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베이션 불광.
이번 라이딩은 지난 일들을 돌이켜 보는 관점과 앞으로 어떻게 열정적인 인생을 살아 갈까 고민하다 실행에 옮긴 조그마한 분기점으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삶을 살다 보면 현실에 안주해 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기업이든 개인이든 꾸준한 혁신과 한계 돌파를 해야만 기업은 번창해 지고 개인은 진취적인 인생을 살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인생을 즐기는 사람은 다양한 경험을 통한 좌절과 고통과 생각으로 지혜를 이루고 실패를 성공으로 일구는 사람이지 싶습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 오로지 제 삶의 철학으로 생각합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라이딩 1일차 대구~자인~남산~동곡~대천삼거리~운문령~배내재~간월재~신불산~배내재~양산~부산 황령산~광안리 165km
06:13분 출발
비상식량 준비 ; 연양갱3개, 쵸코바3개, 물1리터, 찰떡쵸코파이 7개, 김밥3줄(경험치,, 연양갱이 가격대비 성능 짱!!!)
모교를 지나면서 힘찬 페달링..

비가 올 것 같고 배도 고파 아침으로 김밥먹고 긴져지로 옷을 갈아입음.

삼계리를 지나자 빗방울 듣기 시작 일단 베낭레인커버 씌우고 라이딩 판단하기로함, 감자문님에게 일기예보 요청, 오후에 강수확률 30%, 진행하기로 함.

운문령을 오르니 빗줄기가 가늘어 짐,
석남사와 갈림길인 배내재에서 참외차를 만남,
라이딩시 제일 먹고 싶은 것이 과일, 2천원에 3개, 한 개를 먹고 에너지 보충, 여기서 불러님의 일급정보 취득(??) 라이딩 루트 변경 계획

간월재를 오르면서 김밥먹고 간월산 정상으로..


간월재에서 오르는 길 반대편으로 처음 가본 임도로 내려가니 신불산 자연휴양림이 나오는데 업힐을 한참한후 또 다운힐을 하니 배재골로 내려가는 입구와 만남.
배내골에서 양산으로 가는중 최대의 난코스를 만남, 경사도가 낮은 지루한 업힐이 시작되는데 힘이 빠져 도저히 바로 올라가지 못함, 마지막 남은 참외 먹고 간식먹고 겨우겨우 올랐음, 그래도 끌바는 안되지.. ㅋㅋ

양산에서 부산으로 내려가는 중 도저히 힘이 빠져 약간의 오르막도 오르기 힘들어 여기 통도사가 보이는 버스정류장에서 한 5분인가 누워서 쉼.
평소 배낭의 무개보다 두배나 무거워 더 힘든 라이딩이었음, 야간라이딩을 고려한 배터리 충전기까지 넣었어니..

부산으로 내려가는 중 도날드님에게 부산투어 문의, 황령산을 추천하여 금정산을 황령산라이딩으로 변경, 부산을 향하여 열심히 내려가는 중 한명의 라이더가 휙 지나감, 따라가 물어 볼려니 페달링이 안되네.. ㅋ
한 35키로로 달리는 같아 보이는데 30키로 이상이 안나오고 거리만 멀어지네.. 예의 없는 라이더군..
한참을 내려가는데 도달드님 전화, 그리 가면 안되고 동래로 와야된다고..
ㅋ,, 돌려서 왔던길 10여분 열심히 가서 동래로 내려가는차 자이언트 샵 발견.. 기회다.
일단 인사부터 건내고 지원협조요청,, 다행히 RGB cube라는 라이더거 집에 가는 길인데 황령산 부근에 사신다고 가이더 자청,,
도움을 받아 온천천을 지나 연산삼거리에서 물만골까지 안내 받음.

