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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註>
① CBS노조는 ‘노조’로 CBS지부는 ‘지부’로 약칭하겠습니다.
② 사회자, 발제자, 토론자 등 발언자의 실명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③ 공개하기에 부적절한 표현들은 삭제했음을 알려드립니다.
➃ CBS지부의 발제문은 CBS지부 특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➄ 주요 발언만 요약‧정리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속기록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조합원(지부) : CBS노동조합 발제에서 CBS사장은 미디어전문경영인이어야 한다고 전제하셨는데, 미디어산업은 레드오션이다. 진입장벽이 무너졌고 우리만 겪는 위기가 아니라 모든 미디어가 겪는 위기다. 미디어 사업에 미래는 없다. 이걸 전제해야 한다. 우리 회사 내 직원 중에 미디어전문경영인이라는 자격을 갖춘 사람이 있을까? 누구도 검증된 사람이 없다. 두 번째는 현 사장이 지금 2년이 넘고 왔는데 현 사장의 위기는 단지 이 사람이 불러온 위기일까? 이정식 사장 시절에 CBS가 가장 큰 호황을 누렸고 가장 큰 매출을 날렸다. 그때 당시에 무엇을 준비했는가? 그것부터 거슬러봐야 된다. 지금과 같은 유동성 위기는 지금 사장이 취임하면서부터 왔느냐? 그 뿌리는 어디서부터 왔느냐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을 해 줘야 된다. 예전에 우리는 CBS의 미래를 위해서 어떤 사업을 준비했고 씨를 뿌렸냐는 것들을 생각해 줬으면 한다.
토론자(노조) : 미디어산업이 레드오션으로, 앞으로 미디어산업의 전망이 없다고 그랬지만 다만 경쟁이 상당히 치열해 지고 있을 뿐이다. 미디어산업에는 엄청난 업체들이 이제 통신까지 포함해서 지금 격렬한 전개가 되고 있다. 엄청난 기회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CBS가 이에 대한 대처가 나이브하다. 이전과는 다른 보다 더 밀도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 CBS가 리더십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은 지난 2년, 또 그 이전 사장님이나 그 이전 사장님이나 이렇게 보면 사장님의 의사가 너무나 절대적이다. 예를 들어서 이정식 사장님 시절에는 지하철 무가지 신문에 투자했다. 이것으로 상당한 부채가 발생을 했고 또 지금 우리 한 사장님이 오셨어도 상당히 많은 부분 영화산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들을 주변에서 조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진행을 하셨는데 실제적으로 그런 문제들이 발생을 한 거다. 그래서 리더십만 교체해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조직이 전체가 다 실력이 있어야 되겠지만 리더십이 대단히 중요한 부분을 했다는 것이고. 그리고 질문자께서 말한 것처럼 이전에 안 했기 때문에 씨를 안 뿌렸기 때문에 지금 현재가 우리 한용길 사장님이 상당히 고생하시는 것은 맞는데 그러면 한용길 사장님은 또 미래를 위해서 무슨 씨를 뿌리고 계신가에 대한 평가들이 있어야 이 분이 씨를 자라게 할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한 판단을 하기 때문에 이런 경영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질문은 정당하지만 그러나 그것이 진짜 이 모임 전체를 그렇게 그 폄하하는 그런 내용은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토론자(지부) : 저는 충분히 시야를 넓히는 얘기였다고 보고 이쪽 발제 내용을 보고 우리 발제자가 그것을 보완할 수 있는 내용을 저는 잘 짚었다고 생각한다. 발제 내용을 특별히 부인할 사람이 별로 없을 거라고 본다. 중요한 것은 받아들이는데 필터가 있다는 것이다. 진짜 하고 싶은 얘기를 해 보자. 제가 아까 지부장들한테 물었다. “야, 한 사장 어떠냐? 어때?” 물었더니 이런다. “아, 6년 하기에는 아니죠. 아닌데, 아 좀 애매하죠.” 부정적인 것은 맞는데 “아, 이재천 때 xx, 진짜 와, 이재천 진짜 xxxx.” 이거예요, 다. “그때에 비하면 뽑기는 하는데 그렇다고 지금대로 가도 안 될 것 같고 애매하네요.” 그런데 지역만이 아니라 다 그렇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을 하는 거다. 야, CBS노조가 저러는 거 이재천 사장 때도 간부했던 분들 아니야? 그러면 그때로 가자는 거야? 아니면 한용길 뭐 잘못한 거 있으면 이재천은 잘했어? 이런 생각들을. 그때 식으로 가는 것은 맞아? 그러면 지역은 뽑지 말아야 되고 서울도 안 뽑고 그냥 이렇게 가야 돼? 쥐어짜야 돼? 한용길은 그래도 뭐라도 하잖아. 이런 생각들을 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이 얘기들은 다 맞는데 받아들이는 비판의 농도가 자기도 모르게 예전과 겹쳐져서 뭐 문제인데 죽일 정도는 아니고 이렇게 가는 거다, 얘기가. 저는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엄청 끄덕하고 있다고 보고 이 끄덕거림에 대해서 여러분들이 답을 주셨으면 좋겠다, CBS노조에서.
