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25, 응암역에서는 진보대통령 권영국 후보 서울선본의 집중유세가 있었습니다. 은평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은평민들레당 나영 대표의 지지발언 전문을 공유합니다.
"5번 권영국 후보와 함께 정치의 다양성, 삶의 다양성을 보장하고,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다양성의 사회로 나아갑시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민주노동당 5번 권영국후보의 은평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은평민들레당의 대표 나영이라고 합니다. 저는 오늘 민주노동당 기호 5번 권영국 후보께 소중한 한 표를 주십사 지지 발언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은평민들레당이라는 정당, 혹시 아시는 분 계십니까? 어디서 한 번 들어보신 분도 계시겠지만, 아마 대부분의 분들에게는 낯선 정당일 것입니다. 저희 은평민들레당은 지역정당입니다. 은평구에서 살고, 일하고, 활동하는 사람들이 은평구만의 풀뿌리 정치 운동을 함께해보자고 모였고, 4년째 여러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은평민들레당은 정당법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소위 '불법 정당', ‘비합법 정당’입니다. 은평 주민들의 풀뿌리 정치활동을 불법으로 만든 지금의 정당법은 1962년 박정희 군사독재 시절에 만들어졌습니다. 이 군사 독재 정당법은 거대정당의 집권을 유지하기 위해, 지역정당의 창당과 지역정치 활동을 금지하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짓밟는 모습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중앙집중적 정치 구조로 거대 양당 체제를 공고하게 하고, 지역의 주민을 위한 문제는 나중으로 밀려나거나 무시되고, 제왕적 정치인을 양산하는 지금의 구시대적 정치를 60년이 넘게 이어오고 있는 것입니다. 정치가 갈수록 보수화, 극우화되면서 서민들의 삶과 일상이 외면받고 있습니다. 지금의 1번, 2번은 한 몸입니다. 두 거대 정당이 수십 년째 정권을 돌려가며 정치를 독재한 최종 결과가 이번 윤석열 계엄 사건입니다.
이 독재 정권의 산물인 정당법을 갈아엎고, 정치의 다양성이 보장되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활발하게 만들겠다고 유일하게 공약한 대통령 후보가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유일한 진보 대통령 후보인 민주노동당 5번 권영국 후보입니다. 5번 권영국 후보는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고, 선거제도의 비례성을 강화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사가 정당하게 정치에 반영되고, 정당 국고보조금 제도를 개편해 거대양당이 독식하지 못하도록, 계엄과 독재가 반복되지 않도록 만들 유일한 대통령 후보입니다.
5번 권영국 후보는 또, 정당 창당 조건을 개선해서 우리 은평구민의 진짜 삶을 함께하는 지역정치, 시민들이 지역에서부터 직접 만들어가는 지역정당을 가능하게 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계엄 이후의 세상은 중앙에서 명령을 내리꽂는 제왕적 구조로 작동되는 세상이 아니어야 합니다. 보수 거대 양당이 행정과 의회를 독점하고 마음대로 권한을 휘두르는 독재와 같은 정치가 아니어야 합니다. 풀뿌리의 자율적인 활동으로, 주민들이 모두 대표가 되는 지역정치 운동을 보장할 5번 권영국 후보를 함께 지지해 주시길 바랍니다.
계엄 이후의 사회는 정치의 다양성이 보장되는 동시에 삶의 다양성도 존중받고 보장되어야 합니다. 민주노동당 기호 5번 권영국 후보는 삶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소수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유일한 진보 대통령 후보입니다.
저는 논바이너리 범성애자라 말하기도 하는 성소수자입니다. 자신을 여성이나 남성, 이분법으로 규정하지 않는 사람을 논바이너리라고 하고, 성별에 관계없이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범성애자라고 합니다. 지금 제가 이렇게 마이크를 잡고 당당하게 말하고 있지만 저는 사실 조금 무섭기도 합니다. 정체성을 밝히는 것만으로도 혐오와 공격을 받을 수도 있는 것이 한국 사회의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광장에서 외친 다시 만날 세계는, 저를 비롯한 모든 분들이 온전히 자기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어야 합니다. 은평구에는 저처럼 다양한 성정체성, 성적지향을 가진 성소수자가 다른 지자체보다 많이 살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은평구민 여러분! 기호 5번 권영국 후보에게 투표해 주시고, 성소수자를 비롯한 여성, 장애인, 이주민, 모든 이가 차별과 혐오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세상, 기호 5번 권영국 후보와 함께 만들어 갑시다.
민주노동당 5번 권영국 후보는 인간과 자연, 비인간 동물이 어우러진 공존의 사회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저희 은평민들레당은 은평구의 서쪽에 자리한 봉산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생태파괴의 개발 사업으로부터, 봉산의 생태계를 지켜내기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봉산은 무려 82종의 새와 수많은 생명들이 살아가는 건강한 숲이지만, 숲을 오직 인간의 사용을 위해 파괴하고 인위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숲을 마구잡이로 파괴하니 생태 균형이 무너지면서 대벌레가 대발생하고, 러브버그가 대발생했던 것입니다.
이런 인간중심적 생태 파괴사업은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새가 살아가는 삶터에 공항을 지어 일어난 무안공항 제주항공 조류충돌 여객기 참사로 새와 많은 국민이 목숨을 잃으셨습니다. 더 많이 더 싸게 생명을 '고기'라는 상품으로 만들려는 '공장식 축산' 때문에 대규모로 산채로 땅에 묻히는 동물들, 공장식 축산 노동자들의 산재와 사망사고,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창궐은 인간만을 위해 만들어진 시스템이 모든 생태를 파괴하고 결국에는 인간에게도 돌아온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5번 권영국 후보는 야생생물의 서식지를 보전하고, 생명을 경시하는 산업과 정책을 정비하고, 반려동물 공공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등 비인간 동물•자연과의 공존 사회를 약속했습니다.
5번 권영국 후보와 함께 정치의 다양성, 삶의 다양성을 보장하고,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다양성의 사회로 나아갑시다. 서로를 차별하고 무너뜨리는 사회가 아닌, 공존하고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해 5번 권영국 후보에게 투표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은평민들레당 은 #유일한진보대통령 #권영국 후보를 지지합니다.
(촬영: 이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