저녁 7시를 지나니 힘이빠지기 시작함, 황령산 정상까지 단숨에 오르지 못하고 잠시 야경찍는 핑계로 쉬었다 봉수대까지 오름,
봉수대에 오르니 황홀한 부산 야경이 오늘의 피로를 씻게함, 야경이라면 홍콩 100만불 짜리 야경, 에펠탑에서의 파리 야경도 보았지만 부산도 멋진 야경을 보여주었음. 저 많은 사람들이 제각기 살아 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신비로움 그 자체가 아닌가 생각해 봄.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본 화려한 광안대교

황령산에서 내려와 밤 8시경 제대로 된 밥을 먹음.
이때까지 김밥 3줄과 간식으로..
음식점 주인장에게 물어 제일 좋은 찜질방 추천문의
찜질방으로 가는중 집사람에게 경과보고, 밖에 나오니 가족이 제일 그립다고 하니 당장 내일 버스타고 올라오라고 협박아닌 협박을 당함. ㅎㅎ 그렇다고 쉽게 올라가나 ㅋㅋ
광안리 앞 호텔호메르스로 이동, 7층 사우나로 직행,
찜질방 가격 7천원(팁 ; 밤10시이후 9,900원),
무엇보다 광안리 해수욕장 바로 앞이라 전망이 정말 좋음,
사우나에서도 찜질방에서도 바다가 바로 눈앞,
하룻밤 개운하게 보내는데 단돈 1만원으로 해결(주스2천원, 컴사용료1천원포함), 나홀로 여행시 최고임, 첵인, 첵아웃도 불필요, ㅎㅎ
아침에 나오면서 보니 특1급호텔이군(무궁화5개)

라이딩2일차 광안리~해운대~달맞이길~기장~일광~간절곶~울산~언양~운문령~운문댐~용성~대구 165키로.
새벽6시20분경 해운대를 바라보면서 일출..

해운대에서..(복제품 ㅋㅋ)

기장을 통과하다 도날드님 기어코 오신다고 전화연락이 옴..
기장군청구내에서 차를 마시고 기념촬영..

도날드님이 찍어주셔셔 제대로 건진 사진 한장..

간절곳에서..



울산을 지나니 맞바람을 맞아 약간의 오르막에도 평속 15키로 기절하는 줄 알았음 언양까지 오는길이 멀고도 험한길.. 엉덩이는 아파오고..
우째 왔는데 마지막 고비 운문령 오르기 전 잠시 휴식을 취하고 페이스 조절하면서 힘들게 정상까지 오름
운문댐 고개를 오르면서 악!!! 소리 한번 질렀음,, 누군 기침소리 한번내면 오른다는데 약발이 안먹혀서.. ㅋㅋ
고향집에 도착하니 오후 5시경 점심을 먹고 잠시 쉬었다가 마지막 구간인 대구를 향하여 출발..
담티고개를 오르면서 여기서 밀릴수 없는 한판 승부, 평속 21키로 유지하면서 고개를 넘고 19:30분경 집에 도착..

최종 330.9키로 주행.. 총경비 34,500원..
이틀간의 자기와의 싸움을 마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노베이션 불광을 외치면서..
내일을 향해 또 달릴 것입니다.
도움을 주신 도날드님, RGB cube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일급기밀 사항을 알려주신 두분??께도 감사의 말씀 전하며 여러 동호회 회원님의 무사완주를 기원해 주신데 대해 고맙게 생각합니다.
첫댓글 정말 대단 합니다. 혼자 먼길 다녀 오셨네여..저도 다음에 가방 메고 먼길 한번 다녀 와야겠습니다...글 잘 읽었습니다.
계획은 항상하는데 실행에 옮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음에는 더욱더 멋진 도전하시기를 바랍니다.. 무사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그칠줄모르는 뜨거운 열정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간만에 부산바다 보여주셔서 고맙구요 ㅎㅎ.
대단하십니다. 나이가 부그러워 집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 도전정신 본받아야 할텐데... 앞으로 무한히 발전하는 불광불급님 되시길 빕니다.
1박2일동안의 일정을 숨가쁘게 읽고 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신 블급님 존경스럽습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실패는 없다" 좋은 말씀입니다. 어떤생각(마음)을 가지느냐에 인생이 바뀌게 된다고 생각하며...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_~...
불굴의 투지에 찬사를 보냅니다.
불광님.무서운투지력존경하며 서두 간단인사말에 인생처세가모두담겨져있음니다.
감사합니다. 보잘것 없는 라이딩에 이렇게 격려의 댓글을 달아주시니 부끄러워 얼굴 못들고 다니겠습니다.
멋지십니다~
대단한 라이딩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