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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國志(번역) - 689[4 ~ 90](241022)
< 전 체 번 역 >
한참 이야기 하고 있는데 마침 그 때 허유가 허창으로 부터 도착하여, 원상이 또 원담을 공격한다는 말을 듣고 들어가 조조를 보고 말했다. : “승상께서는 편히 앉아서 이 곳을지 키고만 있으면서 어찌하여 하늘이 벼락을 쳐서 두 원가 놈을 죽여주기만을 바라고 있으 십니까?”
조조가 웃으며 말했다. : “내 이미 생각한 바가 있네” 그리고는 조홍에게 먼저 진군하여 업성을 공격하라고 명하고 자신은 친히 일군을 거느리고 윤해를 공격하러 갔다. 조조군이 자기들 경계에 이르자 윤해는 군사를 이끌고 나와 조조를 맞았다. 윤해가 말을 달려 나오자 조조가 말했다. : “허 중강은 어디 있는고?” 허저가 이 소리를 듣고 나서서 말을 달려나가 곧바로 윤해를 공격했다. 윤해는 미처 손도 쓰지 못하고 허저의 칼을 맞고 말 아래 나 딩굴었고 나머지 군사들은 패하여 뿔뿔이 흩어져 달아났다. 조조는 그들을 달래어 투항시키고 다시 전열을 가다듬은 후 한단을 치러 나섰다. 저곡이 군사를 몰아 대적하러 나왔다. 장료가 말을 달려 나가 저곡과 맞붙었는데 불과 삼합을 겨루지 못하고 저곡은 대패해서 달아나니 장료가 뒤따라 추격을 했다. 두 말의 사이가 멀리 벌어지지 않아서 장료는 급히 활을 꺼내어 저곡을 향해 쏘았다. 시위 소리 울리는 곳에 살을 맞고 낙마하니 조조는 군사를 휘몰아 쳐들어가자 적군은 모두 패주하여 산산이 흩어졌다.
그리하여 조조는 대군을 이끌고 기주에 도착하니 조홍은 진작 성 아래 가까이 가 있었다. 조조는 삼군에 영을 내려 성 주위를 빙 둘러 토산을 쌓고 은밀히 땅굴을 파서 공격하도록 했다. 이 때 심배는 굳게 지킬 작정을 하였으며 군령이 아주 엄했다. 동문을 지키는 장수인 풍례가 술에 취해 순찰을 잘 못하여 심배는 심히 꾸짖었다. 이에 풍례는 원한을 품고 남 몰래 성을 빠져 나가 조조에게 항복했다. 조조는 성을 깨칠 계책을 그에게 물으니 풍례가 “돌문 안쪽의 흙이 두터워 굴을 파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을 하여 조조는 곧 풍례에게 명하여 삼백 명의 장사를 다리고 깊은 밤을 이용하여 땅굴을 파고 들어가라고 명했다.
한편 풍례가 탈출하여 조조에게 항복한 후 부터 심배는 매일 밤 친히 성에 올라 군마를 점검하고 있었는데 그날 밤 돌문의 다락위에 올라 있을 때 성 밖에 등불이 보이지 않았다.
심배 : “풍례가 틀림없이 병사들을 이끌고 땅굴을 파고 들어올 것이다” 그리고는 급히 날쌘 병사들을 동원하여 갑문을 부숴 문을 잠궈 풍례와 삼백명의 장사는 전부 흙속에 파묻혀 죽었다. 조조는 이 한 바탕 작전이 수포로 돌아가자 땅굴로 침입하는 작전을 버리고 원수 [洹水]옆으로 퇴군하여 원상이 회군하기를 기다렸다. 원상이 평원을 공격하던 중 조조가 이미 윤해와 저곡군의 군사를 쳐 부시고 대군이 기주를 포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군사를 이끌고 기주를 구원하려 돌아가려 했다.
이때 부장 마연이 말했다. : “대로를 따라가면 조조가 틀림없이 군사를 매복해 뒀을 것 같으니 소로로 가는 게 좋겠습니다. 서산을 따라가서 부수 어귀로 나가서 조조 영채를 습격한다면 틀림없이 포위를 풀 수 있습니다.”
원상은 그 말을 따라 스스로 대군을 거느리고 앞서 나가며 마연과 장의로 하여금 뒤를 끊게 했다. 일찌감치 첩자가 조조에게 보고했다.
조조 : “원상이 큰 길을 따라 나온다면 당연히 내가 몸을 피해야겠지만 그가 서산 소로로 나온다면 한 번 싸워 그를 사로잡을 수 있을 것 같구나. 내 생각에 원상은 필시 불을 놓아 신호를 보내 성중 군사들께 접응토록 할 것 같으니까 나는 군사를 나누어 공격
해야겠다.”
