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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회 2013년 UBF 제주도 전국학생연합수양회 보고(안암1부 김모세 기록)
예수를 바라보자
“믿음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 - 히 12:2a-
하나님께서 2013년 1월 28일(월)부터 1월 31일(목)까지 3박4일 간의 제주도 학생수양회를 축복하시니 감사합니다. 이제 수양회 역사를 살펴보며 하나님이 이루신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이후 방향도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1. 제주도에서 학생수양회를 하게 된 배경과 준비상황
이번 수양회는 학생 수양회를 시작한지 10년을 넘기고 11년째를 맞이하는 수양회라 각별히 감회가 깊습니다. 처음에 학생수양회는 개척지구의 제자양성을 돕자는 취지에서 몇 개의 큰 센터와 함께 중소 규모의 개척지가 모여 자발적으로 이루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격년제로 이루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첫해의 학생들과 목자님들의 반응이 좋아 그 이후 매년 수양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수양회에 참석한 많은 학생들이 말씀의 은혜를 받고 제자로 성장하는 역사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좋은 반응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갈수록 학생역사 성장의 둔화와 함께 참여율이 저조하여 처음 300명 가까이 참석하던 것이 나중에는 200명도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참여한 학생들도 비슷한 프로그램이 계속되자 소극적이고 수동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바꾸고, 지난 10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제주도’에서 하자는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처음 제주도에서 수양회를 하고자 할 때 ‘굳지 그래야 하는가? 재미있게 Tour하면서 말씀을 받을 수 있는가?’하는 회의적인 생각이 우세했습니다. 주체인 학생들의 의견을 듣기로 하였습니다. 학생들이 제주도에서 하자고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수양회 때에 자기 센터끼리 어울리는 문제점을 지적하여, 여러 센터가 함께 어울리고 배워야 한다는 점을 제시하였습니다. 하지만 얼마나 참여할까가 문제였습니다. 학생수양회 카페와 facebook에 홍보를 했지만, 실무팀에서는 100명 정도를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이 수양회를 계속 믿음으로 이루고자 기도하고 준비할 때 수양회 참석 신청자들이 점점 크게 늘어났습니다. 수양회를 제주도에서 한다고 하니까 학생들의 기대가 많았던 것입니다. 수양회 준비팀은 먼저는 수양회가 말씀이 풍성하도록 하고, 제주도로 가는 만큼 단체 투어도 살리기 위해 수양회를 기존의 2박3일에서 3박4일로 연장했습니다. 가능한 한 학생들이 주도하도록 학생들을 책임자로 세웠습니다. 가장 중요한 Tour프로그램은 한재현 학생 목자님(종로2부)이 기획하고 주도했습니다. 찬양은 이샤론(천안), 정겸손(광주1,6부), 채동규(한양) 학생 목자님들이 섬겼습니다. 비용이 가장 큰 문제였는데, 각 센터와 학사님들이 학생들을 지원했습니다. 또한 개척 지구를 위해 몇 개의 큰 센터가 물질적인 지원을 해주므로 실제적으로 참석을 원하는 사람들은 거의 다 참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이번 수양회는 총 312명이 참석하는 전무한 참석인원의 기록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목자님들의 믿음과 지원을 인해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받으시고 제11회 전국학생연합수양회를 크게 축복해주셨습니다.
2. 분명한 방향의 말씀과 학생들의 말씀에 대한 반응
이 수양회에 대해서는 많은 것을 말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먼저는 말씀 역사를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주도 관광의 재미와 말씀역사, 이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관광으로 쏠리지 않을까?’ 우려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우려와는 달리 수양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하나님 말씀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번 수양회는 대부분 재학생이거나 대학원생, 아니면 졸업한지 2,3년 되는 학생회 목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젊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요즘 젊은이들은..., 혹은 요즘 학생들은....’하면서 일단 젊은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서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참으로 말씀을 사모하는 자들이요 그리스도 예수를 사랑하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매 강의마다 말씀에 뜨겁게 ‘아멘’으로 반응하였습니다. 믿음의 사람이 되고자, 예수님의 제자의 삶을 살고자 결단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말씀의 주제가 선명하므로 학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게 되었습니다.
개회의 말씀은 종로 2부의 이스펄전 목자님이 시편 84장 말씀으로 ‘하나님의 궁정을 사모하여’라는 제목으로 전해주었습니다. 이스펄전 목자님은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행복한 때는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임을 강조하였습니다. 이 세상 어떤 것도 하나님과 바꿀 수 없는 것이라며 몸이 쇠약하여 쓰러지기까지 ‘주의 성전’을 사모한 시인을 증거하였습니다. 이런 마음에 시온의 대로를 열립니다. 이것이 참된 행복이요, 이것이 제자의 정체성입니다. 이 말씀은 세상을 향한 관심을 이제 주님께로 돌리도록 강권하였습니다. 학생들도 말씀을 따라 수양회에서 말씀에 집중하였습니다.
