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회개하고 죄 사함의 복을 받아야 합니다.

[소망최상호]

반드시 회개하고 죄 사함의 복을 받아야 합니다. / 2022년 11월 27일 주일 예배

본문 / 시편 32:1-11

웃기는 것으로 유명한 목사님이 한 번 회개하면 됐지 매일 울고불고 하면 하나님도 짜증난다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죄를 용서받은 한 그리스도인은 143장에서 ‘늘 울어도 눈물로서 못 갚을 줄 알아 몸 밖에 드릴 것 없어 이 몸 바칩니다.’ 찬송할까요? 151장을 지은 성도는 ‘늘 울어도 그 큰 은혜 갚을 수 없네.’ 라고 고백합니까?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그 거룩하고 귀하신 몸으로 벌레만도 못한 내 죄를 자기 죄로 다 짊어지고 대신 치욕과 심판을 받아 속량해주신 그 은혜는 그저 한 번 회개하고 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끝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영원히 갚을 수 없는 한량없는 십자가의 대속의 은혜가 그 마음과 영에 여전히 살아있다면 말입니다.

저는 하나님을 만나는 날이 가까 올수록 내 죄를 대속해주신 주님의 은혜가 더 풍성해져 더 많이 울고 더 많이 감사하고 더 많이 충성하기를 원합니다. 내 죄를 대속해주신 그 죄 사함의 기쁨과 감격과 감사가 사라지는 것은 구원을 이루어가는 성도에게 가장 위험하고 끔찍한 일인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죄를 용서받은 그 은혜가 사라지면 믿음은 껍데기만 남기 때문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못과 창에 찔린 자국을 그대로 갖고 계셨습니다. 주님의 옆구리는 그대로 뚫려있었던 것입니다. 사망을 이기고 다시 사신 주님을 만나는 것은 말할 수 없는 기쁨이지만 내 죄를 대속하기 위해 상처를 입으신 그 주님을 볼 때 마음이 무너지는 것입니다.

나의 더러운 죄가 거룩하신 주님을 아프게 하고 죽인 겁니다. 그런데 주님은 내가 죄로 그 몸을 십자가에 못을 박을 때 내 죄를 자기 죄로 짊어지고 그 십자가에 내 죄를 대속해주셨으니 그 은혜를 어떻게 한 번 회개하고 눈물 흘린 것으로 끝낼 수 있겠습니까?

그 은혜를 믿음으로 받은 자들은 영원히 찬송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천국에는 눈물이 없다고 하였는데 주님의 은혜가 감사하여 우는 눈물도 없겠습니까? 슬픔의 눈물이 없는 것이지 죄 사함을 받은 그 기쁨의 눈물은 얼마나 많겠습니까? 예수님을 죽인 죽어야 할 죄인을 회개할 때 용서해주신 그 감당할 수 없는 은혜로 인하여 흘리는 눈물이 시내가 되지 않을까요?

저는 천국에서 주님을 볼 때마다 나 같은 죄인을 십자가에서 대속해주시고 회개할 때 용서해주신 그 은혜 때문에 울 것 같습니다. 죄송하고 고맙고 감사하고 기뻐서 말입니다. 십자가에서 내 죄를 대속해주신 주님께 죄를 용서받은 그 감격과 감사와 기쁨은 말로는 형언할 수 없는 것입니다.

본문 시편 32장에서 다윗은 죄를 용서받은 그 기쁨에 대하여 증언하고 있습니다. “허물이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 있도다. 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말씀합니다.

자기 죄를 깨닫고 하나님 앞에 회개하여 그 죄를 용서받는 것이 그게 진짜 복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천국에 들어가는 자들이 복 있는 자들이라 하셨는데 누가 그 천국에 들어가겠습니까? 자기 죄를 회개하는 자인 것입니다. 공생애를 시작하신 예수님이 성도들에게 선포한 첫 말씀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는 죄를 용서받는 회개였습니다.