토론자(노조) : 프레임이 상당히 근거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전부터 계속 유포되어 왔다. 이제 저도 이재천 사장님 시절, 사실은 그 이전에 이정식 사장님, 권호경 사장님 때도 계속 기획실에서 근무하기는 했었지만은 어쨌든 그런 것들 때문에 그렇게 되는데 거기에 대한 근거는 없다. 명확하게. 이재천 사장님 때 잘한 거 있고 못한 거 있다. 그리고 이정식 사장님 때는 제가 볼 때는 상당부분 우리 CBS한테 한 140억 넘는 부채들을 발생시켰고 이 때문에 이재천 사장은 상대적으로 거기에 따른 어려움들이 있어서 상당히 내핍경영을 하셨을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또 한용길 사장님은 과거의 전례가 있으니까 조금 더 이렇게 완화시켜주는 그런 정책을 했을 수도 있다. 이게 무슨 이재천 대 한용길 프레임, 이런 것으로 얘기를 해 버리면 지금 이 논의 자체가 상당히 비생산적이고 사실에 근거한 것도 없다. 조금 전에 말씀하신 이야기들이 유포되고 있다는 이야기는 저도 건너 들었지만 거기에 대한 어떤 근거들이 없다. 다만 유일한 근거는 그때 근무했었다. 뭐 기획실이나 이런 파트들에 그 연관성 하나밖에 없고 그거 외에 더 근거가 있나? 우리가 상당히 좀 방만하다. 이런 느낌들을 늘 갖게 되고 또 하나는 CBS살림살이는 연간 한 900억, 1,000억 원 매출이 나도 연간 손익이 그저 10억 안팎이다. 거의 남는 게 없고 even point 수준에서 정리된다. 그러다 보니 살림하는 입장에서는 비용절감에 대한 어떤 욕구들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다. 그리고 아까 충원에 대한 말씀을 하셨다. 사람 뽑는 거 필요하다. 문제는 채용전략 자체가 레거시미디어(전통 미디어)에 대한 아까도 그런 비슷한 이야기를 했지만 라디오 PD, 기자들이 하는 요구에 대해 받아들이는 정도 수준에서 충원계획이 나온다. 이것은 전략적이지 않다. CEO로서. 무책임하다. 직원들로부터는 좋은 박수를 받을 수 있다. 아까도 라디오가 100억 적자라고 그랬는데 레거시미디어가 쇠퇴하고 있다. 뉴미디어 부분에 인력들을 만약 적극적으로 뽑아냈다고 한다면 아마 다른 평가를 했을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처럼 어떻게 보면 민원해결식의 충원방식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고민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아까 말한 그 프레임은 그것은 정말 이재천 사장 때, 이정식 사장 때, 한용길 사장 때 이거 이거 하는 것은 정말 제가 볼 때는 정말 정치권에서 하는 “마타도어”라고 생각한다.
사회자(노조) : 그러면 그 억울함을 이번 기회에 해소하는 의미에서 한용길 사장을 평가했던 기준으로 또는 이재천 사장을 평가했던 기준으로 보자면 똑같은 기준을 적용했을 때는 그러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토론자(노조) : 쪼면 사람들이 싫고 풀어주면 좋은 거다. 그런데 회사가 돈이 100원이 있는데 지금 쓰고 죽자하는 거랑, 한 20원쯤 남겨놨다가 앞으로 뭘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자고 하는 이런 거라고 하면 조금 다를 수 있는 거다. 이재천 사장은 이정식 사장님 때 그 부채가 상당부분 컸던 것으로 기억이 나고 그 당시에 헌금유동성이 거의 없었던 상태에서 (경영을 넘겨받았고) 한용길 사장님으로 넘어갈 때는 (이재천 사장이) 그런 내핍을 통해서 현금유동성을 어느 정도 확보해서 넘겨주었다. (이재천 사장 시절은) 회사경영으로서는 살림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나을 수 있는데 직원들은 허리가 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초래된 거라 본다. 그렇게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다.
