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탐방(청도 읍성 등)
소우주 정석현
기록은 역사를 만들고 기억은 추억을 더듬는데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 것을
문화는 값진 유산일진데
국제문화 시민대학생
젊은 마음을 가슴에 품고
초록빛 밝은 햇살을 받으며 문화탐방에 발을 옮긴다.
번호표에 짝을 지어 동심으로 들뜬 마음
설레는 자기소개
추억이 그립구나
유동 연지 푸른 물결 복사꽃 곱게 피어
무릉도원을 만들더라도
연꽃은 아직 멀어 군자정 누각에서 낮잠 한잠 자고 싶구나
파이팅에 결속하며
청도 읍성 돌고 돌아
옛 정취에 귀신 얘기를 들으며 봄은 걸어가고만 있다
객관 동원 성황사 유적의 옛날을 귀에 담고
척화비 대원군의 애국심을 맛보며
도주관에서 석빙고를 돌아
꽃 마음을 가슴에 담고 야생화 정원에 그리움을 만들어
그리운 임과 전통 찻집에서 차 한잔을 나누고 싶구나
그래도
할 매집 추어탕에 밤엔 힘을 써야 하거늘
영산홍 곱게 물던 신도리 새마을 발상지
근면 자조 협동 정신이 세계로 뻗어가는
잘살기 운동에 긍지를 느끼며
고 박정희 대통령을 생각해 본다.
옛날 선조 님들의 합방에
오늘 우리가 있는 것을
국력은 고귀한 어머님으로부터 솟아나는 것을
대통령 전용 열차를 타고 밀양 영남루에 오니
밀양 아리랑을 부르며 푸르게 흐르는 강물에
우리들의 돛단배를 띄우고 싶구나
작곡가 박시춘 생가 초가삼간엔
은은하게 애수의 소야곡이 들리는 듯
동동주 한잔에 목을 축이고
감 과일주 숙성고 터널에서
감미로움을 안고
아름다운 여인의 옆구리를 찔러보고 싶은 황홀한 마음
감말랭이를 씹으면서
우리들의 알찬 꿈을
숙성시키잔다.
2012.4.26.
출처: 한국효문학 원문보기 글쓴이: 소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