주제 1강은 인천센터의 김엘리야 목자님이 ‘거룩하라’는 제목으로 레위기 11:44,45절 말씀을 중심으로 전해주었습니다. 우리 시대 청년들의 ‘거룩’에 대해 깊은 문제의식을 심으면서도 재미있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말씀을 전해주었습니다. 메시지의 내용은 ‘1. 거룩하라, 2. 왜 거룩해야 하는가?, 3. 어디에서 거룩해야 하는가?, 4. 어떻게 거룩해지는가?’입니다. 김엘리야 목자님은 강의 중에 실제 레위기서에 나오는 속죄제물을 바치는 과정을 통해 죄의 심각성을 잘 묘사해주므로 참석자들이 십자가의 예수님을 좀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제자의 내면성으로 ‘거룩함’을 소중히 여기며, 예수님의 십자가를 늘 기억해야 합니다. 이 강의는 한 시간 이상 계속 되었는데 듣는 모든 사람들이 지루한줄 모르고 진지하게 듣고 거듭 ‘아멘’으로 응답하였습니다.
주제 2강 강사는 염준섭 목자님(종로2부)입니다. 이 분은 2012년에 대학을 졸업한 분입니다. 이 분은 시작부터 제자의 삶속에는 당연히 고난이 있음을 말해주었습니다. 전날 장기 자랑에도 제자의 고난을 잘 드러났습니다. 목자로 살아가고자 할 때, 실제 현장은 얼마나 차갑고 힘든 곳인가 말하고 여기서 오는 절망감도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고난이 하나님 앞에서 결코 헛되지 않음을 확고히 말해주었습니다. 특별히 경성센터가 장기자랑에서 보여준 짧은 연극에서 이것이 아주 잘 나타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연극을 보면서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염준섭 목자님은 이 사실에 대해 말씀을 기초로 직접적이고 실제적으로 말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제자의 삶을 살고자 할 때 믿지 않을 때의 삶 이상으로 고난이 있음을 분명히 말해주었습니다. 이를 통해 참석자들도 이제 믿음의 삶, 목자의 삶을 살고자 할 때 따라오는 고난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고난의 때에 먼저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에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신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 그것이 승리하는 신앙의 비결임을 영접하였습니다. 고난을 신앙의 잘못된 것으로 여기며 만사형통과 축복만을 간구하는 이 세대의 삐뚜러진 신앙에서 제자도를 분명히 알게 해 주었습니다.
한라산 등정과 마라도를 다녀온 셋째날 저녁에는 제주도 선교 역사를 제주 센터의 조마가 목자님이 전하셨습니다. 이기풍 목사님의 회심과 제주도 선교사로서 실제 제주에서 얼마나 많은 고난을 겪으며 제주도에 교회를 세웠는가를 증거하였습니다. 이어 제주센터의 리더들이 제주 원주민으로서 예수님을 믿기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었지만, 부모님과 이웃들의 핍박과 멸시를 이겨내며 예수님의 제자로 서게 된 신앙의 승리를 증거하였습니다. 이 강의 역시 복음증거에 많은 고난이 있지만 결국에 승리한다는 것을 증거하였습니다. 이기풍 목자님 한분의 믿음과 헌신으로 제주도에 많은 교회가 세워졌듯이, 비록 고난이 따라도 ‘나 한사람의 변화,’ ‘나 한사람의 증거’를 통해 생명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학생들은 자기 한사람이 하나님 역사에, 선교에 얼마나 중요한가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주제 3강은 종로 1부의 김갈렙 목자님이 전해주었습니다. ‘이 생명의 말씀을 다 말하라’는 제목으로 사도행전 5장 말씀을 전해주었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기도하며 실제 복음을 전해야 구원역사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자신의 실제 간증을 통해 많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우리 한 사람이 1,000명에게 복음을 전하면, 30만명이 복음을 듣게 됩니다.’ 이러 비전 가운데 구체적으로 캠퍼스에 가서 복음을 전하도록 도전하였습니다. 이제 사명지로 돌아가는 우리에게 아주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셨습니다.