토론자(지부) : 이정식 사장이 처음에 사장이 되어서 이것저것 하셨다. 초임 때는 뭐 이것저것 성과 낸 부분이 있었는데 연임하면서 말아 드셨다. 아시잖나. 경인TV나 데일리노컷, 이런 것들이 문제 생겼다. 이재천 사장님이 금융위기에 들어와 가지고 내핍할 수 있는 당시 시대적 환경이 있었다. 대응하셨죠? 좋았다. 연임해서 계속해서 말아먹었다. 직원들 다 그냥 거의 죽을 똥 말똥 피똥 싸게 만들었잖나. 한용길 사장이 와가지고 또 다른 프레임을 하고 계신다. 초임 때는 이전에 없었던 뭔가 새로운 것을 해서 성과가 없지 않겠죠. 그런데 연임하면 또 되겠냐고요. 저는 오늘 그거 조합원들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정식 사장 장점 있었다. 이재천 사장 장점 있었다. 한용길 사장 장점 없다고 못한다. 있겠죠. 그런데 연임한 이후에 어땠냐고요. 지난 두 번 다. 방송사에서 낙하산으로 YTN이, 아니 모든 방송사에서 6년 사장하는 경우가 없는데, 왜 CBS만 6년 사장을 해야 하며 그렇게 6년 할 때는 어땠냐고요. 저는 이런 프레임으로 한용길 사장의 (연임)문제를 바라봐야 한다고 본다. 2노조 선배들을 여전히 그런 식으로 바라보는 그런 시각이 있다는 부분은 극복되어야 된다. 극복하기 위해서 말씀해 주신 부분들을 충분히 진정성 있게 받아주면 좋겠다, 우리 노조원들이. 저는 그래서 이전 사장이 어땠고 지금 사장 어땠고 이재천은 되는데 한용길, 이런 얘기, 유치한 얘기는 이제 하지 말자고 제안하고 싶다. 그런데 안 하게끔 우리가 앞으로 그런 프레임을 깨기 위해서는 선배들도 적극적으로 그런 말씀을 해 주시면 좋겠다.
토론자(노조) : 저희 새 노조의 사장평가의 기본적인 틀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속가능한 경영이 가능하냐는 이것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틀이라고 생각을 하시고 저희 논의들을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
질문자(노조) : 이정식 사장이나 아니면 현 사장, 저는 지금 사장님 얘기하는데 사실 별로 의미가 없다고 본다. 예를 들어서 한용길 사장님 나가고 새 사장 누가 올라왔을 때 또 누가 어떤 기발한 것을 내가지고 뭐 CBS를 살린다든지 이렇게 생각을 안 하거든요. 저는 지금 제일 문제가 CBS토양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고만고만한 사람끼리 지금 다 모여가지고 어떤 비슷한 가치 프레임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 가지고 안 될 문제라고 본다. 저는 지금 솔직히 우리 마음을 보면서 우리가 돈이나 그다음에 제도나 시스템 여기에 너무 사로잡혀 있지 않나 이것부터 생각해야 된다고 본다.
토론자(지부) : 질문을 하겠다. 어쨌든 이러한 제도를 바꾸기 위해서는 저희가 이사회와 접촉을 해야 되고 최종결정권은 이사회에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사회와의 접촉통로가 있어야 되는 상황이다. 지금 계속되는 문제가 이사장에 대한 문제 때문에 양 노조가 지금 다 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어떤 돌파구를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혹시 고민해 보신 게 있으신지? 그리고 한 가지 들리는 얘기가 12월 15일 저희 창립기념일 날 어쨌든 그날 이사회가 열리기 때문에 차기 이사장에 대한 거취문제가 거론이 될 텐데 그날 저희 창립기념일 예배 때 김근상 주교가 설교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것도 우리가 또다시 저지를 해야 되는 상황이냐는 문제가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한번 또 여쭤보고요.
