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노아"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성서에 등장하는 "노아의 방주" 가 테마지요.
관람 목적은...
1>서양인들은 어떤 시각으로 노아의 방주,를 해석하고 있나?
2>기독교 천국화 되어가고 있는 이 땅 한국인의 반응은 어떨까? 였습니다.
역시나...영화의 스토리는 전지전능하신...그 분(?)의 뜻을 따라 ..가
메인 주제였습니다.
이미 관람객은 개봉 첫 주 100만명을 가볍게 넘었습니다.
런닝타임 약 2시간 20분, 제 시각으로의 관전평은...
역시나, 그냥 피식 웃지요...입니다. 그런데 이런 영화가 이 땅에서 먹힌다는 거죠 ^^.
평일 이었음에도 관객층이 골고루 퍼져 있었습니다.
삼삼오오,70대가 넘은 할머니도 며느리내지는 딸인 듯한, 아니면 같은
공간에 몸담고 있는 듯한 여인네들과 같이 움직이는 장면을 많이 목격했습니다.
어느 종교인들인지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었지요.
얼마 후엔 "선오브갓"이란 종교영화가 개봉예정이더군요.
예고편을 보니 역시나 그 분 아들의 거룩한(?)일대기를 다룬 영화인 듯 보였습니다.
아마 부활절을 겨냥해서 개봉하는 것이겠지요. 기본적으로 몇 백만은 보게 되겠지요.
단체관람도 이루어 질 지 모릅니다.
반면, 이른바 무속계의 큰 어르신, 나라만신인 김 금화 어르신의 일대기를 다룬 "만신"은
개봉관이 국한되어 있고 상영시간대 또한 늘쭉날쭉이어서 아직 관람을 못한 실정입니다.
오늘 인터넷에 올라있는 만신, 관람 누적 관객 수 31,112명이랍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만신'은 전날 599명을 모아 다양성영화 일일 관객수 2위로 3계단 올라섰다.
누적관객수는 3만1112명이다”
"만신"이란 영화가 한 무속인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성격의
영화라고는 하나, 이게 작금의 이 땅의 현실이라는 해석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만신 제작자, 제작비나 건질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이런 영화가 좀 더 많이 제작되어야
한국인의 원형을 찾아 가는 데 도움이 될 터인데...쩝.
이런 현실적 어려움 속에서 천명을 받아들이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묵묵히 가야 하는 길.
그 쉽지 않은 길을 가야 하노라면 자신 만의 필살기는 필요하다, 는 생각이 듭니다.
필살기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은 정해져 있지 않을 겁니다.
다만, 그 답은 스스로 찾아내야하고 그래야 선택한 길을 가는 데
힘이 될 것이란 제 주관적시각입니다.
오늘도 좋은 날입니다.
모두 복 받으십시오.
첫댓글 우리의 민속 종교는 미신이라고 천시하고
외래 종교 특히 유대인의 신은 한없이 찬양하는
우매한 이들의 행태죠
전통신앙의 뿌리를 지켜가는 게 중요하지요.
오늘은 속이 내속이 아니라 욕 좀 해야 겠습니다.
예수쟁이 애. 어른 할것 없이 몽땅 잡아다 사막지대 가나안 땅으로 보냅시다.
그 심정 충분히 공감이 가네요.
전 노아를 제목만 보고 봤어요
성경공부하는줄 알았어요
그러셨군요.성서에 등장하는 노아의 방주 라는 귀절에서
힌트를 얻은 듯합니다.
사막지대 가나안 땅..ㅋㅋㅋ
잠 못 이루는 새벽 한바탕 웃습니다~^^
얼마 전에 발생했던 이집트에서 폭발사고, 어느새 조용해졌습니다.
여행 위험지역임에도 목숨걸고 찾아가는 곳...
대단한 한국인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