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위쪽으로는 소나무를 비롯해 자귀나무, 산사나무, 화살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뤄 싱그러운 기운을 뿜어낸다. 산이 깊지 않아 평소에는 건천이다가 비가 와야 시원한 물줄기를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잘 찾아보면 조용히 발 담글 만한 자리를 발견할 수 있다. 비밀의 화원 같은 비밀스런 물가다. 도롱뇽 서식지라고 하니 물이 얼마나 맑은지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수성동계곡 주변으로 산책로가 잘 정비돼 있어서 인근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