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쌀막걸리 컨셉과 맛 ; 품격 있는 노동주
저희는 봉하쌀막걸리 컨셉을 품격 있는 노동주로 잡고 있는데... 봉하쌀막걸리 맛이 어떻습니까? 우리 술 자랑을 좀 할까요.
먹거리는 재료가 좋으면 원료의 맛과 향과 색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봉하쌀막걸리는 무엇보다도 재료가 좋습니다. 다른 쌀 막걸리 재료는 십중팔구는 몇 년 된 묵은 쌀 심지어 수입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술이 힘이 없지요. 발효를 해보면 효모나 미생물들이 더 잘 압니다.
우리술맛의 특징은 비교적 달다. 담백하다. 깔끔하다. 목 넘김이 부드럽다. 뒤끝이 깨끗하다. 트림이 안 난다.
단맛의 정체는 천연올리고당과 벌꿀입니다. 사실은 원가가 많이 듭니다. 자연스런 부드러운 단맛을 내기 위해 원가가 많이 들지만 천연벌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후기 단맛 유지를 위해 아스파탐은 조금 넣습니다.
봉하쌀막걸리는 생주이기 때문에 효모가 전분과 당분의 남은 부분을 먹이로 해서 계속 후발효가 지속됩니다. 우리 술은 장기저온 숙성시켜서 보통 1주일 정도면 술맛이 잘 어우러지고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 15일 정도 지나면서 올리고당이나 벌꿀은 서서히 분해되어 단맛은 줄어가고 쓴맛이 점차 강해집니다. 술맛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다들 술맛이 변했다 합니다. 그래서 끝 맛을 어느 정도 달게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아스파탐을 미량(0.0072PPM) 넣습니다.
담백한 맛을 위해 누룩은 밑술을 만들 때 1.5% 정도 들어갑니다. 금정산성막걸리가 2%~4% 정도 넣을 것입니다. 이것도 너무 많이 들어가면 누룩향이 많이 나고 맛이 텁텁해집니다. 이것을 좋아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담백한 맛을 위해 누룩을 적게 넣습니다.
깔끔하고 부드러운 목넘김을 위해 두 번 필터링을 합니다. 효모나 미생물의 먹이를 확 줄여버린 것입니다. 보관 시 침전물도 덜 생기고 후발효도 덜 진행되고 탄산가스발생도 줄여주어 마신 후 트림이나 냄새도 덜 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