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서실 집목회 총무, 소전 박창민 作
부채작품의 주인공은 경산서실 집목회 소전 박창민 총무이시다. 소전(素田)작가는 국내 최고 권위의 공모전인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분에서 우수 입상을 수차 한 서단의 실력자이다.
부채살에 종이를 붙여 만든 둥근형태 부채를 #방구부채라 한다. 부채의 그림은 참새 한 쌍과 백합과의 나리꽃이 아닌가 싶다. 참새는 까치와 더불어 전통적으로 기쁨을 전해주는 조류로 알려져 있다. 한쌍의 참새가 재잘거리는 모습이야말로 가정의 화목을 의미한다.
#나리꽃은 백합과이다. #특징이라면 대잎처럼 생긴 이파리와 점박무늬 화엽과 화려한 꽃술 등이다. 색깔은 밝은 분홍색이지만 외형은 영락없는 나리꽃이다. 꽃망울과 활짝 핀 꽃을 그려 넣었고 일부러 밝은 색감으로 표현했다. 꽃망울은 발전성이다.
이 나리꽃은 봄과 여름에 만개하는 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정원에 심어 관상용으로 즐겨왔다. 집안의 액운을 막는 꽃이라고 하여 전통적으로 결혼식 등 중요한 행사에서 쓰여왔다.
나리꽃의 #꽃말은 #순결, #깨끗한 마음, 순수, 진실이다. #참새는 #작(雀)이 벼슬을 뜻하는 작(爵)과 발음과 같아 #관직을 #상징한다. 그래서 예로부터 길상(吉祥) 이미지가 있다.
이 부채는 접이식이다. 매화는 흰색과 분홍색이 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이른 3월에 핀다. 부채에 그려진 그림은 화사하게 핀 홍매화에 그 가지에서 참새 한쌍이 앉아 재잘 거리고 있다. 홍매화의 특징은 고결하지만 화려함이다.
조선시대 때에 부채는 남녀 구분없이 대표적인 사치품의 하나였다. 재질도 잘 다듬어 만든 대나무살에다 비단헝겊을 붙힌 고급스러운 #합죽선이다. 아담한 게 딱 여성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