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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 40수/윤선도(尹善道)
춘사春詞(10수). 하사夏詞(10수). 추사秋詞(10수). 동사冬詞 (10수)
춘사(春詞)
압개예 안 것고 뒫뫼희 비췬다
떠라 떠라
밤믈은 거의 디고 낟믈이 미러 온다
至지匊국悤총 至지匊국悤총 於어思사臥와
江강村촌 온갓 고지 먼 빗치 더옥 됴타
날이 덥도다 믈 우희 고깃 떧다
닫 드러라 닫 드러라
며기 둘식 세식 오락가락 고야
至지匊국悤총 至지匊국悤총 於어思사臥와
낫대 쥐여 잇다 濁탁酒쥬ㅅ甁병 시릿냐
東동風풍이 건듣 부니 믉결이 고이 닌다
돋 라라, 돋 라라
東동湖호 도라보며 西서湖호로 가쟈스라.
至지匊국悤총 至지匊국悤총 於어思사臥와
압 뫼히 디나가고 뒫 뫼히 나아온다
우 거시 벅구기가 프른 거시 버들숩가
이어라 이어라
漁어村촌 두어 집이 속의 나락들락
至지菊국悤총 至지菊국悤총 於어思臥와
말가 기픈 소희 온갇 고기 뛰노다
고은 볕티 쬐얀 물결이 기름다.
이어라, 이어라
그믈을 주어 두랴 낙시 노흘일가
至지菊국悤총 至지菊국悤총 於어思臥와
1연:
앞산에 해가 떠오르고 뒷산에 달이 비친다
배를 띄워라 배를 띄워라
밤물은 거의 빠지고 아침물이 밀려온다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노 젓는 소리)
2연:
강마을의 온갖 꽃들이 멀리서 보니 더욱 아름답다
날이 따뜻하니 물 위에 고기가 뛴다
노를 저어라 노를 저어라
물고기 두세 마리가 오르락내리락한다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3연:
낚싯대를 쥐고 있으니 탁주 병이 생각나는구나
동풍이 살랑 부니 물결이 고요히 이는구나
노를 저어라 노를 저어라
동쪽 호수를 돌아보며 서쪽 호수로 가자꾸나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4연:
앞산은 지나가고 뒷산이 다가온다
흰 것은 백구인가 푸른 것은 버들숲인가
노를 저어라 노를 저어라
어촌의 두어 집이 안개 속에 나타났다 사라졌다 한다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5연:
맑고 깊은 물 속에 온갖 물고기가 뛰논다
고운 햇볕에 반짝이는 물결이 아름답구나
노를 저어라 노를 저어라
그물을 던질까 낚시를 할까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이 시는 봄날 강가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부의 한가로운 생활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어부의 모습을 통해 자연 속에서 느끼는 여유와 즐거움을 표현하고 있다.
濯탁纓영歌가의 興흥이 나니 고기도 니즐노라
夕석陽양의 빗겨시니 그만여 도라가쟈
돋 디여라, 돋 디여라
岸안柳류汀뎡化화 고비고비 롭고야.
至지菊국悤총 至지菊국悤총 於어思臥와
三삼公공을 블리소냐 萬만事를 각랴
防방草초를 와 보며 蘭난芷지도 뜨더보쟈
셰여라 셰여라
一일葉엽片편舟쥬에 시른 거시 므스것고
至지匊국悤총 至지匊국悤총 於어思사臥와
갈 제 뿐이오 올 제 이로다
醉취야 누얻다가 여흘 아 리려다.
여라, 여라
落락紅홍이 흘러오니 桃도源원이 갓갑도다.
至지菊국悤총 至지菊국悤총 於어思臥와
人인世세紅홍塵딘이 언나 렷니
낙시줄 거더노코 篷봉窓창의 을 보쟈.
닫 디여라, 닫 디여라
밤 들거냐 子자規규 소 게 다.
