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디보션 시간에는 요한복음 4장 1-10절까지 말씀을 직접 손으로 써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에게 랩암송을 들려준 뒤 바로 종이에 써서 기록해보게 하였습니다. "예수께서 제자를 삼고 세례를 베푸시는 것이 요한보다 많다 하는 말을 바리새인들이 들은 줄을 주께서 아신지라" 고어체, 개혁개정 성경을 바탕으로 제비반 친구들은 한 절 한 절 씩을 써내려갑니다.
백지에 무엇인가를 적는다는 것은 그 내용이 머리 속에 없으면 안 되는 것이고, 고어체인 성경을 그대로 적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조사 하나 하나까지 신경써서 완벽하게 글을 적어내려갈 때 이미 두뇌는 엄청나게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을 것입니다. 옆에서 저도 아이들과 함께 암송한 내용을 써보았습니다.
저는 1절, 2절을 정확하게 기록하지 못하였는데 반해 제비반 친구들은 1절은 무엇, 2절은 무엇이라고 정확하게 기록해주었습니다. 스승보다 나은 제자들입니다. 지난번 학부모 특강에서 들었던 것처럼 5살때부터 13살까지 스냅스들이 엄청 많이 생성되고 연결되며, 그 이후로는 자기 스스로 스냅스들을 잘라내는 시기가 온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도 5살때부터 자녀들에게 모세오경을 암송시키나 봅니다. 그들은 모세오경을 13살때까지 암송시키고 성인식을 치르게 합니다. 제비반 친구들, 인생의 황금기인 이 때에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암송하고 마음 속에 새겨 하나님께 지혜를 받는 친구들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맛보며 삶 속에서 그분과 동행하는 살아있는 제자들, 빛의 거울들이 되기를 저도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