토론자(노조) : 일단 재단이사장 문제는 굉장히 지금 어렵고 해결방법이 참 어렵다. 일단은 자진사퇴가 가장 좋은 것인데 지금 현재로 보면 자진사퇴할 의사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결국은 우리가 어떤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이렇게 보인다. 재단이사장 문제를 넘어서지 못하면 재단이사회에 관련된 여러 가지 사추위 문제라든지 정관개정이라든지 이런 부분들도 굉장히 어려워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이 부분의 싸움에 지금 굉장히 집중하고 노력해야 된다. 그러나 또 너무 비관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 성공회에서 이경호 주교를 이사로 파송하겠고 하는 공문이 접수 됐다. 최근 재단이사회에서 말하자면 방문단을 성공회에 보냈다. 곧 CBS재단 이사회가 공문을 보내겠다는 것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 이제 반대편 성공회의 입장은 무엇이냐는 부분인데 그렇게 공문이나 방문 정도로 정리될 상황이 아닌 것으로 안다. 왜냐하면 굉장히 진통 끝에 결정을 내린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 성공회 내부의 정확한 입장은 표현이 굉장히 보수적이고 굉장히 조심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보수적인 결론을 이끌어내기까지의 과정을 보면 굉장한 고민 속에서 한 발 한 발 여기까지 온 거다. 저는 성공회가 치러왔던 게 굉장히 온건하면서도 굉장히 분명한 메시지를 전해 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재단이사회의) 공문이 온다고 하더라도 성공회 내부에서 (이경호 주교 이사파송) 결정을 철회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본다. 그래서 어쨌든 이 부분이 계속 대치국면으로 갈 것이라고 저는 생각한다. 그 가운데서 CBS 양 노조 통합을 해서 더 힘을 합쳐서 한 방향으로 더 밀어붙인다면 그게 그렇게 큰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토론자(지부) : 말씀하신 것처럼 이 내용은 15년 동안 했던 일이다. 했던 얘기 또 하는데 했던 얘기 이제 그만하고 이번에는 만들어내자. 만들어내려면 회사가 이사회가 서로 다른 의도를 가지고 하면서 이렇게 양 노조 갈라져 있는 상태 말고 합쳐서 제대로 한번 하자. 그래서 합치자는 얘기를 한 거다. 내용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할 것이냐의 질문이고 어떻게 하느냐? 통합해서 하자. 그리고 여러분 마지막 하나를 더 말씀을 드리면 저희가 6년 임기 안 돼서 너무 이거 6년 하는 것은 말이 안 되니까 제가 사무국장 때예요. 5년 전에, 전병금 이사장한테 이것 4년 단임으로 하자고 얘기합니다. 전병금 이사장이 “어, 맞아. 6년 말이 안 돼. 4년 단임할게.” 했는데 부이사장하고 당시에 서기가 반대해서 안 돼요. 그래서 전병금 이사장이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안 되게 됐네.” 여러분 그때도 재단이사회에서 4년 단임이 맞다고 얘기 했습니다. 할 수 있어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이 부분을 치고 나가야 된다. 6년 안 된다.
토론자(지부) : 지금 이사장의 거취문제도 결정이 안 된 상태에서 저 많은 것을 해결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만약에 저걸 위해서 한 가지 목표를 정했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서 말씀해 주신 것 중에 정말 중요한 것을 예를 들면 이사장 쫓아내는 게 먼저라고 하면 거기에 집중해서 뭔가 좀 얘기할 수 있는 어떤 것을 주시면 좋겠고 그것보다는 우리가 사장 선출하는 것에 있어서 어떤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하면 정말 양 노조가 힘을 합쳐서 그것을 만들어내면 좋겠습니다. 지금 방향을 사실 잘 모르겠다. 그리고 이제 우리 CBS 지부에서 말씀해 주신 것은 이사나 사장 선임이나 전반적인 건데 선배님들이 말씀해 주신 것은 또 사장 선임에 대한 것이 주되다 보니까 좀 많이 다르게 느껴져서 어떤 것을 우리가 지향할 것인가를 그것을 정해 봤으면 좋겠다.
