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19:1~10 삭개오의 구원
호기심은 하나님께 연결되기도 하는데,
초대교회의 교부 어거스틴이 회심한 것을 보면, 그가 방랑생활을 하던 중 밀란에 있는 암브로시우스, 곧 어머니가 있는 교회의 교부에게 관심을 가졌고, 당시 기독교인은 무식쟁이라고 여기던 어거스틴이 교회를 찾아갔을 때에 암브로시우스의 설교는 그로 하여금 모든 기독교인들이 무식쟁이는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였다. 그러다가 그는 어느 날 취하여 읽으라 취하여 읽으라는 어린아이들의 노랫소리를 듣고, 성경을 펼쳤는데, 로마서 13장 13~14절 말씀이었다.
롬13:13~14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이 말씀을 읽는 순간 빛이 그에게 임하였는데, 그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그는 과거에 마니교 신자였으며, 음란하였으나,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모든 것이 바뀌었다. 그는 예수를 믿기 전에도 말과 재량이 뛰어난 자였는데, 믿음 후에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교회의 큰 거목으로 쓰임받았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나같은 사람은 내가 죄인인 것을 깨닫고 믿음을 갖게 되었는데, 설교단에서 말씀을 전하는 일 외에는 다른 일들은 거의 상상하지 못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께 돌아와 바로 쓰임 받되 크게 쓰임 받는다. 여러모로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목회서신을 보면, 목자의 자격조건이 굉장히 까다롭다. 나는 은혜로 말미암아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으나, 함량 미달이 느껴져, 괴로울 때가 많은데, 매사에 믿음과 준비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나같은 경우 믿음이 비교적 적극적이지 못하다. 죄에서 구원받은 엄청난 일 외에는 그렇다.
그런데 성경을 통해서 알게 된 것은 믿음도 종류가 여러 가지인 것이다. 구원받는 믿음이 있고, 또한 하나님께서 기적을 행하실 것을 믿는 믿음, 나라들을 이기는 믿음, 의를 행할 믿음 등 성경에 두려워하지 말라가 365번 이상 나오는데, 여러 가지 두려움을 이기는 것이 믿음이기도 하다.
히11:33~34 그들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 약속을 받기도 하며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불의 세력들을 멸하기도 하며 칼날을 피하기도 하며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전쟁에 용감하게 되어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치기도 하며
아무튼 어쩔 때는 믿음이 산과 같은데, 어쩔 때는 믿음이 겨자씨만도 못한 때도 있다. 천하의 엘리야도 850대 1로 싸워 이겼으나, 이세벨에게 쫓길 때는 로뎀나무 아래서 죽기를 하나님께 구하였다. 은사 중에 믿음도 은사라고 성경에서 말하는데, 삭개오는 매우 적극적인 믿음을 가진 사람이다. 바나바나 삭개오나 성프란시스는 예수를 믿음으로, 재산을 나누어주고, 회개를 적극적으로 하는 적극적인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어거스틴도 믿음 후에 죄악된 생활을 시원스럽게 청산하고, 훌륭한 교부가 되었다. 이러한 적극적인 믿음을 본받자.
고전14:20 형제들아 지혜에는 아이가 되지 말고 악에는 어린아이가 되라 지혜에는 장성한 사람이 되라
엡4: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1 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 지나가시더라
-> 여리고는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 때 처음으로 정복한 성읍이다.
2 삭개오라 이름하는 자가 있으니 세리장이요 또한 부자라
-> 여기서 예수님은 삭개오라는 사람을 만나는데, 삭개오의 뜻은 ‘순결한’ ‘정의’이란 뜻이다. 세리장이라면, 굉장한 행정력, 조직력, 재력이 있어야 했을 것이다. 당시 세리들은 자신의 민족의 고혈을 빨아 들여 로마에 상납하는 일을 하였는데, 체면 자존심도 버리고, 일하는 사람들로서, 지탄의 대상이 되었다. 그런데 삭개오는 이러한 세리 직책 중에서도 세리장이었다.