이리하여 군사를 나누어 이동배치 시켜 놓았다.
< 原 文 >
正說間,適許攸自許昌來;聞尙又攻譚,入見操曰:「丞相坐守於此,豈欲待天雷擊殺二袁乎?」操笑曰:「吾已料定矣。」遂令曹洪先進兵攻鄴,操自引一軍來攻尹楷。兵臨本境,楷引軍來迎。楷出馬,操曰:「許仲康安在?」許褚應聲而出,縱馬直取尹楷。楷措手不及,被許褚一刀斬於馬下,餘衆奔潰。操盡招降之,即勒兵取邯鄲。沮鵠進兵來迎。張遼出馬,與鵠交鋒,戰不三合,鵠大敗,遼從後追趕。兩馬相離不遠,遼急取弓射之,應弦落馬。操指揮軍馬掩殺,衆皆奔散。
於是操引大軍前抵冀州。曹洪已近城下。操令三軍遶城築起土山,又暗掘地道以攻之。審配設守堅固,法令甚嚴,東門守將馮禮,因酒醉有誤巡警,配痛責之。馮禮懷恨,潛地出城降操。操問破城之策,禮曰:「突門內土厚,可掘地道而入。」操便命馮禮引三百壯士,夤夜掘地道而入。
却說審配自馮禮出降之後,每夜親自登城點視軍馬。當夜在突門閣上,望見城外無燈火。配曰:「馮禮必引兵從地道而入也。」急喚精兵運石擊突閘門,門閉,馮禮及三百壯士,皆死於土內。操折了這一場,遂罷地道之計,退軍於洹水之上,以候袁尙回兵。袁尙攻平原,聞曹操已破尹楷、沮鵠,大軍圍困冀州,乃掣兵回救。部將馬延曰:「從大路去,曹操必有伏兵;可取小路,從西山出滏水口去劫曹營,必解圍也。」
尙從其言,自領大軍先行,令馬延與張顗斷後。早有細作去報曹操。操曰:「彼若從大路上來,吾當避之;若從西山小路而來,一戰可擒也。吾料袁尙必擧火爲號,令城中接應。吾可分兵擊之。」於是分撥已定。
< 文 段 解 說 >
(1)正說間,適許攸自許昌來;聞尙又攻譚,入見操曰:「丞相坐守於此,豈欲待天雷擊殺二袁乎?」操笑曰:「吾已料定矣。」遂令曹洪先進兵攻鄴,操自引一軍來攻尹楷。兵臨本境,楷引軍來迎。楷出馬,操曰:「許仲康安在?」許褚應聲而出,縱馬直取尹楷。楷措手不及,被許褚一刀斬於馬下,餘衆奔潰。操盡招降之,即勒兵取邯鄲。沮鵠進兵來迎。張遼出馬,與鵠交鋒,戰不三合,鵠大敗,遼從後追趕。兩馬相離不遠,遼急取弓射之,應弦落馬。操指揮軍馬掩殺,衆皆奔散。
정설간,적허유자허창내;문상우공담,입견조왈:「승상좌수어차,기욕대천뢰격살이원호?」조소왈:「오이료정의。」수영조홍선진병공업,조자인일군내공윤해。병임본경,해인군내영。해출마,조왈:「허중강안재?」허저응성이출,종마직취윤해。해조수불급,피허저일도참어마하,여중분궤。조진초강지,즉늑병취한단。저곡진병내영。장료출마,여곡교봉,전불삼합,곡대패,요종후추간。양마상리불원,요급취궁사지,응현낙마。조지휘군마엄살,중개분산。
適 갈 적, 도달하다, 원수 적, 마침, 우연히. 豈 어찌 기. 擊 칠 격. 料 되질할 료[요], 생각하다. 鄴 땅 이름 업. 楷 나무이름 해. 安 편안할 안, 어느 곳에, 어디에, 어찌. 措 둘 조, 배치하다, 준비하다. 措手不及 미처 손을 쓸 새가 없다, 어찌 할 바를 몰라 당황하다. 奔 달릴 분, 패주하다. 潰 무너질 궤, (패배하여) 뿔뿔이 흩어지다, 奔潰 싸움에 져서 뿔뿔이 흩어져 달아남. 招降 적을 타일러서 항복 하도록 함, 투항(投降)을권유하다. 투항자를모으다. 勒兵 군대의 행진을 방해하다, 진군을 막다, 군사의 대오를 정돈하고 점검하다. 掩 가릴 엄, 불시에 치다, 허술한 틈을 타 (습격·체포하)다.