죄를 회개하는 자들만이 천국에 들어가는 복 있는 자들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라고 하셨는데 즉 예수님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을 회개시키려고 오신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세상에 보낸 목적이 회개라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회개하고 오라고 탕자에게 재산을 주어 먼 나라에 보낸 것처럼 하나님도 자기 백성들이 세상에 내려가 회개하고 오라고 보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 내려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만나 회개하는 사람만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다른 것은 다 실패해도 상관없습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잘난 줄 알고 교만하고, 못 났다고 우울해 하는데 사람은 다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잠깐 사는 겁니다.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셔서 이 세상에 나타난 그 외형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세상과 외형은 다 지나간다고 하신 겁니다. 육은 무익하다고 하신 겁니다. 가치가 없는 겁니다.

사람들이 최고로 여기는 머리 좋아 공부 잘 하는 것도 가치가 없고 얼굴 잘 생겼다고 사랑받는 것도 가치가 없습니다. 제가 아인슈타인 머리에 원빈 얼굴이면 어떻게 살았을까요?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그때도 이런 작은 교회에서 하나님만이 제일이라고 십자가를 붙들고 구원을 이루어갔을까요?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그게 쉬운 게 아닙니다. 왜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 힘들다고 하셨겠습니까? 저는 못 생긴 얼굴과 나쁜 머리를 갖고도 얼마나 세상의 영광을 원했는지 모릅니다. 차라리 가난하고 못 생긴 게 나은 겁니다.

하나님은 세상에 내려가 네 능력을 발휘하여 꿈을 이루고 성공하라고 보낸 것이 아닙니다. 아버지가 출세하고 오라고 탕자를 보낸 것이 아닙니다. 아버지와 함께 사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그 은혜를 모르는 철없는 자식은 세상에 내려가 자신의 주인 됨과 왕 됨을 추구하는 그 자아숭배의 죄를 완전히 회개해야 하는 것입니다. 십자가에 못을 박아야 하는 것입니다.

탕자가 돼지 똥이 묻은 더러운 옷을 입고 냄새를 풍기며 거지꼴로 돌아올 때 아버지가 어떻게 했습니까? 달려 나가 입을 맞추고 안아 주었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냐? 그 많은 돈을 어떻게 했냐고 묻지도 않았습니다. 아버지가 탕자에게 원하는 것은 딱 한 가지 죄를 회개하고 돌아오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아들은 돌아오기만 하면 되는 겁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만 하면 되는 겁니다. 그게 인생이며 세상에 온 목적입니다.

그런데 타락한 죄인이 회개가 쉽게 됩니까? 아버지와 함께 사는 그 은혜를 몰랐던 탕자는 그래서 세상에 내려가 완전히 망해 돼지보다 못한 자리로 떨어져야 했던 것입니다. 아직도 십자가 앞에 내가 죽고 주님이 사는 회개를 하지 않는 사람을 하나님이 사랑하신다면 고난이 올 겁니다. 그런데 고난을 받는다고 다 회개하는 것은 아닙니다. 고난을 받아도 끝내 깨닫지 못하고 회개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죄인들은 고통스런 고난에서 자신의 주인 됨을 숭배하는 교만한 자아가 깨어질 때 비로소 회개하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은혜로 아버지와 함께 사는 것이 즉 나를 내려놓고 아버지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가 말입니다. 비로소 나는 아버지의 뜻을 떠나 살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순종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울며 가는 것입니다. 아버지께 돌아가는 길 내내 우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잘 먹고 잘 살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런 것에 인생의 목표와 소망을 두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 바울이 성도들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만 있으면 족한 줄로 알라고 하겠습니까? 너희들은 돈을 많이 벌고 잘 먹고 잘 입고 큰 집에서 좋은 차를 타며 인생을 즐기러 세상에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의 주인 됨과 왕 됨을 추구하는 그 타락한 자아를 숭배하는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을 박고 즉 회개하고 거듭나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천국을 소망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천국의 시민으로 사는 그 믿음을 배우기 위해 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의 교회가 인본주의와 물질주의와 세속주의로 타락하여 성도들에게 구원을 받지 못하는 다른 하나님과 가짜 복음을 전해서 그렇지 죄인의 영혼을 구원하는 십자가의 복음은 부자가 돼라! 물질의 축복을 받아라! 이 세상에서 큰 자가 되라고 말하지 않는 것입니다.