至지菊국悤총 至지菊국悤총 於어思臥와
나믄 興흥이 無무窮궁니 갈 길흘 니젓땃다
來日일이 또 업스랴 봄밤이 몃 덛 리
브텨라, 브텨라
낫로 막삼고 柴싀扉비 자보쟈
至지菊국悤총 至지菊국悤총 於어思臥와
漁어父부生생涯애 이렁구러 디낼로다
탁영가의 흥이 나니 고기 잡는 것도 잊겠구나
석양이 비껴 있으니 그만하고 돌아가자
노를 저어라, 노를 저어라
강가의 버들과 물가의 꽃들이 굽이굽이 아름답구나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삼공(고위 관직)을 부러워하랴, 세상일을 생각하랴
방초를 캐어 보며 난초와 지초도 뜯어보자
배를 씻어라 배를 씻어라
일엽편주(작은 배)에 실은 것이 무엇인가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갈 때 뿐이요 올 때 이로다
취해서 누웠다가 달 뜨면 일어나려네
배를 저어라, 배를 저어라
낙화가 흘러오니 도원(이상향)이 가깝도다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인간 세상의 붉은 먼지가 얼마나 멀어졌는가
낚싯줄 거두어 놓고 배 창문에 달을 보자
노를 저어라, 노를 저어라
봄밤이 깊어가는가 두견새 소리 그쳤네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남은 흥이 무궁하니 갈 길을 잊었구나
내일이 또 없으랴, 봄밤이 몇 밤이나 남았으랴
배를 붙여라, 배를 붙여라
노를 막대 삼고 사립문을 잠가보자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어부의 생활을 이렇게 지내리로다
*이 시는 봄날 강가에서 느끼는 한가로움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고, 세속적인 욕심을 버리고 자연과 하나 되어 살아가는 어부의 삶을 이상적으로 그리고 있으며, 현실 세계를 벗어나 이상향을 동경하는 마음도 드러난다.
하사(夏詞)
구즌 비 머저가고 시낻물이 아온다.
떠라 떠라
낫를 두러메니 깁픈 興흥을 禁금 못돠
至지菊국悤총 至지菊국悤총 於어思臥와
煙연江강疊텹嶂쟝은 뉘라셔 그려낸고
蓮년 닙 밥 싸두고 飯반饌찬으란 쟝만 마라
닫 드러라 닫 드러라
靑쳥篛약笠립은 써 잇노라 綠녹蓑사衣의 가져 오냐
至지匊국悤총 至지匊국悤총 於어思사臥와
無무心심 白鷗구 내 좃가 제 좃가
마람 닙희 람나니 篷봉窓창이 서코야
돋 라라 돋 라라
녀 람 뎡소냐 가 대로 시겨라
至지匊국悤총 至지匊국悤총 於어思사臥와
北븍浦포 南남江강이 어 아니 됴흘리니
믉결이 흐리거든 발을 싯다 엇더리
이어라 이어라
吳오江강에 가쟈니 千천年년怒노濤도 슬플로다.
至지匊국悤총 至지匊국悤총 於어思사臥와
楚초江강의 가쟈 니 漁어腹복忠튱混혼 낟글셰라
萬만柳류綠녹陰음 어릔고 一일便편苔磯긔 奇긔特특하다
이어라, 이어라
리예 다 거든 漁어人인爭渡도 허믈마라
至지匊국悤총 至지匊국悤총 於어思사臥와
지난 비가 멎고 시냇물이 맑아졌다
배를 띄워라 배를 띄워라
낚싯대를 들어메니 깊은 흥을 금할 수 없구나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안개 낀 강과 겹겹의 산봉우리는 누가 그려냈을까
연잎에 밥을 싸두고 반찬은 장만하지 마라
노를 저어라 노를 저어라
청약립(푸른 삿갓)은 쓰고 있는데 녹사의(녹색 도롱이)는 가져왔느냐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무심한 백구(갈매기)야, 내가 따르랴 네가 따르랴
바람에 연잎이 흔들리니 배 창문이 서늘하구나
노를 저어라 노를 저어라
여울의 물살이 잔잔하니 가는 대로 배를 띄워라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북포와 남강이 어찌 아니 좋으리오
물결이 흐리거든 발을 씻다 어떠리
노를 저어라 노를 저어라
오강에 가자니 천년의 노도(거센 파도)가 슬프구나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초강에 가자니 어부의 충혼이 날아오르는구나
만 그루 버들의 녹음이 어떠하고 한 조각 이끼 낀 바위가 기이하구나
노를 저어라 노를 저어라
고기떼가 다 지나가거든 어부들의 다툼도 허물하지 마라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이 시는 여름철 강가의 풍경과 어부의 한가로운 생활을 그리고 있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세속적인 욕심을 버리고 살아가는 어부의 모습을 통해 이상적인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역사적 사건들을 언급하며 깊이 있는 감상을 하고자 한다.