특별히 양들의 말씀에 대한 반응은 둘째 날 새벽기도회에서 잘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전날 제주도로 오고, 분반소감발표와 찬양, 메시지, 6명의 인생소감을 들었습니다. 이어 자정까지 장기자랑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다음날 6시 새벽기도회 시간에 전원이 다 나왔다는 것입니다. 많은 목자들이 이들이 피곤하므로 이 새벽시간에 많이 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양들은 그 시간에 다 일어나 전날 저녁과 같이 강당을 꽉 메워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 시간에는 시카고의 안요셉 선교사님이 특별히 학생들을 위해 ‘바라보자, 예수’(Look, Jesus)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요한복음 3:14,15절을 기초로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같이’ 말씀으로 예수를 바라보는데 인생의 치유가 있음을 아주 명료하게 전해주셨습니다. 안요셉 선교사님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외무고시 동기입니다. 안요셉 선교사님은 외무고시 동기중 가장 먼저 공사로 진급할 때 사표를 내고, 하나님의 전권대사로 이제까지 세계선교 역사에 헌신하고 계십니다. 이러할 때 하나님께서 자신을 중남미 선교와 개척역사에 귀하게 사용해주셨음을 증거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의 전권대사로서 선교역사를 섬기며, 오직 예수님만을 바라볼 것을 새롭게 결단하셨습니다. 그리고 학생으로서의 이 젊은 시절에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며 예수님을 바라보므로 승리하는 인생을 살도록 믿음의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셋째날 아침 새벽기도의 시간에는 광주 1부의 김요난 목자님이 ‘오병이어의 믿음’을 전해주었습니다. 우리가 주께 드리는 작은 헌신에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귀하게 쓰임받는 지를 잘 말해주었습니다.다. 마지막날 아침에는 진주센터의 김스데반 목자님이 ‘생명의 양식’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해주었습니다. 학생들은 이 말씀에 ‘아멘’으로 응답하면서 새벽기도를 하였습니다.
3. 12명의 인생소감발표가 은혜로왔습니다.
인생소감은 첫날 6명, 둘째날 3명, 셋째날 3명 모두 12명이 발표했습니다. 이 인생소감은 각 센터에서 추천되어 나온 것입니다. 학생들은 이를 들으면서 각 사람의 인생에 개별적으로 살아 역사하시고 이끌어주시는 하나님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들의 인생소감은 몇 사람 중심으로 교제하던 개척센터의 양들에게는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다양한 내용의 인생소감을 들으면서 하나님을 배웠고 감동받았으며 또 믿음의 격려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개척 센터의 경우 더욱 감사가 넘쳤는데 양들이 ‘아, 다른 센터에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은 알게 되고 동질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관악 5부의 한승대 목자님은 이틀간의 제주도 투어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3번이나 다시 인생소감을 썼습니다. 그리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예수님의 은혜를 증거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70명의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셋째날 tour를 포기하고, 수양관에 남았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바 은혜를 바로 지금 정리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4. 학생들의 자발성이 돋보이는 수양회였습니다.
이 수양회가 학생수양회였던 만큼 학생들에게 최대한의 자율권을 주어 그들 스스로 수양회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양들이 관광을 목적으로 와서 수양회 말씀 프로그램을 좀 소홀히 하지나 않은까 하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분반별 분반장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 모든 수양회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스스로 시간을 맞추어 일어나 새벽기도에 전원 나왔습니다. 한라산 등반 후 몸이 피곤할텐데 소감 써야할 시간에는 전원이 소감을 썼고 함께 소감 발표의 은혜를 잘 나누었습니다. Mission Field Tour에서도 개별 행동을 하지 않고 분반별로 하나가 되어 질서 있게 참여해주었습니다. 특별히 각 분반의 분반장, 방장들이 아주 열심히 자기 분반을 섬기므로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센터 수양회에서 처럼 목자님들이 가서 양들을 깨울 필요도 없었고 소감을 쓰라며 말해 줄 필요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수양회 프로그램에 맞추어 분반장 중심으로 모든 것을 잘 이루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들은 서로 교제하므로 수양회가 끝날 때는 서로 정이 많이 들어 아쉬어 해야 했습니다. 더 많은 동역자, 영적인 친구를 만나 대화하며 사귀게 되어 마음을 넓히게 된 것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수양회에서는 예전과는 달리 수양회를 이루어주신 하나님께 대한 ‘감사헌금’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양들도 하나님께 감사와 결단을 구체적으로 드리게 되었습니다. 감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각 분반의 단합을 위해서 ‘우리들의 이야기’ UCC를 만들라는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말씀과 여행을 하는 가운데, 과연 이 미션을 수행할 수 있을까? 몇 팀만 할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제출시간 3시간 전인 새벽 3시까지 1팀만이 제출하였습니다. 그런데 제출 시간 새벽 6시에 12팀이 제출하였습니다. 12팀이 밤을 새워 미션을 수행했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은 하고자만 하면, 밤을 새워서라도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힘,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수양회에 이런 학생들의 자발성과 열정이 잘 들어나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5. 하나님께서 좋은 날씨를 주셨고, 제주센터 목자님들이 열심히 섬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양회가 시작되기 전만해도 제주도의 날씨는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웠습니다. 그리고 대설특보가 내릴 정도로 눈도 많이 내렸습니다. 그래서 야회에서 진행되는 Mission Field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야외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화요일과 수요일 양일 동안 청명한 날씨를 주셨습니다. 바람 많은 제주도에 그날 따라 바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마치 봄 같은 포근한 날씨 속에서 즐거운 tour를 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사고 위험이 있는 한라산 등반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날에도 좋은 날씨를 주시어 한라산 정상 정복팀 105명 전원이 한라산을 온전히 정복하고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라도 탐방팀도 좋은 날씨 하에 한국의 최남단 섬을 밟으며 조국의 평화 통일을 기원하고 돌아왔습니다. 수양회가 끝나는 다음 날부터 제주도의 날씨는 다시 험하여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받으시고 좋은 날씨로 축복해주시므로 이 모든 것이 이루어졌음을 감사드립니다.