죄인을 구원하는 십자가의 복음은 오히려 하나님의 주인 됨을 대적하고 내가 인생의 주인이고 내가 하나님이라고 타락한 그 자아숭배에 대하여 회개를 선포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은 반드시 영원한 사망에 떨어지는 죄이기에 내 죄를 대속해주신 주님의 십자가에 회개하라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내 죄를 대속해주신 주님의 십자가에 회개하셨습니까?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타락한 죄인들을 향해 허물과 죄로 죽은 자들이라고 하였는데 다윗은 그 허물과 죄가 가려지는 것이 즉 하나님의 은혜로 용서받아 정죄를 받지 않는 것이 복이 있다고 한 것입니다.

허물 곧 죄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반역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역사에도 반역죄는 가장 큰 것입니다. 삼족을 멸한다고 하는 겁니다. 반역은 왕권에 도전하여 자신이 왕이 되려는 것입니다. 반역에 성공하면 화를 면하겠지만 실패하면 멸문지화를 당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하나님께 짓는 죄와 허물은 하나님의 왕권에 대한 도전과 반역에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 반역이 선악과를 먹음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피조물인 주제에 내가 하나님과 같이 되겠다고 반역한 것입니다. 그 교만이 인간의 죄와 허물이 타락인 것입니다. 타락한 인간은 늘 하나님의 왕권에 대하여 도전하고 반역하고 내가 내 인생의 하나님과 왕이 되겠다는 강한 죄의 본성을 갖고 있고 성도가 되어서도 끊임없이 그 미혹을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에 다니며 주여 주여 하면서도 실제로는 내가 주인이고 주인으로 살고 싶기 때문에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겁니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라 이런 것은 없는 겁니다. 내 마음대로 내가 주인 되어 나를 위해 믿는 겁니다. 내 감정과 자존심과 이익과 즐거움이 먼저인 겁니다.

죄 중에서 가장 큰 죄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죄입니다. 나에게 생명을 주시고 인생을 주신 하나님을 창조주와 아버지로 믿지 않는 죄는 하나님에 대한 가장 큰 반역입니다. 이 반역자들은 심판을 받고 꺼지지 않는 불 못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육신적으로도 자기를 낳아주고 키워준 부모를 인정하지 않고 공경하지 않는 패륜은 가장 큰 죄악인 것입니다.

자기 부모를 버린 패륜아가 다른 부모를 잘 섬기면 그 패륜이 없어집니까? 자신에게 생명을 주신 하나님을 외면하고 다른 신을 섬기는 자들은 그 죄를 용서받을 길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왕권에 반역하고 내가 하나님과 같이 되겠다고 타락한 죄인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이 반역자들을 반드시 심판하여 멸하는 것이지만 사랑의 하나님은 이 반역자들에 먼저 살 길을 주신 것입니다.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신 것입니다.

죄가 없는 예수님께 타락한 죄인들의 모든 죄를 대신 지게 하여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심판하신 것입니다. 인간 세상에서는 반역자들의 삼족을 멸하지만 하나님은 원수인 반역자들을 살리기 위해 사랑하는 자기 아들을 대신 죽이신 것입니다.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이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과 구원의 기쁜 소식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하나님을 대적하고 반역한 그 죽어야 할 죄인들을 살리기 위해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과 의가 나타나고 성취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와 복음을 믿고 회개하는 자들은 어떤 죄든지 다 용서받고 의롭다함을 받고 구원을 받지만 그러나 십자가의 은혜를 믿지 않고 회개하지 않고 끝내 하나님의 사랑마저 반역한 그 죄인들은 영원히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받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회개하지 않는 자들은 영원히 용서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라고 하나님을 반역하고 타락한 그 죄를 대속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만나 회개하고 거듭났습니까? 정말 내 마음과 인생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까? 회개는 내 인생의 주인이 예수님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내가 주인이라고 반역한 나는 종의 자리로 내려가고 진짜 주인이신 예수님을 주인의 자리로 모시고 그 주인의 뜻을 받들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진짜 믿음으로 회개하고 거듭난 것입니다. 십자가의 은혜를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진짜 믿는 사람들은 적은 것입니다.