토론자(노조) : 연결되어 있는 거다. 그러니까 뻔한 얘기인데 이사장이 이런 식으로 능력검증 안 하고서는 이런 식으로 나눠먹으면서 사장하고 뽑는 거 이거는 정관개정하고, 그리고 임기 연임 규정 바꾸고 이렇게 사장을 제대로 뽑자. 사장도 제대로 평가하자. 이렇게 하는 게 다 맞물려 있는 문제인데 말씀하신 것처럼 대화상대 이사장을 몰아내자고 하면서 시간이 끌리는데 대화 상대는 없어. 이런 것에 대한 고민을 풀 수 있는 정치적 방법은 통합이다. 그것도 막연하지만 해 보자. 이번이 기회긴 하다. 이 얘기를 저는 드리고 싶었다.
토론자(노조) : 사추위를 구성하는데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재단이사장이 그 부분을 대부분 좌지우지 해 왔다는 거다. 특히 지난번 선거 때. 그리고 또 하나는 사추위 들어가는 구성원이 된 인사들이 대부분 임원급들이라는 거다. 그래서 부이사장, 서기, 재단이사장 3명이 딱 나와 있기 때문에 사실상 사장 입장에서 현직 사장 입장에서는 3명을 이미 확보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있는 거다. 그래서 공정한 룰도 아닌 거다. 그래서 사추위 구성으로 들어가는 이사에 대한 선출 이 부분에 대한 것도 사실 굉장히 고민해야 될 부분이
다.
사회자(노조) : 세 번째 주제인데 그 전에 나왔던 주제 중에서 혹시 빠트린 질문, 시간이 없어서 지나셨다든지 이런 것들까지 다 합쳐서 한꺼번에 한번 토론해 보자.
토론자(노조) : 가장 발등에 떨어진 부분은 송신소 개발계획이라고 생각한다. 송신소 개발계획을 최근에 회사 측으로부터 들었다. 이게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 그런 위기의식을 저는 가졌다. 지금까지 우리 CBS의 직원으로서 볼 때 송신소부지는 우리 CBS의 중요한 자산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 그런데 송신소개발계획이 현재 상태로 개발되는 것을 보게 되면 이 본사에 근간을 본사 건물까지도 매각하거나 재개발해야 하는 세트상품으로서 지금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도 사실상 그것을 직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저는 이게 일종의 재개발계획 재건축계획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건설사 애들이 진행하는. 거기에서 건설사들이 재개발이나 재건축을 할 때 가장 중요한 문제가 기존 입주자의 이주문제다. 그 부분을 미리 염두해 두지 않고는 어떤 개발계획도 할 수가 없다. 그런데 지금 송신소 개발계획 지금대로 흘러가다보면 착공시기가 1년 안에 올 수가 있다. 그러면 송신소를 철거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철거하면서부터 방송이 중단되니까 대체 송신소를 먼저 마련해야 한다. 이미 우리가 1년 전쯤인 지금 대체 부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런 계획이 전혀 잡혀있지 않고 개발계획만 세우고 있다는 거다. 그리고 (송신소 대체부지를 구입하는데) 그 돈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계산해 보지도 않았는데 기껏해야 50억 얼마 들어갈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정말 말도 안 되는 거다.
그러니까 이번에 처음 들은 얘긴데 송신소를 이전할 때 현행 법에 따르면 반경 2㎞ 이내로 옮겨야 된다는 거다. 반경 2㎞이내에 물론 주변에 논이 있고 그린벨트로 묶여 있지만 그 땅이 이미 그 동네가 여러 가지 도시개발에 의해서 이미 땅 값이 오를 대로 오른 상태에서 돈이 얼마나 드는지 과연 계산해 봤는가, 몇 평의 땅이 필요한지 계산해 봤는가 전혀 계산이 있지 않다.
토론자(지부) : 굳이 따지자면 주니어에 속하고 지역본부에서 일한다. 그런데 이제 지역에서 저희 CBS노조 조합원들이 노조가 분열되는 과정 그리고 노조가 다시 통합을 논의하는 과정에 대해서 궁금해 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 처음에 어떤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서 시니어 노조 선배님께서 그런 서운함이 발생했고 그런 부분이 해결이 되지 않았냐 이제 주니어 노조들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그렇게 분열된 부분이 서운한 부분은 어느 정도 이제 제도적인 보완을 통해서 해결이 되지 않았나 그렇다면 남아있는 것은 감정적인 것인데, 양노조의 통합이 중요하다. 거기에 대해서 반대할 사람은 없을 거다.
