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아인협회 고위간부 성폭력 및 비위 혐의 사건에 대한 입장]
최근 한국농아인협회 고위간부의 성폭력 및 비위 의혹은 농사회의 신뢰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한국수어통역사협회(본 회)는 다음과 같은 공식 입장을 밝힙니다.
1. 피해자 보호는 단체의 최우선 의무이며, 2차 가해는 어떠한 형태도 용납될 수 없다.
사건을 축소·은폐하거나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는 또 다른 폭력입니다. 피해자의 안전 확보와 보호 조치는 즉시 이행되어야 합니다.
2. 해당 간부는 즉각 해임되어야 하며, 지연은 곧 책임 회피이다.
중대한 의혹으로 수사 중인 인물이 직위를 유지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방치하는 것은 농사회의 윤리와 안전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입니다.
한국농아인협회는 직무배제를 넘어 즉각 해임 및 징계 절차 착수라는 기본적 조치를 즉시 이행해야 합니다. 이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조직은 스스로 자정능력을 상실했음을 대외적으로 인정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3. 이번 사안은 구조적 문제의 결과이며, 농사회는 전면적 개혁에 나서야 한다.
폐쇄적 운영, 권력 집중, 견제 부재 등 오랜 구조적 문제가 이번 사태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한국농아인협회는 내부 운영 전반을 재점검하고, 투명성과 민주성, 감시체계를 강화하는 근본적 개혁을 실행해야 합니다.
4. 본 회는 농사회 신뢰 회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다.
성폭력·비위·권력 남용이 반복되는 공동체는 안전할 수 없습니다. 한국농아인협회가 즉각적 조치와 개혁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본 회는 외부기관의 감독·조사·개입을 공식 요청하고 추가 대응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것입니다.
농사회는 지금 결단해야 합니다.
가해자를 배제하고 공동체의 신뢰를 회복할 것인지,
아니면 침묵과 방조로 스스로를 무너뜨릴 것인지.
본 회는 이번 사안을 끝까지 주시하며, 농사회가 정의롭고 안전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2025.11.25
(사)한국수어통역사협회
첫댓글 안전하고 안정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