죄와 잘 못을 후회하고 뉘우치는 게 회개가 아닙니다. 우상숭배자와 불신자가 간음과 도둑질과 거짓말을 한 뒤에 양심에 찔려 그 죄를 고백하고 죗값을 받고 다시는 그 죄를 짓지 않았다고 회개하였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회개는 죄의 증상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죄의 뿌리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내가 내 마음과 인생의 주인이라는 그 죄와 반역을 십자가에 못을 박고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것이 회개인 것입니다. 그것을 물과 성령으로 거듭났다고 하는 겁니다.

고린도후서 5장 15절에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대속하신 것은 내가 주인 노릇하며 나를 위해 사는 자아숭배라고 하신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대속해주신 죄를 회개하였다면 다시는 자신의 주인 됨을 위해 살지 말고 하나님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자기 마음에 믿음으로 손을 얹고 나는 정말 성경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그 회개를 하였나 생각해 보십시오. 주인 노릇하던 내 육체의 정욕과 탐심과 온갖 감정들과 교만과 자존심을 숭배하던 나는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 죽고 주님이 내 안에 주인으로 사십니까? 그래서 이제는 무슨 일을 만나면 주님이 뭘 기뻐하실까? 찾고 구하고 손해를 보고 핍박을 받아도 주님이 기뻐하는 길을 갑니까? 날마다 나를 십자가에 못을 박으며 순종하십니까?

구원받는 믿음을 만만하게 보지 마십시오. 저는 하나님의 심판을 믿습니다. 천국과 지옥을 믿습니다. 지옥은 아무도 가면 안 되는 곳입니다. 저는 제발 우리 모두가 구원받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겠습니까? 저는 분명히 마음을 다하고 천국에 목숨을 걸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은 내 죄를 대속해주신 십자가를 만나 마음과 영으로 회개한 사람만이 구원을 받을 것이라는 겁니다. 아무리 들어도 끝내 진리에 이르지 못하는 사람도 있는 겁니다.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제가 이런 말씀을 전하면 우리 집사람은 당신은 회개했냐고 따집니다. 세상에 죄를 안 짓는 완전한 의인은 없다고 하셨습니다. 십자가를 만나 자신의 반역과 주인 됨을 회개하고 거듭나 구원을 받았어도 죄를 아예 안 짓는 사람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었던 다윗은 어릴 적부터 하나님을 사랑하며 순종했던 대단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골리앗을 행해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믿음 하나만으로 달려가던 믿음의 대장부였습니다. 엄청난 고난과 시험을 이겨낸 사람, 자신을 죽이기 위해 혈안이었던 사울을 끝까지 살려주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 사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수많은 아름다운 시편으로 노래한 사람, 하나님으로부터 메시야에 대한 놀라운 비밀과 약속을 계시 받은 사람이었던 천하의 다윗도 구원을 이루어가는 그 길에서 넘어져도 보통 크게 넘어진 게 아닙니다.

그렇게 믿음이 대단했던 다윗이 어떻게 상상도 못할 죄를 지을 수가 있습니까? 그것도 자신을 위해 목숨을 걸고 충성하는 신하의 아내와 간음을 하고 임신하자 전쟁터에서 싸우던 우리아를 불러 임신한 사실을 은폐하려다가 뜻대로 안 되자 다시 가장 치열한 전쟁터로 보내 적의 손에 죽게 만든 것입니다. 그 우리아가 죽자 그 신하의 아내를 자기 여자로 만든 것입니다.

