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아우님께
아우님의 마음이 담긴 선물을 잘 받아서 먹고있습니다.
몇일전에 보내준 메일을 열어보고서도 차일피일 답장을 미루고
있던 차에 택배로 부친 아우님의 선물이 답신을 재촉하는 것 같아
펜을 들었습니다.
우선 무엇보다도 아우님의 네식구가 하나님의 돌보심 가운데 탈없이 건강하게
지내고있다는 소식을 주어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못난 나를
잊지않고 기억해주어서 감사드렸습니다. 어머님의 건강에 마음을
써준 아우님의 따뜻한 염려와 배려를 항상 잊지않고 있습니다.
우리 모자의 건강과 생활은 아우님도 알다시피 하늘이
전적으로 책임지고 돌보고 계십니다.
天께서 어머니와 제게 맡긴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아우님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때가 무르익으면 M형님과 아우님, 우리를 하늘의 義로 맺어주신 그분께서
우리 형제들의 만남을 주선해주시리라 굳게 믿고있습니다.
그때까지는 보고싶더라도 참고 가고싶더라도 마음을 억제하고 있답니다.
우리의 만남이 이 세상의 우정을 나누고 이 세상 일을 하기위함이 아니요 하늘의
영광을 드러낼 사명을 감당하도록 서로에게 위로와 힘이 되는 그런 인연인 줄을
알고있는 까닭입니다.
石仙 선생님이 5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오셨다는 소식을 달포 전에 마근담
총무제님으로부터 전해들었습니다.
우리 형제에게 맡기신 일을 시작하실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하늘의 하나님께서 우리 삼형제를 불러 쓰실 그 날을 위해 인간의 情을
억제하고 기도하며 준비하고 기다리십시다.
M형님에게도 이러한 저의 뜻을 편지와 함께 전해주십시오.
하나님의 평안을 아우님가정에 듬뿍 부어주시기를 축원합니다.
081114 愚兄 吉守 書
#석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