함께가는교회 가정 예배 2024. 11. 24.
1.사도신경을 함께 고백하겠습니다.
2.찬송가 179장(주 예수의 강림이)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3.하나님의 말씀, 사사기 12:8~15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요절 말씀:“그가 아들 삼십 명과 딸 삼십 명을 두었더니 그가 딸들을 밖으로 시집 보냈고 아들들을 위하여는 밖에서 여자 삼십 명을 데려왔더라 그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칠 년이라”(사사기 12:9)
4.권면의 말씀 : “사사 입산, 엘론, 압돈 시대의 영적 교훈”
오늘 본문 말씀은 입다 사후에 나타난 세 명의 사사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사사 입산은 자녀들의 정략 결혼을 통하여 평안을 도모하려 하였습니다.
베들레헴을 기반으로 한 입산은 자식으로 삼십 명의 아들들과 삼십 명의 딸을 두었습니다. 그가 딸들을 밖으로 시집 보냈고, 아들들을 위해서는 밖에서 여자 삼십 명을 데려왔습니다. 여기서 밖이라는 것이 주변 이방 나라인지, 입산이 속한 유다 지파 외의 이스라엘 다른 지파인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입산이 자기의 많은 자녀들을 정략 결혼을 통하여 나라 안팎의 안정을 꾀하려 한 것은 분명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 지파 내에서 자녀들을 결혼시키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입산은 정치적인 계산에 의하여 자기 자녀들을 결혼시킨 것입니다. 입산은 하나님을 신뢰하기보다는 자기의 정치적 수완을 통하여 권력을 유지하고 평안을 지키려 했던 것입니다. 그는 사사가 된 지 칠 년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둘째로, 사사 압돈 역시 사사의 직분을 세습화하려 하였습니다.
사사 입산이 죽은 뒤에 스블론 사람 엘론이 십 년 동안 사사로서 일했고 그가 죽은 뒤 비라돈 사람 압돈이 사사가 되었습니다. 압돈은 아들 사십 명뿐 아니라 손주 삼십 명도 어린 나귀 칠십 마리에 태워서 다니게 하였습니다. 이는 압돈이 그의 사사의 지위를 왕직과 같이 여겼음을 보여줍니다. 사사는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임시 불러 쓰시는 일꾼입니다. 그런데 압돈은 그 직분을 자기 아들 대뿐 아니라 손자 대까지 이어받아야 할 세습적인 직분으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압돈은 하나님을 섬기며 백성들을 보호하며 공정한 재판을 베풀어야 하는 사사의 직분에 충실하지 않고 백성 위에 군림하며 자기 가문의 호사만을 누리는 데 집중한 것입니다. 그러나 압돈은 사사 된 지 팔 년만에 세상을 떠났고 그가 죽은 후 이스라엘은 블레셋 사람들의 침략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사사기 13:1). 압돈의 권력 세습화의 욕망이 좌절되고 만 것입니다.
이렇듯 이스라엘의 사사들은 영적인 측면에서 점점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사사들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키고 백성들의 영적 나태를 방지하며 그들의 신앙을 갱신하여 하나님의 언약 백성다움을 회복하는 본연의 임무에는 무관심했습니다. 도리어 개인의 세속적인 욕망을 추구하며 영적인 일에 나태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사로서의 통치 기한을 보면, 입다는 육 년, 입산은 칠 년, 엘론은 십 년, 압돈은 팔 년 등으로 짧아지고 자주 교체되는 현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로써 사사 시대는 해를 거듭될수록 인간 사사들이 불완전하고 연약하고 세속화되고 자주 교체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완전하신 사사이신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영원하신 그리스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강력하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서는 어떤 영적 지도자나 세속 통치자라도 불신앙과 세속화의 유혹을 받으며 이기적인 동기에 의하여 백성을 다스리며 공법과 공의를 저버리고 인간의 술수와 욕심을 따르는 시험에 빠질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또 현명하고 유능하고 경건한 지도자라 할지라도 여전히 불완전하고 유한한 존재로서 그들의 통치 기한이 매우 짧은 한계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영원하시고 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시며 공의로우신 하나님 한 분만이 진정한 사사라는 것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의 완전하고 영원한 통치자는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한 분이시며 오직 그리스도의 나라만이 완전하며 영원합니다.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그 날에 진실한 하나님의 백성들은 평안과 질서와 행복과 영광으로 가득찬 그리스도의 나라에서 영원히 살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 확실한 소망을 가지고 굳건한 믿음으로 살아갑시다.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이르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하시리로다 하니”(요한계시록 11:15)
5.기도:“그리스도를 아는 것과 그 은혜 가운데 자라가는 일에 늘 진보하게 하소서”
6.합심 기도:“받은 축복과 은혜들을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선용할 수 있는 믿음 달라고 합심기도합시다”
7.주기도문을 고백함으로 가정 예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