어쩌면 다른 사람도 아니고 다윗이 이렇게 파렴치하고 끔찍한 죄를 범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생각만 해도 두렵고 마음이 떨리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그런 죄를 짓고도 버젓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지냈다는 게 더 충격적입니다. 나단 선지자가 찾아와 그 죄를 드러내기 전까지 말입니다. 이게 인간입니다. 얼마든지 나도 그럴 수 있는 것입니다.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하셨는데 내 죄를 대속해주신 십자가 앞에서 내가 죽어야 할 벌레만도 못한 죄인이라고 것을 깨닫고 믿음으로 회개하고 거듭났어도 죄를 안 짓는 완전한 의인이 된 것은 아닙니다.

십자가의 은혜를 믿음으로 회개하고 거듭나 구원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는 그 구원을 이루어가는 길에서 얼마든지 넘어질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죄에 넘어졌을 때 죄를 깨닫고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다시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여 죄 사람을 받고 구원의 기쁨을 회복하는 사람이 있고 끝내 일어나지 않고 회개하지 않고 죄악의 길로 가는 사람들이 있는 것입니다.

다윗과 같이 큰 죄를 지었어도 회개하고 구원의 기쁨을 회복하여 구원을 이루어가는 복 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울과 같이 죄를 짓고도 마음이 완악해져 끝내 회개하지 않고 멸망의 길로 가는 불쌍한 사람들이 있는 것입니다.

왜 사람들이 죄에 넘어져도 회개하지 않을까요? 회개해도 또 죄에 넘어지기 때문입니다. 회개해봐야 또 넘어질 것이라는 그 좌절과 패배의식이 죄와의 싸움을 멈추게 하고 그런 체념으로 죄에 맥없이 무너지자 죄가 습관이 되고 죄에 대한 두려움과 부끄러움이 점차 사라지자 나중에는 죄 가운데 살아도 아무렇지도 않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마음 한 구석에서는 나도 하나님과 십자가를 믿는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위로하며 언젠가는 마음만 먹으면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죄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단단하게 굳어집니다. 그 세력이 커집니다. 지금 안 되는 회개를 나중에 할 수 있다는 것은 마귀의 거짓말일 뿐입니다. 특별한 은혜가 아니면 나이 들어서 회개한다는 어려운 것입니다. 도둑놈이 나이가 들어 힘이 빠져 더 이상 담을 넘을 수 없어 도둑질을 그만두면 그게 회개한 것입니까?

나이가 들수록 회개는 힘듭니다. 내 생각과 감정과 자존심과 고집과 내 자아는 더 단단하게 굳어지는 것입니다. 자기만 아는 도로 어린아이가 된다고 하는 겁니다. 나이가 들면 감정이 마릅니다. 눈물이 안 나옵니다. 그러니 지금 회개해야 하는 것입니다. 설령 내일 또 넘어져 괴로워도 말입니다.

마음에 분명하게 새기십니다. 천국은 죄 없는 자나 죄를 덜 지은 자들이 들어가는 곳이 아닙니다. 천국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법 없이도 착하게 산 사람도 못 들어갑니다. 천국은 자기 죄를 대속해주신 십자가의 그 은혜를 믿고 자신의 주인 됨과 자아를 숭배하던 죄를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을 박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회개한 사람들만이 가는 곳입니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신 하나님의 종들만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는 그 주님께 내가 그 죄인입니다! 외치며 십자가 앞으로 달려가야 회개하는 사람이 죄 사함의 복을 받는 것입니다.

새벽에 기도하는데 주님의 십자가가 없었으면 나는 어쩔 뻔 했나 생각하니 정말 기가 막히고 주님의 은혜가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나오더군요. 내 죄를 대속해주신 십자가의 은혜와 공로가 없는데 내가 머리털을 뽑고 옷을 찢으며 회개한다고 하나님이 용서해주십니까?

