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대상이 1~2학년 아이들과 학부모라는 말에 난감했어요,
두 시간 강의를 1~2학년이 잘 견뎌낼 것인가? 게다가 학부모와 함께하는 강의.
강의 수준은 과연 누구에게 맞춰야 하지?
고민도 잠시!
누구나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강의를 준비하자!
수업 마치고 동방초 가는 길.
길 건너 보이는 동방초
교문에 걸려 있는 현수막이 어서 오라고, 만나서 반갑다고 인사를 하는 듯합니다.
어쨌든 반가워요^^
1~2학년 어린이들이 한 질문.
어려서 그런지 질문이 다소 황당하기도 하지만, 너무 재밌어요.
오늘 줄 선물들.
학교 측에서 준비한 동화책 20권- 참석자가 40명이라고 하는데...
학부모들 빼면 적어도 30명은 될텐데 걱정을 했지요.
교장 선생님의 소개
산모퉁이에서 탄생한 그림책 "할머니는 알도 못 낳잖아요."를 읽어주고 있어요.
중간에 1학년 어린이들이 학교 행사로 10명 정도 빠져나가고
끝까지 남아있었던 청중들- 그래서 책을 한 권씩 모두 줄 수 있게 되었답니다.
기념촬영을 마친 후, 싸인회를 했어요.
제가 준비한 엽서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 미리 싸인을 다해갔기 때문에
받을 사람 이름만 쓰면 되었지요.
그래서 시간이 훨씬 덜 걸렸어요.
오늘 강의를 들은 1~2학년 친구들 중에는
원래부터 동화작가가 꿈인 친구가 한 명 있었고
그림작가가 꿈인 친구도 한 명 있었지요.
그런데 강의를 듣고 나서 동화작가가 되겠다는 아이가 한 명 늘었으니
일단 오늘 강의는 성공한 것 같아요^^
첫댓글 ㅎㅎ 산만한 어린이들에게 생기발랄한 시간을 선물하셨네요~~자기 이름이 들어간 동화집! 아마 잠 못 이룬 어린이도 있었을 겁니다! 그 아이는 작가를 꿈 꾸고 있을 테지요
엄청 걱정하고 갔는데 아이들이 집중을 잘 하더라구요^^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독자들 만나는 시간은 젤 행복하지요. 더구나 작가에게 집중해줄 때는 더욱~. ^^
그래도 강의하기 전까지는 왜 그렇게 긴장되는데...막상 시작하면 괜찮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