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중앙초, 부리초(학부모회 특색 운영사례).hwp
사랑으로 나눠주는 연두보자기 도시락 배달(금산초등학교)
본교 학부모회는 2014년부터 계속사업으로 “사랑으로 나눠주는 연두보자기 도시락 배달”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2014년도에 이어 저소득층과 ,조부모 가정, 한 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각 학급담임의 추천을 받아 4인가구를 대상으로 6월,7월,10월,11월에 각 1회씩 일 년에 4회 실시하고 있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특색사업입니다.
6학년 000학생은 기초생활 수급자이며 ,조 손 가정 학생으로 70대 후반의 늙으신 할머니가 양육하고 계시는데 아침을 차려주기 힘든 사정이어서 “아침밥을 굶고 학교를 보낼 때가 많은데 배달받은 도시락으로 아침을 해결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며 좋아 하십니다. 또 5학년 000학생은 다문화(모; 중국)학생으로 중국에서 수년 간 살다가 중도 편입한 학생으로 한국말도 서툴고 어머니가 한국음식을 거의 만들 수 없는 사정인지라 “한국음식으로 반찬을 배달해 주면 얼마나 감사하게 생각하는지 모른다.”고 배달을 다녀온 학부모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3학년 000학생은 다문화 가정이었다가 학생이 1학년 때 이혼하고 아버지가 혼자서 아들을 양육하고 있는 가정인데 밤늦게까지 택배 일(수입은 100만원 미만)을 하고 집에 들어오면 자기 몸 하나 챙기기 어려운 사정이라서 아들의 아침상을 챙기기란 쉽지 않은 사정이었는데 “한 달에 며칠 동안이라도 아침밥을 잘 챙겨 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씀하십니다. 또 다른 학생 3학년 000은 나이가 많은 아버지가 타지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느라 아침 일찍 출타를 해야 하고 어머니는 중병을 앓고 있어 요양 차 다른 지방에 계시는 관계로 “학생이 혼자 거처하는 날이 많은데 사랑으로 나눠주는 연두보자기 도시락 배달은 많은 힘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금산 중앙초 학부모회원 중 열심히 참석하며 적극적인 학부모는 12명쯤 되는데 이런 저런 사정으로 아침밥을 굶고 있는 학생들에게 따뜻한 아침밥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도록 사랑을 나누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반찬을 만드는 날이면 모두 모여 내 자녀를 먹이려는 열성 그대로, 사랑그대로를 양념과 더불어 비비고 지지며 볶아서 따뜻할 때를 놓칠세라 부지런히 배달하고 돌아오는 날은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며 서로를 바라보고 행복한 웃음을 지어보입니다. 그런 그들의 앞치마가 참으로 따뜻해 보입니다. 세상이 조금은 밝아진 듯합니다.
“토요일엔 우리가 학교 환경 지킴이!”
부리초 아버지회, 학교주변 정화 활동 실시
부리초 아버지회는 행복나눔학교 지정 후 학부모회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아버지들만으로 새롭게 탄생된 자생적 모임으로 학교 안의 우거진 풀베기 및 잡초 제거 활동을 하고자 결성된 환경지킴이 아버지회이다. 부리초는 전통과 역사가 깊은 학교로 큰 나무가 많고 운동장이 넓은 아름다운 학교로 그 첫 활동으로 2015년 6월 20일 토요일 오전 6시30분부터 학교 운동장에 아버지 13명, 학생 12명이 학교 울타리, 담장주변 정화활동(풀베기, 잡초제거, 가지치기 등)에 동참하였다. 다소 이른 아침이였지만 아버지들과 학생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 정화활동에 임하였다. 학생 수가 많이 줄어 운동장에 사용하지 않는 면적이 넓어져 학교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아버지들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정화활동을 성공적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학생들도 아버지들의 정화활동을 보고 환경을 소중히 여겨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앞으로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학교 정화활동에 힘쓰기로 하였다. 박주원 학부모회 회장은 학부모들이 대부분 학교의 문턱이 높다고 생각했지만 자주 방문 하다 보니 학교를 위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설렘이 생기고 보람이 있다며 앞으로도 학교를 위해 아버지회가 열심히 돕겠다고 말을 전하기도 하였다.
부리초등학교 교장 이선미는 교육공동체가 함께 움직일 때 교육은 더 신이 나고 큰 변화를 가져 오므로 다양한 통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학부모와 대화를 하고 지역 사회의 구심점으로써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