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 밤새 친구들과 눈감술이라 부르는 놀이를 했어요.
술래잡기인데 밤 늦게 문 틈 사이로 들어오는 빛에 의존해서 술래는 눈까지 가리고, 도망다니는 친구들은
술래를 피해 어두운 방안에서 뛰어다녀야 하는 아주 스릴 넘치는 놀이였죠!
그냥 놀이를 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규칙이 있어야 서로 이의 없이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것 같아서,
점심을 먹고 다같이 둘러앉아 눈감술 규칙을 정했어요.

이제 다같이 더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거예요!

네트 놀이터로 가는 길,
사진으로 보면 마치 내리막길에서 미끄럼을 타는 것 같지만
이 장면은 서현이와 윤서가 길에 드러눕고는 일으켜달라고 기다리는 장면이랍니다^^



역시 밧줄타기의 고수들입니다.
미끄러져 내려오는 통로를 거꾸로도 올라가고 걸어서도 내려옵니다.

손힘이 얼마나 센지, 어제 독수리 모둠(유아), 고드름 모둠(남자)도 올라가는 데 꽤나 애를 먹었던 미끄러운 길을
순식간에 올라가더니 다른 친구들을 도와주기까지 합니다.

신발이 미끄러웠던 서현이는 조금 힘들었는데, 윤서와 지완이가 그때마다 잘 도와주었답니다^^

서휘는 힘들텐데도 영차영차 올라가는 은설이를 뒤에서 잡아주고 도와줍니다.
샘물도 첫째날 올라가는 인우를 도와주는 동안 정말 힘들었던 것 같은데 허허허
멋진 언니가 되어 무사히 올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었어요!
아마 은설이가 서휘언니의 나이가 되면 오늘을 떠올리며 동생들을 도와주는 멋진 언니가 되겠죠?

나윤이는 흔들거리는 그물 위에서도 능숙하게 뛰어 다닙니다^^



그물놀이터에 누워도 보고 방방 뛰어도 보고, 지금 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해봅니다.
샘물도 친구들과 정말 오랜만에 옛날로 돌아가 신나게 놀았답니다!


오빠들이 계곡에서 따다준 고드름을 손에 들고 또 놉니다.
들고 다닐때 조심해~ 라는 샘물의 말에 쿨하게 알았어~하고 돌아서서는 또 신나게 놀아요ㅋㅋ
위험하지 않게 몸을 잘 쓰는 친구들이라 샘물도 크게 걱정이 되지 않았답니다.


괭이밥 선생님 배 빠르게 한바퀴 돌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우리 하늘모둠도 참가해서 한바퀴 도는 데 열심히 기록을 세웠어요! 매번 달릴때마다 점점 기록이 줄어들었답니다^^
얼마나 체력이 좋은지~~
결국 1등은 고드름 모둠 도윤이가 차지했지만 우리도 우리 나름대로 후회없이 달린 시간이었습니다!




십의 자리가 이제는 2가 된 2020년이 되었죠!
새해에 소원을 가득 적은 연을 높이높이 날리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죠, 그래서 우리도 다함께 연을 만들어 보았어요^^
쥐띠해인 만큼 다들 연 가득 쥐 그림과 소원을 채워넣습니다.
연 그림도 마음껏 ! 하고 싶은 것들에 열중한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완성된 연에 댓살을 붙여 진짜 날 수 있는 연으로 만드는 시간입니다.
조금 어렵고 복잡해도 우리는 잘 해낼 수 있어요!




그렇게 완성된 연에 이름을 쓰고 잘 챙겨둡니다.
이번 캠프에서는 연을 날리지는 못하지만, 우리 친구들의 소원을 가득 담아 구정에 날리면
친구들의 소원이 모두 이루어질 거예요!
서휘도 윤서도 나윤이도 서현이도 온 정성을 다해 만들었거든요.


오늘은 할 일이 많습니다.
실컷 놀아야 하죠, 연도 만들어야 하죠, 그 마지막을 장식할 장기자랑도 준비해야 하거든요!
여유시간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장기자랑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걸 자랑할까? 어떻게 발표할까 처음에는 부끄러워하더니 점점 갈수록 열띤 토론의 장으로 변하더니
샘물이 제안한 내용을 점점 구체화 시킵니다.
나중에는 아주 푹 빠졌는지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자 환호성을 부르며 다들 누구보다도 열심이었답니다^^

장기자랑을 하기 전, 담비선생님께서 케이크와 사과음료를 들고 깜짝방문 해주셨어요.



다함께 케이크의 촛불을 불고(사실은 어린 친구들이 하나둘셋 하기 전에 불었지만^^;) 나누어 먹었어요.
저녁까지 든든하게 먹었지만 우리에겐 간식배가 따로 있죠ㅋㅋ
장기자랑 전에 맛있게 간식을 먹었습니다^^

두근두근 장기자랑 시간입니다.
우리는 첫째날에 만들었던 액자를 이야기처럼 이어서 멋진 연극을 준비했답니다!


준비시간은 짧았지만 우리끼리 서로의 액자에 이야기를 넣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그리고 다들 무대체질이었는지 딱 한번 연습해 보았는데 멋지게 잘 해내었답니다!!
샘물은 처음 아이디어만 슬쩍 내주고 그림만 그려주었는데 우리친구들이 이야기도 채워넣고 완성해주어서 멋지게 발표할 수 있었습니다^^

큰 박수를 받으며 장기자랑을 마무리하고,
다시 방으로 돌아와서는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눈감술을 합니다ㅋㅋ
조금 지친 샘물을 힘내라고 응원해주면서 말이죠 하하^^
아침에 다함께 만들었던 규칙도 잊지 않습니다!



땀이날 정도로 눈감술을 하며 뛰어다니고 잠깐 쉬러 나온 시간에도 쉬지않고 커플요가(?)를 시도하는 우리 친구들입니다^^
샘물은 유연하지 못해서 일찍이 파트너에서 탈락했어요^^히히
서로 발을 맞대고 다리를 찢는 것도 어쩜 이렇게 재미있을까요!
우리 친구들과 함께라면 어떤 활동도 다 재미있습니다^^
그렇게 2시가 넘도록 함께 눈감술을 하고,
괭이밥 선생님이 가져오셨던 쫀드기도 구워서 먹고 마음껏 신나게 놀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