3 그가 예수께서 어떠한 사람인가 하여 보고자 하되 키가 작고 사람이 많아 할 수 없어 4 앞으로 달려가서 보기 위하여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니 이는 예수께서 그리로 지나가시게 됨이러라
-> 그런데 그는 예수에 대한 소문을 들었다. 그는 예수님을 보고 싶어했다. 그래서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갔다. 그는 키가 작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삭개오는 적극적인 믿음을 가진 사람이었다. 포기를 모르는 사람인 것 같다. 안 보이면 나무에 올라가서라도 보는 것이다. 그의 이런 적극적인 호기심과 믿음의 행동이 예수님을 믿게 되는 동기가 되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를 비방하려고 연구하다가 도리어 믿게 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호기심이 믿음을 불러 일으킨 것이다. 나같은 경우는 호기심에 병학책을 읽다가, 예수님이 검을 주러 왔노라 하는데, 갑자기 복음이 깨달아진 것이다. 아무튼 구약의 경우 아브라함도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말씀을 듣고 적어도 25년 이상 시간이 걸려 믿게 되었는데, 예수께서 땅에 계셨을 때는 이러한 믿음이 바로 성취되는 때였다. 왜냐하면 그는 하나님 곧 구약에 대대로 약속하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곧 메시야였기 때문이다. 병이 갑자기 고쳐지고, 갑자기 사람이 살아나고, 갑자기 풍랑이 멈춰지고, 귀신들이 갑자기 떠나가고, 예수님은 땅에 내려오셔서 자신이 메시야임을 증명하였다. 재림하실 때도 그럴 것이다.
5 예수께서 그곳에 이르사 쳐다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6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
-> 삭개오는 예수님을 즐겁게 영접하였다. 사람마다 다른데, 눅18:13절의 세리나 백부장은 감히 얼굴도 쳐다보지 못하였고, 세례요한도 신들매도 풀지 못한다고 말하였다. 나같은 사람도 만약 알았다면 멀리서 예수님을 따라다녔을 것이다. 가까이서는 감당이 안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12제자나 당시 사람들은 예수님을 누구인지 모르고 따라다녔다. 그럼에도 적극적인 사람들이 있다.
7 뭇 사람이 보고 수군거려 이르되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하더라 8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 삭개오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바로 회개를 선포하였는데, 삭개오는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혹시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4배나 갚겠다고 한 것이다. 그러므로 삭개오의 회개는 예수님의 마음을 즐겁게 한 일이었다.
9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 예수님은 이같은 삭개오를 즐거워하였다. 그러므로 그를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하였고, 구원이 임하였다고 선포하셨다.
10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 인자라는 말은, 사람의 아들, 곧 여자의 후손이라는 뜻인데, 마리아의 태중에 성령으로 잉태하셔서, 하나님이 사람 곧 육신의 몸을 입고 오셨고, 고난을 받아 죄인의 대속물이 되신 것을 의미한다.
막10: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아멘.
잃어버린 자는 모든 죄인을 지칭한다. 하나님의 뜻은 모든 죄인이 구원받는 것이다.
딤전2:4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그 중에는 삭개오같이 적극적인 믿음을 가진 사람도 있다. 가끔 중고품 중에서 굉장히 좋은 물건을 건지는 경우 이거 땡 잡았다 하는데, 하나님께서 사람을 구원하시는 일이 그런 일이다. 왜냐하면 성경은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을 빚어 만들었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창1: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물론 인간은 죄로 말미암아 전적으로 타락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의 형상을 빌어 만드셨다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일이다. 여기에서 사람의 존엄성이 나온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 사람을 사랑하셨다. 그러므로
요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그러므로 십자가 사건은 믿은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태어나고 모든 일에 있어서 새로운 존재가 되게 하신 사건이다.
고후5: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엡2:10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믿음의 영역은 과학이나 상식을 초월하지만, 그것을 이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하나님은 모세의 지팡이를 사용하여 출애굽 하셨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다윗의 물매를 사용하여 골리앗을 이기게 하셨다. 그러므로 모세나 다윗이나 새 사람이 되어서 자기가 쓰던 익숙한 것이 하나님께 쓰임받는 무엇이 된 것이다. 그러므로 아마도 삭개오도 전과 완전히 다른 세리장으로 변화되었을 것이다. 그가 말한대로, 불의한 것을 다 갚아주되 4배로 갚고, 필요 이상으로 징수하지 않는 정직한 세리가 되었을 것이다. 성경은 영광도 각각 다르다고 말하는데,
고전15:41 해의 영광이 다르고 달의 영광이 다르며 별의 영광도 다른데 별과 별의 영광이 다르도다
세리장 한 사람이 타락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는가. 반면에 세리장 한 사람이 공의를 회복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유익을 얻는지 모른다.
잠14:34 공의는 나라를 영화롭게 하고 죄는 백성을 욕되게 하느니라
성경은 만인구원을 추구한다. 그러므로 복음을 전하여 잃어버린 자를 찾으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