鶴학髮발老로翁옹 맛나거든 雷뢰澤讓양居거 效효側측쟈
긴 날이 져므 줄 興흥의 미쳐 모도다
돋디여라 돋디여라
대 두드리고 水슈調됴歌가 블러 보쟈
至지匊국悤총 至지匊국悤총 於어思사臥와
欸애乃내聲셩中듕에 萬만古고心심을 긔 뉘알고
夕셕陽양이 됴타마 黃황昏혼이 갓갑거다
셰여라 셰여라
바회 우희에 구븐 길 솔 아 빗겨잇다.
至지匊국悤총 至지匊국悤총 於어思사臥와
碧벽樹수鶯앵聲성이 곧곧이 들이다
몰래 우희 그믈 널고 둠 미틔 누어 쉬쟈.
여라, 여라
모괴 뮙다 랴 蒼창蠅승과 엇더니
至지匊국悤총 至지匊국悤총 於어思사臥와
다만 勤근心심은 桑상大대夫부 드르려다
밤 이 風풍浪랑을 미리 어이 斟짐酌쟉 리
닫 디여라, 닫 디여라
夜야渡도橫횡舟쥬 뉘라셔 닐럿고
至지匊국悤총 至지匊국悤총 於어思사臥와
澗간邊변幽유草초도 眞진實실로 어엳브다
蝸와室실을 라보니 白雲운이 둘러잇다
븟텨라, 븟텨라
부들 부 로[ㄹ.]쥐고 石셕逕경으로 올라가쟈
至지匊국悤총 至지匊국悤총 於어思사臥와
漁어翁옹이 閑한暇가터냐 이거시 구실이라
긴 날이 저무는 줄 흥에 미쳐 모르도다.
돛 올려라, 돛 올려라.
장대를 두드리고 수조가를 불러 보자.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애내성 중에 만고의 마음을 그 누가 알리오.
저녁 햇살이 좋지만 황혼이 가깝구나.
배 세워라, 배 세워라.
바위 위에 굽은 길 솔 아래 비껴 있다.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푸른 나무에 꾀꼬리 소리가 곳곳이 들린다.
몰래 위에 그물을 널고 둠 밑에 누워 쉬자.
배 띄워라, 배 띄워라.
모괴를 뭘 하랴, 창승과 어찌하랴.
국총 지국총 어사와.
다만 한 근심은 상대부 들으리라.
밤사이 풍랑을 미리 어찌 짐작하리.
돛 내려라, 돛 내려라.
야도 횡주를 누가 말했는가.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간변 유초도 진실로 어엿브다.
와실을 바라보니 흰 구름이 둘러있다.
배 붙여라, 배 붙여라.
부들을 부추 갈고 돌길로 올라가자.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어부가 한가한가, 이것이 구실이라.
추사(秋詞)
物믈外외예 조 일이 漁어夫부生涯 아니러냐
떠라 떠라
漁어翁옹을 욷디 마라 그림마다 그렷더라
至지匊국悤총 至지匊국悤총 於어思사臥와
時시佳가興흥이 가지나 秋츄江강이 읃듬이라
水슈國국의 히 드니 고기마다 져 읻다
닫 드러라 닫 드러라
萬만頃경澄딩波파의 슬지 容용興흥쟈
至지匊국悤총 至지匊국悤총 於어思臥와
人인間간을 도라보니 머도록 더옥 됴타
白백雲운이 니러나고 나모 긋티 흐느긴다
돋 라라, 돋 라라
밀믈에 西서湖호ㅣ요 혈믈에 東동湖호 가쟈
至지匊국悤총 至지匊국悤총 於어思臥와
白백蘋빈紅홍蓼료 곳마다 景경이로다
그러기 떳 박긔 못 보던 뫼 뵈고야
이어라 이어라
낙시질도 려니와 趣 거시 이 興흥이라
至지匊국悤총 至지匊국悤총 於어思臥와
夕석陽양이 니 千쳔山산이 錦금繡슈ㅣ로다
銀은脣슌玉옥尺쳑이 몃치나 걸럳니
이어라 이어라
蘆로花화의 블부러 야 구어 노코
至지匊국悤총 至지匊국悤총 於어思사臥와
딜병을 거후리혀 박구기예 브어 다고
물 밖에 조용한 일이 어부 생애에 아니러냐.