掩殺 불시에 습격하다. 기습하다, 갑자기 습격하여 죽임. 奔散 달아나뿔뿔이흩어짐
< 해 석 >
한참 이야기 하고 있는데 마침 그 때 허유가 허창으로 부터 도착하여 원상이 또 원담을 공격한다는 말을 듣고 들어가 조조를 보고 말했다. : “승상께서는 편히 앉아서 이 곳을 지키 고만 있으면서 어찌하여 하늘이 벼락을 쳐서 두 원가 놈을 죽여주기만을 바라고 있으십 니까?”
조조가 웃으며 말했다. : “내 이미 생각한 바가 있네” 그리고는 조홍에게 먼저 진군하여 업성을 공격하라고 명하고 자신은 친히 일군을 거느리고 윤해를 공격하러 갔다. 조조군이 자기들 경계에 이르자 윤해는 군사를 이끌고 나와 조조를 맞았다. 윤해가 말을 달려 나오자 조조가 말했다. : “허 중강은 어디 있는고?” 허저가 이 소리를 듣고 나서서 말을 달려나가 곧바로 윤해를 공격했다. 윤해는 미처 손도 쓰지 못하고 허저의 칼을 맞고 말 아래 나 딩굴었고 나머지 군사들은 패하여 뿔뿔이 흩어져 달아났다. 조조는 그들을 달래어 투항시키고 다시 전열을 가다듬은 후 한단을 치러 나섰다. 저곡이 군사를 몰아 대적하러 나왔다. 장료가 말을 달려 나가 저곡과 맞붙었는데 불과 삼합을 겨루지 못하고 저곡은 대패해서 달아나니 장료가 뒤따라 추격을 했다. 두 말의 사이가 멀리 벌어지지 않아서 장료는 급히 활을 꺼내어 저곡을 향해 쏘았다. 시위 소리 울리는 곳에 살을 맞고 낙마하니 조조는 군사를 휘몰아 쳐들어가자 적군은 모두 패주하여 산산이 흩어졌다.
(2)於是操引大軍前抵冀州。曹洪已近城下。操令三軍遶城築起土山,又暗掘地道以攻之。審配設守堅固,法令甚嚴,東門守將馮禮,因酒醉有誤巡警,配痛責之。馮禮懷恨,潛地出城降操。操問破城之策,禮曰:「突門內土厚,可掘地道而入。」操便命馮禮引三百壯士,夤夜掘地道而入。
어시조인대군전저기주。조홍이근성하。조영삼군요성축기토산,우암굴지도이공지。심배설수견고,법령심엄,동문수장풍례,인주취유오순경,배통책지。풍례회한,잠지출성항조。조문파성지책,례왈:「돌문내토후,가굴지도이입。」조편명풍례인삼백장사,인야굴지도이입。
於是 그래서. 이리하여. 그리하여. 抵 거스를 저, 막을 저, 이르다, 다다름. 冀 바랄 기. 遶 두를 요. 築 쌓을 축. 掘 팔 굴. 設 베풀 설, 배치하다, 계획하다. 馮 탈 빙, 성 풍. 巡 돌 순. 警 경계할 경. 巡警 경찰공무원 계급의 하나, 돌아다니며 경계함. 懷 품을 회. 潛 잠길 잠, 몰래. 突 갑자기 돌, 불룩하게 나오다. 突門 (축구 따위의 경기에서) 문전쇄도(하다), 골문으로 돌진(하다), 정식 성문외의 비밀 출구. 적이 구멍을 뚫고 성 안으로 들어올 때 불과 연기를 내뿜도록 만든 문. 夤 조심할 인, 깊을 인. 夤夜 심야. 깊은밤.
< 해 석 >
그리하여 조조는 대군을 이끌고 기주에 도착하니 조홍은 진작 성 아래 가까이 가 있었다. 조조는 삼군에 영을 내려 성 주위를 빙 둘러 토산을 쌓고 은밀히 땅굴을 파서 공격하도록 했다. 이 때 심배는 굳게 지킬 작정을 하였으며 군령이 아주 엄했다. 동문을 지키는 장수인 풍례가 술에 취해 순찰을 잘 못하여 심배는 심히 꾸짖었다. 이에 풍례는 원한을 품고 남 몰래 성을 빠져 나가 조조에게 항복했다. 조조는 성을 깨칠 계책을 그에게 물으니 풍례가 “돌문 안쪽의 흙이 두터워 굴을 파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을 하여 조조는 곧 풍례에게 명하여 삼백 명의 장사를 다리고 깊은 밤을 이용하여 땅굴을 파고 들어가라고 명했다.