제주센터의 조마가 목자님을 중심으로 온 동역자님들이 공항영접부터 홀 정리, 간식 써빙까지 헌신적으로 섬겨주셨습니다. 비싼 제주 감귤을 무한 공급해 주시므로 간식이 풍성한 수양회가 되었습니다. 제주센터 목자님들의 헌신과 수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스텝 목자 20여명이 이 수양회 참석하여 한 마음으로, 헌신적으로 섬겨주시므로 수양회가 원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특별히 프로그램과 섭외 등 온 마음을 다해 실무를 섬겨주신 충청의 이제임스 목자님과 한양의 이여호수아 목자님, 안암1부의 김모세 목자님, 매회 은혜롭고 분명한 방향 가운데 광고의 십자가를 감당해주신 광주 1,6부의 김느헤미야 목자님께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아프신 중에도 참석하셔서 학생들을 격려해 주신 한국 UBF의 대표이신 김다윗 목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6. 수양회 후의 학생들의 반응
이번 수양회를 다녀온 학생들은 한결같이, 이구동성으로 수양회가 참 좋고 은혜가 풍성했다고 하였습니다. 수양회를 마치고 돌아와 이번 수양회에서 받은 바 은혜를 쓰고자 할 때 그 풍성한 은혜 때문에 어떤 사람은 책이라고 한권을 쓸 수 있겠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목자님이 그러지 말고 1page만이라도 잘 써서 발표하라고 했는데, 이 양은 2.5page를 써서 발표했다고 합니다. 한 개척 센터의 양은 이번 수양회를 다녀온 후 자기들과 같은 학생들이 다른 센터에도 많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수양회 때에 쓴 소감을 다시 6page로 써와서 눈물로 소감발표를 했습니다. 그리고 자기에게 훈련 name을 달라며 제자 훈련을 받기로 결단했습니다. 또한 평소 영적으로 힘들었던 많은 양들이 이 수양회를 통해 회복되고 믿음 위에 섰습니다.
7. 이후의 방향
이번 제주도 학생수양회는 많은 교훈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첫째로 우리 학생들은 여전히 예수님을 즐거워하고, 주님을 위해 살고자 하는 열정이 넘친다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 학생들은 자발성과 능력이 많다는 것을 새롭게 발견하였습니다. 이들에게 분명한 은혜와 사명만 주어진다면, 예수님의 빼어난 제자들이 될 수 있습니다. 금년에 프로그램 구성을 위해 먼저 학생 대표들을 불러 함께 대화하며 그 아이디어를 얻고자 했습니다. 이렇듯 수양회 프로그램을 구성함에 있어서 실제 주역들인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추진해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학생연합수양회는 학생들이 일상의 틀을 벗어나 넓은 곳으로 날개 쳐 나갈 수 있는 방향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 재미와 말씀이 함께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이번 수양회가 학생들에게 큰 은혜가 되고 또 수양회 자체에 좋은 호응을 보였던 것은 말씀과 함께 재미있는 tour시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tour시간은 단순히 구경하는 시간이 아니라 함께 배우고 교제하는 시간이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될 필요가 있습니다. 말씀 중심의 수양회라고 해서 말씀에만 집중하는 수양회가 되어서는 학생들의 반응을 잘 얻어내지 못할 것입니다. 그야말로 말씀 중심의 수양회가 되기 위해서는 말씀 이외의 학생들이 재미있게 참여할 또 다른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학생들이 말씀을 들을 시간에는 더욱 말씀에 집중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매년 하는 전국학생수양회는 각 개별센터의 수양회 형식을 벗어난 참신한 형태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기획단이 구성되고 충분한 시간 속에서 논의되고 준비되어 이 수양회가 실제적인 제자들의 수양회요 우리 모임의 특성을 살려는 수양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이 수양회가 성서한국과 세계선교에 귀하게 쓰임받을 수 있길 기도합니다.
(교육부장 김모세 목자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