다만 앞서서 선배님들이 지적해 주셨던 부분 이러이러한 것들은 틀렸고 중앙집행부에 몇 명의 인원을 넣어야 되고 그런 구체적인 부분들을 말씀하시는 것은 아직도 어떤 서운함이 남아있고 새롭게 출범한 노조에 대한 믿음이 좀 부족하지 않나 저희들은 그렇게 느껴진다. 집행부가 이런 이런 것을 우리가 해결하기 위해서 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는 것을 좀 더 설명을 해 주시면 저희 후배들이 조금 더 이해하고 통합에 대한 논의를 조금 더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토론자(노조) : 다운사이징 임금 피크제가 나와서 두 노조의 거리가 한 100m쯤 떨어졌다. 그동안에 이제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되고 통합노력을 하면서 100m 떨어졌던 것들이 많이 줄어서 이제 한 2, 30m, 앞까지는 서로 왔다. 2, 30m 정도는 남아있다. 그것이 현 단계다. 그리고 그것이 이를테면 서운함일 수도 있고 통합됐을 경우 어떻게 보면 다수, 이쪽은 소수니까 일방적으로 흡수될 수도 있겠다는 이런 여러 가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그런 예상들 때문에 그런 어떤 통합에 대한 주저하는 것들이 있다.
그래서 제가 조직을 이야기한 것은 과거 통합노조를 하는 것은 2, 30m 정도 남은 그 거리감을 완전히 그냥 제로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것은 제도로 풀고 그래서 약간 무리하지만 어떻게 말하면 산술적인 균형은 아니지만 그런 믿음을 담보로 하는 통합노조를 만들어서 근 1년 동안 유지하면서 그런데 현재도 남아있는 한 2, 30m의 거리감을 그때 완전히 녹여서 이렇게 녹여 내자라고 하는 그런 내용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어쨌든 처음보다는 많이 사이가 좋아졌다.그렇다고 해서 아주 같은 방에 들어서 살려고 하기에는 약간 주저하는 정도의 마음이 있다.
그래서 그것은 서로간의 약간의 계약서를 써가지고 그런 정도 조건이면 우리도 들어갈 수 있겠다. 어쨌든 우리도 들어가면 언론노동조합 지부로 들어가는 거니까 그런 이름하에 모이는 거니까 어쨌든 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토론자(지부) : 지역본부는 사람 수가 많지 않다보니까 사실은 매일 얼굴을 마주하고 있다. 왜 분열됐는지 왜 지금 이렇게 됐는지에 대해서 서로 구체적인 얘기를 나눈 적도 없다은. 나갔다라고 의사만 말씀을 하셨고 거기에 대해서 이유 얘기도 못했지만 지금도 통합논의가 나오고 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렇게 해서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단순히 그렇다기보다는 앞서 얘기해 주신 다양한 숙제들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노조의 노동운동에 대한 말씀도 하셨는데 그것을 지역본부에서도 많이 느끼고 있다.
그래서 통합된 힘이 필요하다는 것은 맞다. 그래서 그 가운데 단순히 서운한 것을 풀자. 요구하셨던 부분에 대한 제도적인 부분은 마련이 됐으니 후배들에게 조금 이렇게 역할을 주시고 믿어주셔서 통합의 과정을 빨리 하는 게 어떨까 이런 제안을, 이것도 제 개인의견입니다마는,
토론자(노조) : 이전에 분열이 된 것은 다운사이징 임금피크제를 그 당시 노조집행부가 해당 시니어 조합원들에 대해서 아무런 설명이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됐다. 갑자기 뒤통수 맞은 듯이 일인당 한 8,800만 원 정도의 임금손실을 보게 된 그런 상황이 촉발됐다. 그 이후에 진행되어 왔던 회사와 구 노조 집행부간의 어떤 관계들 또 그 당시도 어떻게 보면 시니어노조와 주니어 노조 간의 갈등이 회사와의 관계보다 더 사이가 나빴을 정도로 그런 상황이 쭉 전개됐다. 저희가 상당히 많은 문건들을 그 당시 발표하고 또 그것을 배포했기 때문에 그게 아마 효과적으로 지역본부에는 전달이 안 된 것 같다. 시니어들은 새로운 합의에 의해서 1년 정년 한 1.3년 정도의 정년단축을 사실상 강요된 것이고 그 부분까지는 저희가 완전히 떨어내지는 못하고 그 부분은 받을 수밖에는 없는 상황이다. 그 부분에 대한 것들은 저희가 그 정도의 임금손실과 그에 따른 이런 것들은 저희가 감수하고 있다. 이게 완전히 원위치로 회복되는 것은 아니고 일정하게 지금 시니어들은 거기에 대한 어떤 손해를 보고 있다. 이런 것들은 이해를 해 주시면 좋겠다.