배 띄워라, 배 띄워라.
어부를 웃지 마라, 그림마다 그렸더라.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사시(四時)의 좋은 흥이 한 가지나, 가을 강이 으뜸이라.
수국의 가을에 드니 고기마다 가득하네.
닫아라, 닫아라.
만경의 맑은 물결에 슬프지 않게 즐기자.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인간을 돌아보니 머지않아 더욱 좋구나.
흰 구름이 일어나고 나무 끝이 흐느낀다.
돛 올려라, 돛 올려라.
밀물에 서호요, 썰물에 동호 가자.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흰 비늘과 붉은 여뀌는 곳마다 경치로다.
그러기 떳는 박에 못 보던 산이 보인다.
이어라, 이어라.
낚시질도 하려니와, 즐거운 것이 이 흥이라.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저녁 햇살이 비치니 천산이 금수로다.
은 입술 옥자가 몇치나 걸렀는가.
이어라, 이어라.
갈대꽃에 불부러 갈대야 구워 놓고.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딜병을 거두리혀 박국이에 부어 다오.
녑 람이 고이 부니 론 돋긔 도라와다
돋디여라 돋디여라
瞑명色은 나아오 淸쳥興흥은 머러 읻다
至지匊국悤총 至지匊국悤총 於어思사臥와
紅홍樹슈 淸쳥江강이 슬믜디도 아니다
흰 이슬 빋견 근 도다 온다
셰여라 셰여라
鳳봉凰황樓루 渺묘然연니 淸쳥光광을 눌을 줄고
至지匊국悤총 至지匊국悤총 於어思사臥와
玉옥兎토의 띤 藥약을 豪호客을 먹이고쟈
乾건坤곤이 제곰인가 이거시 어드메오.
여라, 여라
西셔風풍塵딘 몯미츠니 부체야 머엇리
至지匊국悤총 至지匊국悤총 於어思사臥와
드론 말이 업서시니 귀시서 머엇리
옷 우희 서리오 치운 줄을 모로다
닫 디여라, 닫 디여라
釣됴船션이 좁다 나 浮부說셰과 얻더니
至지匊국悤총 至지匊국悤총 於어思臥와
來日일도 이리 고 모뢰도 이리 쟈
松숑間간石셕室실의 가 曉효月월을 보쟈 니
브텨라, 브텨라
空공山산落락葉엽의 길흘 엇디 아라볼고
至지匊국悤총 至지匊국悤총 於어思사臥와
白雲백운이 좃차오니 女녀蘿라依의 므겁고야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니 제비가 다시 돌아왔다
돋아나라, 돋아나라
어두운색은 사라지고 맑은 흥취는 어디에, 있는가
지극정성, 지극정성 생각하며 잠들었는데
붉은 나무와 맑은 강이 슬프지도 않구나
흰 이슬을 비추며 밝은 달이 도다, 온다
펴라, 펴라
봉황루 아득하니 맑은 달빛을 누를 줄 알고
지극정성, 지극정성 생각하며 잠들었는데
옥토끼가 찧는 약을 호걸에게 먹이려고
건 곤이 제 것인가 이것이, 어디인가
말아라, 말아라
서풍에 먼지 일어나니 불평하여 무엇하리
지극정성, 지극정성 생각하며 잠들었는데
드는 말이 없으시니 가서 무엇하리
옷 위에 서리가 내리니 가을인 줄을 모르겠구나
닫아라, 닫아라
낚싯배가 좁다, 하지만 부설과 같으니
지극정성, 지극정성 생각하며 잠들었는데
내일도 이렇게 하고 모레도 이렇게 하자
소나무 사이 돌집에서 아침 해와 달을 보자 하니
덮어라, 덮어라
텅 빈 산에 낙엽 지는 길을 어찌 알아볼까
지극정성, 지극정성 생각하며 잠들었는데
흰 구름이 쏟아지니 여라의 넝쿨이 무겁구나
[출처]고전시가(古典詩歌) 예로부터 전하여 내려오는 시가.
고대 가요, 향가, 고려 속요, 가사, 악장, 민요, 무가, 한시 등이 있다.

첫댓글 임화선 시인님!
좋은 자료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계속 활동을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혼자 아는 것 보다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