(3)却說審配自馮禮出降之後,每夜親自登城點視軍馬。當夜在突門閣上,望見城外無燈火。配曰:「馮禮必引兵從地道而入也。」急喚精兵運石擊突閘門,門閉,馮禮及三百壯士,皆死於土內。操折了這一場,遂罷地道之計,退軍於洹水之上,以候袁尙回兵。袁尙攻平原,聞曹操已破尹楷、沮鵠,大軍圍困冀州,乃掣兵回救。部將馬延曰:「從大路去,曹操必有伏兵;可取小路,從西山出滏水口去劫曹營,必解圍也。」
각설심배자풍례출항지후,매야친자등성점시군마。당야재돌문각상,망견성외무등화。배왈:「풍례필인병종지도이입야。」급환정병운석격돌갑문,문폐,풍례급삼백장사,개사어토내。조절료저일장,수파지도지계,퇴군어원수지상,이후원상회병。원상공평원,聞曹操已破尹楷、저곡,대군위곤기주,내체병회구。부장마연왈:「종대로거,조조필유복병;가취소로,종서산출부수구거겁조영,필해위야。」
點視 어떤 것을 낱낱이 검사하여 봄. 擊突 격렬하게 부딪침. 閘門 강이나 바다, 운하 따위에서 물의 흐름을 막거나 유량을 조절하기 위해여 닫을 수있게 만든 시설, 수면의 높낮이가 다른 두 지역 사이를 배가 통과할 수 있게 만든 시설. 水門으로 여기서는 지하갱도의 출구를 말함. 擊突閘門 갑문을 때려 부시다. 折 꺽을 절, 부러지다. 一場 크게 벌인 판, 한 차례, 한 번. 這 이 저. 洹 강 이름 원. 掣 끌 체. 劫 위협할 겁, 빼앗을 겁.
< 해 석 >
한편 풍례가 탈출하여 조조에게 항복한 후 부터 심배는 매일 밤 친히 성에 올라 군마를 점검하고 있었는데 그날 밤 돌문의 다락위에 올라 있을 때 성 밖에 등불이 보이지 않았다.
심배 : “풍례가 틀림없이 병사들을 이끌고 땅굴을 파고 들어올 것이다” 그리고는 급히 날쌘 병사들을 동원하여 갑문을 부숴 문을 잠궈 풍례와 삼백명의 장사는 전부 흙속에 파묻혀 죽었다. 조조는 이 한 바탕 작전이 수포로 돌아가자 땅굴로 침입하는 작전을 버리고 원수 [洹水]옆으로 퇴군하여 원상이 회군하기를 기다렸다. 원상이 평원을 공격하던 중 조조가 이미 윤해와 저곡군의 군사를 쳐 부시고 대군이 기주를 포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군사를 이끌고 기주를 구원하려 돌아가려 했다.
이때 부장 마연이 말했다. : “대로를 따라가면 조조가 틀림없이 군사를 매복해 뒀을 것 같으니 소로로 가는 게 좋겠습니다. 서산을 따라가서 부수 어귀로 나가서 조조 영채를 습격한다면 틀림없이 포위를 풀 수 있습니다.”
(4)尙從其言,自領大軍先行,令馬延與張顗斷後。早有細作去報曹操。操曰:「彼若從大路上來,吾當避之;若從西山小路而來,一戰可擒也。吾料袁尙必擧火爲號,令城中接應。吾可分兵擊之。」於是分撥已定。
상종기언,자령대군선행,영마연여장의단후。조유세작거보조조。조왈:「피약종대로상래,오당피지;약종서산소로이래,일전가금야。오료원상필거화위호,영성중접응。오가분병격지。」어시분발이정。
避 피할 피. 擒 사로잡을 금. 撥 다스릴 발, 일부를 떼어내여 이동배치하다.
< 해 석 >
원상은 그 말을 따라 스스로 대군을 거느리고 앞서 나가며 마연과 장의로 하여금 뒤를 끊게 했다. 일찌감치 첩자가 조조에게 보고했다.
조조 : “원상이 큰 길을 따라 나온다면 당연히 내가 몸을 피해야겠지만 그가 서산 소로로 나온다면 한 번 싸워 그를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내 생각에 원상은 필시 불을 놓아 신호를 보내 성중 군사들께 접응토록 할 것 같으니까 나는 군사를 나누어 공격
해야겠다.”
이리하여 군사를 나누어 이동배치 시켜 놓았다.
2024년 10월 22일
이 종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