예상을 못했지만 시니어들은 사실은 회사에 대한 어떤 애정이나 이런 것들이 그 사건들 이후에는 상당히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옛날에 혹시 옛날이야기처럼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뉴스부활운동 할 때 금식, 단식해 가면서 뉴스부활하고 옛날에 정말 더 어려운 조건 속에서 선배들이 일을 했는데 지금 주니어 조합원들은 “야, 너네들 때문에 우리가 새로운 피를 수혈을 못하니 니들 월급 깎아서 새로운 사람들을 뽑아도.” 이렇게 하는 인식으로 치고 나올 줄은 상상도 못한 거죠. 자기가 한 2, 30년 다닌 회사 후배들을 통해서 이런 것은 정말 꿈에도 상상 못한 일들이 벌어져서 이런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아직도 있다.
지금 우리 이진성 위원장에 대한 신뢰가 있지만 예를 들어서 또 누가 위원장이 바뀌었을 때 또 그것이 어떻게 바뀔지 그것은 제도적으로 마련되지 않은 이상에는 계속 그런 어떤 두려움들은 존재할 수밖에 없다. 이런 것들을 조금 이해해 주신다면 그러면 조금 그것을 제도화하는 일련의 기간을 경과기간을 두고 진행해 보자고 제안했던 거다.
토론자(노조) : 기존 노조원이었다가 수가 틀려가지고 나간 게 아니다. 우리 새 노조의 조합원들은 당시 노조원들이 아니었다. 아주 극소수를 빼고는 간부도 아니었는데 노조원 자격이 당시에 다들 없었고 나이 제한 때문에 그래서 그리고 새로운 어떤 그런 임금피크 다운사이징제도가 마련되면서 피해를 보게 되고 그러니까 스스로의 분명히 노동자인데 스스로의 권익을 지킬 수 있는 어떤 얘기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노조원이 아니기 때문에. 구 노조에 대해서 부탁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죠. 우리 일을 대신해서 뭔가 권익대변을 해 달라? 노조원이 아니니까, 그런 부탁도 할 수도 없었고 그러니까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단지 새노조를 만들 수밖에 없었다. 그 부분은 여러 성명서에서 분명히 그런 입장들을 많이 밝혔다.
그러니까 당시에 우리가 만약에 기존 노조원이었다면 안성용 집행부 당시 노조도 그렇게 쉽게 결정하지는 못했을 거다. 시니어들의 의견을 물어보지 않고. 그런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던 거다. 그 당시 집행부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들만의 책임은 아니었다. 전통적으로 우리가 오랫동안 잘못 운영되어 왔던 거다. 노동조합은 나이나 성별 뭐 이런 것으로 차별을 둬서는 안 되는데 나이 제한을 둬가지고 지나치게 경직되게 가입조건을 막아서 회색 지대가 존재했던 거다. 회사를 대변할 수 있는 간부도 아니고 노조원도 아닌 그냥 어정쩡한 사람들. 이 사람들이 뭐 노조원이 아니다보니까 회사 직원으로서 권리행사도 그동안 못해 왔었고 이런 부분, 그런 문제들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통합될 때는 그런 부분들도 좀 많이 논의를 해서 그런 회색지대가 없게끔 하는 방법이 좋겠다고 생각한다.
사회자(노조) : 사실 다운사이징 임금피크제 처음에 그 노사가 합의한 수준은 나이 먹은 사람들한테는 굉장히 생존의 위협까지 느끼게 하는 수준이었다. 나는 어쨌든 CBS일하고 있는 사람인데 나는 내 생계의 문제 내 생존조건 내 근로조건에 의해서 나는 결정할 수가 없는 거다. 회사하고 노조가 합의해 가지고 해 버렸으니까 내 조건을 다른 사람들이 결정한 거다.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가 있죠? 그런 사람이 전국에 한 114명 정도 됐다. 그래서 그 사람들이 가만있지 못하고 성명을 내고 연판장 식으로 돌려서 성명서를 집단으로 내고 집단행동을 하기 시작한 거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까 다시 재추진 하는 거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우리를 계속 인정을 안 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노동조합으로 간 거다. 어쩔 수 없이 밀려서 그렇게 간 거다. 그 과정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아직도 꽤 있더라.
