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에 밭에 시금치를 뿌려 놓았습니다.
봄에 보니 너무 예쁘게 올라와 있습니다.
시금치를 좀 많이 뿌려 놓아서 다 먹을수가 없었습니다.
한두번 시금치 나물과 걷절이를 해 먹고 남아있던 시금치가
2주만에 가 보았더니 엄청 자라서 씨가 맺힐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깜짝 놀라서 이를 어쩌나 벌써 저렇게 자라서 아까워서 큰일났네 하는
생각에 한참을 쳐다보고 있다가 우선 시금치를 뽑았습니다.
뽑고 보니 커다란 봉투가 세개나 나왔습니다.
먹을 만한건 지인들과 나누어 먹었습니다.
그리고 남은것으로 무엇을 할까 고민을 했습니다.
나물해 먹기는 너무 많았습니다.
그렇다고 걷절이 해 먹기는 너무 세어서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때 든 생각이 ㅎㅎㅎ
다른것들도 김치를 담가 먹는데 시금치도 김치를 담그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김치를 담가보았습니다.
재료: 15cm이상 자란 시금치연한것, 고추가루, 마늘, 액젓, 찹쌀풀, 소금, 양파
1. 시금치를 소금에 15분정도 절여 씻어둔다.
2. 찹쌀풀을 쑤어서 식혀둔다.
3. 고추가루, 마늘, 액젓, 찹쌀풀, 소금, 참깨, 양파를 넣어 버무린다.
4. 3에 시금치를 넣어 버무린다.
5. 봄에 하루정도 밖에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고 먹는다.
버리기는 너무 아까웠던 대가 올라온 시금치~~~
이렇게 김치를 담그니까 너무 맛있습니다.
저도 처음 담가보는 시금치 김치입니다.
너무 오래두지 말고 3주정도 안에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버리지 않고 먹을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앗답니다.ㅎㅎㅎ
주의점: 만져봐서 딱딱한 줄기 밑둥은 잘라내고 부드러운 줄기와 잎을 김치를 담그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