예수 공로 없으면 영원 형벌 받네! 이게 십자가의 은혜가 없을 때 타락한 죄인들의 실존인 것입니다. 그러니 내 죄를 대속해주신 십자가의 은혜로 값없이 용서받는 그 죄 사함의 복을 알고 그 기쁨을 누리면 이건 정말 미치고 환장하는 것입니다. 기뻐 뛰며 주를 보겠네~

지옥의 영원한 고통에서 십자가의 은혜를 믿는 그 믿음 하나도 천국으로 구원을 받은 겁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그 기쁨은 받은 사람만이 아는 겁니다. 풀무불과 사자 굴에 자기 몸을 던져도 여한이 없는 겁니다. 세상과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겁니다. 죄와 싸우고 죄를 끊어내는 겁니다. 원수도 용서하는 겁니다. 원수가 친구로 변한다고 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정말 기쁘게 해드리고 싶은 겁니다. 하나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싶지가 않은 겁니다.

나 같은 죄인이 뭐라고 불쌍히 여기고 십자가에 자기 몸을 버려 대속하여 구원하신 그 은혜를 조금이라도 갚고 싶은 겁니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구원받은 자답게 살고 싶은 것입니다. 그 구원을 받으셨습니까? 회개하셨습니까? 죄 사함을 받았습니까? 우리 교회에서 천국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릴 사람은 누굴까요?

정말 십자가 앞에 내 육체의 정욕과 탐심을 위해 산 죽어야 할 죄인임을 깨닫고 자복하고 회개하고 십자가에 자신을 부인하며 순종하는 좁은 길을 간다면 다 구원을 받겠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하나님과 세상을, 하나님의 재물을, 하나님의 자신을 두 주인으로 적당히 섬기며 자기 감정대로 마음대로 믿으며 넓을 길을 간다면 한 사람도 구원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시대의 성도들은 회개가 없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버젓이 죄를 짓고도 부끄러움도 두려움도 고통도 없는 죄에 대한 감각이 없는 자들이 된 것입니다. 회색 옷을 입고 있으니 웬 만큼 더러운 큰 죄를 짓지 않으면 표시도 안 나고 걱정도 없는 것입니다.

저는 양기모 권사님이 자주 생각이 납니다. 특히 회개하면 더 그렇습니다. 복 있는 분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병들어 죽어가는 분에게 회개하라고 말하는 사람도 별로 없을 것이고 또 들어도 회개하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하나님 제가 가서 어떤 말씀을 전할까요? 주님이 하라는 대로 하겠습니다. 회개하라고 해라. 기도는 하라는 대로 하겠다고 했지만 병들어 아픈 사람에게 병을 낫게 해달라는 기도는 않고 이제 심판대 앞으로 가야 하는데 회개하고 가야 한다고 전하는 게 정말 힘든 일입니다. 그것도 우리 어머니 십 년은 더 산다고 하는 자식들이 보는 앞에서 말입니다.

회개하라는 말씀을 들을 때는 분명히 당황했을 겁니다. 나한테 이럴 수가 있나 생각도 했을 겁니다. 얼굴이 굳어지는 같았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전한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얼마 후에 다시 심방을 갔을 때에 가슴을 치며 울면서 몇 번을 나 같은 죄인을 하나님이 받아주실까요? 눈물을 흘리는 겁니다.

성전에 올라와 나는 죄인이라고 가슴을 치며 울던 세리가 생각이 나고,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해달라고 간구하던 강도도 생각이 났습니다.

이거구나! 이젠 됐다! 싶은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들으면 누구 구원을 받을까 싶지 않습니까? 그런데 구원을 받는 것은 어려운 게 아닙니다. 나 같은 죄인을 하나님이 받아 주실까요? 주님의 십자가에 앞에 가슴을 치며 회개하면 되는 것입니다.

병들어 죽어갈 때 회개하겠습니까? 아무나 그렇게 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은 지금 회개하여 죄 사함의 복을 받고 구원의 기쁨으로 살아가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반드시 회개하여 죄 사함을 받고 반드시 구원의 복을 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