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民族中興을 굽어보는 金烏山
<구미의 명산 금오산 산행>
◆ 산행개요
♣ 산행일시 : 2010. 12. 09 (목)
♣ 산행일기 : 맑음
♣ 산 행 지 : 구미 금오산(977m)
♣ 소 재 지 : 김천시 남면 칠곡군 북삼읍 구미시 남통동
♣ 산행주관 : 중앙산악회
♣ 참석인원 : 38명
♣ 산행코스 : 금오동천 → 금오산(현월봉)→ 약사암→ 마애석불 → 할딱고개→ 다혜폭포 →
도선굴 → 해운사 → 케이블카 승차장 → 주차장(금산 식당)
♣ 산행거리 : 10 km
♣ 산행시간 : 4시간 (10 : 30 ~ 14 : 30)
♣ 뒤 풀 이 : 금산 식당에서 김 성룡, 김 이숙 회원 협찬 오리로스 회식
◆ 산행후기
▶ 1970년 6월 전국 최초로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웃 고향 금오산으로 처음 가는 길이 반갑다.
어재 까지 빈자리가 없던 예약석이 밤 새 빠져나간 의미는 첫눈이 오는 쌀쌀한 날씨 탓만은 아니어라 ?
금오동천에서 시작된 산행은 눈이 발걸음을 놓기가 거북하게 쌓인 가파른 능선을 타고 외통수로 올라 정상을 미리 볼 수 있는 곳에서 땀을 식힌다. 사방이 확 터진 발아래 국가 부강의 첨단을 이끄는 전자산업단지가 자랑스럽게 자리 잡은 구미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아래 외따로 선 팔각정은 금오산의 정서를 암시하는 약사암 종루였다.
12 : 15 거대한 화강암으로 위엄을 돋우는 현월봉에 올라 달빛에 비친 정상의 야경을 머리속에 그려 해본다.
돌아 내려가는 길 거대한 바위산을 비집고 편안하게 돌아앉은 절벽위의 약사암은 세속을 잊고 살기에는 눈에 집히는 복잡한 현실이 너무나 가깝게 마주친다.
유난히 눈밭에 약한 행보를 조심스럽게 내딛으며 세파에 간섭하기가 귀찮은 듯 표정을 감추고 바위벽에 기대선 보물 490호 마애석불상에 염원을 실어 보낸다. 인간의 욕망을 성취하려는 소망을 담아 한 점 한 점 쌓아 올린 돌탑은 수많은 이웃으로 연결되는 희망의 통로가 되어가고 금오산을 울리는 100척의 대혜폭포는 쇠잔한 수명을 이어가기가 힘든 듯 기진맥진 잔루를 쏟아 내고 있다.
바위 집을 넘어 철사줄을 움켜쥐고 돌아가는 도선굴의 풍경은 또 하나의 백미다.
역사를 주름 잡아 오늘의 이르는 다리를 놓아 둔 금오산성 성운루는 침략의 서슬을 잠재우기 위한 작은 방패로 남는다.
해운사의 조촐한 마당 한편의 종루 각에는 일용할 시래기 다발이 줄지어 널려 있어 금강산도 식후경이요 면벽 참선도 빈속으로는 할 수 없는 일임을 께원 준디. 육중하게 자리를 지키고 앉은 자연보호발상지 표석은 선각자의 어께를 누르고 있다.
깨끗하게 정돈된 식당가를 찾아들어 김 성룡 꽃순이 사돈을 확인하는 뒷 풀이 오리 로스로 식탐을 채운다.
◆ 산행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