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마을기자단 조은희
중랑마을人이란,
중랑구에서 다년간 활동해 온 마을활동가 분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마을활동기를 기록하는 마을기록활동입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소개될 다양한 활동들을 기대해주세요 :)
동네에서 매월 무엇인가를 해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 그들은 동네와 주민을 이어주는 이음지기다. 동네주민들의 하고 싶고,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것들을 그러모아 양질의 프로그램을 내놓는 사람들. 그들의 바쁜 일상을 들어보려 한다.
Q1. 이음지기에 대해서 설명해 주세요!
A. 이음지기는 동네와 주민, 주민과 주민을 이어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동네에 오래 살아도 지역에 대해서 잘 모르고, 동네는 계속 변화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새로 생긴 기관을 방문하고 새로이 부임하신 동장님과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는 것, 현재 시점의 우리 마을을 알려주려고 애쓰는 사람이 이음지기라 생각합니다.
Q2. 이음지기 활동을 얼마나 하셨나요?
A. '동네N 상봉'은 2019년 5월부터 시작되었죠. 그때는 6개 권역으로 진행되다가 2022년부터 중랑구 16개 동으로 세분화되었고요. 저는 2021년 8월즈음 상봉동 담당 선생님이 주민자치회 지원관으로 가시면서 공석이 된 자리를 이어 맡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올해로 3년차가 되네요!
Q3. 현재 어느 지역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A. 작년에는 신내2동과 묵1동에서 활동했는데 올해는 신내2동만 맡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여파가 줄어들면서 다양한 기관이 조금씩 주민과의 만남을 시작했었어요. 특히 조심스러웠던 신내노인종합복지관, 서울시립대학교 종합사회복지관이나 새롭게 문을 연 키움센터, 환경교육센터 등에 주민들을 모시고 방문했어요. 평소 궁금하지만 개인적으로 가기 어려웠는데 10여명의 주민이 함께 하니, 센터직원의 체계적이고 자세한 소개와 공간안내를 받아 좋아하셨고, 보다 많은 주민에게 홍보가 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동네에는 오래 살았지만 봉화산, 옹기테마공원, 숙선옹주묘 등 문화유적의 역사적 배경까지는 잘 몰랐는데요. 이 곳들을 탐방할 때 중랑문화원의 향토 문화해설사분들의 설명을 들으며 동네의 몰랐던 역사도 알게 되고,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주민들을 알게 되었어요. 매달 새로운 주민들을 만나게 되어 주민자치회의 다양한 분과를 알리고, 분과원을 모집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Q4. 지난 활동 중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
A. 기억에 남는 활동 중 힘든 점은 아무래도 매달 새로운 주민을 모시는 게 가장 힘들어요. 이번달 주제에 관심있는 주민들을 발굴하고, 단체톡방의 인원을 유지하기 위해 세심하게 관리합니다.
좋은 점은 보람이죠. 모임에 참여해서 너무 즐거웠다는 후기를 볼 때와 자주 참여했던 주민이 새로운 이음지기로 성장하는 모습이 가장 보람됩니다.
Q5. 올해 이음지기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A. 4월 첫 모임에 참석한 주민들에게 동네N에서 하고 싶은 활동 의견을 받아 올 한 해 계획을 정했어요. 천연가죽으로 강아지 목줄 만들기, 신내2동 외에 다른 동네 가기, 함께 전통음식 만들기, 환경교육센터에서 환경강좌듣기, 망우산역사공원 탐방 등 다양하게 준비했습니다.
Q6. 나에게 이음지기란?
A. 저는 주민자치위원과 협치위원이기도 하고 한살림생협 지구장으로 활동하고 있어서 주민의 의견을 듣는 것이 필요합니다. 신내2동은 올해 처음 주민자치회가 생겨서, 널리 알리고 활성화되기 위해 이 동네N모임이 굉장히 중요하죠. 참여하신 분 중에서 분과원으로 활동이 확장되는 계기가 되셨으면 합니다. 동네와 주민을 이어주고, 주민과 주민을 이어주는 것이 이음지기가 해야 될 일이 아닌가 싶어요.
Q7. 이음지기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나요.
A. 작년에 처음 생긴 동네N신내2동 단체톡방은 20명으로 시작되어 지금은 60명 가까이 되거든요. 올해는 더 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20명 정도 늘어서 한 80명 정도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음지기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가는 동네N모임이 좋아서 내년에 이음지기를 하고싶은 주민이 생기면 좋겠어요. 마을활동에 관심이 생겨 주민을 만나 인터뷰하고 글을 쓰는 마을기자도 생기고, 다양한 주민사업에 참여하여 새로운 활동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어요. 그런 바람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말한다. 쓸데없는 것에 왜 저렇게 열을 올리며 신경을 쓰느냐고. 그러나 잠시 들여다 보자. 그들이 하는 것이 정말 쓸데없는 일인지. 개미들이 여름내 바지런히 움직여 겨울양식을 비축하듯 동네의 작은 일들이 모여 큰 중랑의 바탕이 된다는 것을 알아보길 바란다.
첫댓글 혜진쌤.이제야 댓글을 씁니다.^^ 예쁜 혜진쌤의 미소.반짝반짝 거리세요.^^
혜진쌤께 감동받았던 그날이 새로새록 떠오릅니다.^^
선한 영향력이란 말을 혜진샘을 보면서 느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