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좋게 오동도를 보고 나오는데,
시장기가 몰려온다.
때마침 육지와 오동도를 잇는 방파제의 입구에 "여수 10미"를 알려주는 안내판이 보인다.
구미를 자극하는 사진과 함께 안내되어 있다.
여수 10미는 1) 돌산갓김치 2) 게장 백반 3) 서대회 4) 여수한정식 5) 갯장어회/샤브샤브 6) 굴구이 7) 장어구이/탕
8) 갈치조림 9) 새조개 샤브샤브 10) 전어회/구이 이다.
여행의 맛 중의 맛은 역시 "맛집 투어"가 아니든다?!.
기대감에 부풀어 오늘 저녁에 먹을 것을 논의했다.
우리들은 게장과 갈치조림을 선택하고, 맛집을 검색했다.
우리가 선택한 음식점은 "두꺼비게장"이다. 네비게이션의 도움을 받아, 도착해 보니 과연 맛있는 집인가 보다.
손님들이 꽉 들어차 있다. 손님 회전율도 매우 빨랐다.
이미 TV프로그램에 여러차례 맛집으로 소개되었나 보다. 관련 사진들이 건물 외관이 걸려 있다.
택배도 가능하단다. 일단 먹어보고, 그리고 10박 11일의 여수 일정 동안 잘 돌아보고, 필요시에 택배도움을 받아도 될 듯하다.
게장은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이 있다. 각 3회씩 덤으로 추가 주문이 가능하단다.
덕분에 게장을 맘껏 먹을 수 있는 기쁨으로 충만했다.
맛도 일품. 여수 현지에서 느낄 수 있는 게장맛이 입을 통해 온몸으로 전해진다.
사진을 정리하는 지금도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며, 군침이 흐른다. 강추할 수 있는 메뉴!
흔히들 게장을 밥도둑이라고 한다. 우리는 하나같이 평소보다 많은 양의 밥을 거뜬히 해치웠다.
우리팀원들은 20년 가까이 함께 한 이들이어서 서로의 식성과 식사량을 어느정도 안다.
모두들 평소 양보다 배는 많이 먹었나 보다. 서로 바로보며 흐뭇한 미소를 건낸다. 이런 경험들도 후일 추억이 될듯하다.
입이 즐겁고, 눈이 즐겁고, 식사하며 나누는 담소가 즐거웠던 식사시간.
양질의 게장과 갈치조림으로 배를 잘 채웠다.
두꺼비 게장집을 나오며, 주차장에서 주차 안내를 해주는 분에게 전망좋은 바닷가 커피숍 안내를 부탁드리자, "바닷가"로 가라고 안내하신다. 맞네. 바닷가로 가야지! 우리들은 또 웃음보가 터진다. 바닷가로 가자면서~~~!
그냥 무작정 바다로 향한다. 전망 좋고 분위기 좋은 커피숍을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