토론자(노조) : 이러한 일이 사실은 그 이전에도 있었다. 2006년에 호봉제 재도입을 노사가 합의한다. 호봉제 재도입은 물론 필요한 여러 가지 여론에 의해서 결정했겠지만 그와 동시에 같이 결정된 게 임금피크제였다. 그게 같이 결정된 거다. 합의할 때. 그리고 또 하나는 상여금 200% 인상이라고 하는 것. 그 당시 임금피크제에 해당되는 선배들도 노조원들이 전혀 아니었다. 그러니까 그냥 단지 국실장이고 부장 경험했던 이유 때문에 노조에 가입할 수도 없고, 나이 때문에 가입할 수 없었다. 이런 조건에서 느닷없이 자기들은 임금피크를 당한 거다. 그 상태가 지속되어 왔던 거다. 저희들도 잘 못 느꼈어요,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 어려우니까 그냥 선배들이 희생하는 정도?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저희가 막상 임금피크제는 연초에 딱 다가서고 회사로부터 하얀봉투에 든 임금피크제 적용됩니다, 1월 1일부터. 받아본 순간 굉장히 슬펐다, 사실은. 먼 훗날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러분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런데 거기다가 더해서 다운사이징까지 하겠다고 달려드니까 이것은 얘기가 안 되는 거다. 그 다운사이징의 경우는 치명적인 것이 110%다. 못산다.
토론자(지부) : 이런 자리는 참 좋은 자리인 것 같다. 아까 끝자리에서 조금씩 나왔는데 중집위원 몇 명하고 부위원장 뭐하고 그 부분이 더 중요할 거라고 본다. 그런데 그 부분에 있어서 진짜 통합의 마음이 무너져 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합의를 했으면 좋은 거지 그 안에서 통합했는데 또 그 안에서 편 나눌 수밖에 없는 제도 그런 게 없었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큰 틀에서 대원칙으로서 통합을 하면 좋지 그 안에 수석부위원장, 부위원장 몇 명은 이렇게 하고 이렇게 하는 그런 거는 조금 낮춰졌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다.
토론자(노조) : 100m 떨어져 있다가 한 2, 30m정도로 가까웠지만 여전히 존재하는 이 거리감을 제대로 극복하자. 그리고 여전히 남아있는 물리적 거리감을 화학적으로 결합하는 그런 방식으로서의 한 제안이다.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트라우마들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수 노조가 우리는 다수의 힘으로 이것을 운영하지 않겠다고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그런 것들이었으면 좋겠다는 거죠. 그런 것들이 있을 때 그 믿음들이 통합을 갖다가 견인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공학적으로 서로 논의하기 시작해 버리면 저희는 통합의 자리가 없다. 들어갈 자리가.
왜냐하면 시작된 부분들이 그렇게 존재했기 때문에 새 노조가 결정됐고 그래서 다시 이 부분에 대한 통합을 진행하는 과정인데 정도의 믿음은 다수 노조인 구 노조가 그런 것들을 주는 방식이면 어떻겠는가 해서 그렇게 제안한 거고 기술적인 것은 나중에 통합을 진행하게 될 경우 또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있으면 그것을 대체할 아이디어들이 있으면 그렇게 갈 수도 있을 것 같다. 기본적인 정신은 그 통합의 정신을 제도화하는 방식에 집행부 구성 그래서 제가 한 1년 정도는 과도집행부로 가야 되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을 갖고 제안을 드린 것이 저희 입장이다.
사회자(지부) : 대략의 분위기가 그런 거예요? 아까 계약서라는 표현을 쓰셨거든요? 일종의 선결조건 같은 계약인 건가요?
토론자(노조) : 아니요. 결국은 이제 통합노조가 어쨌든 규약을 새로 만들어야 되지 않겠어요? 어쨌든 운영하려고 하면 통합노조가 운영되려고 그러면 어쨌든 그것을 운영할 수 있는 뭔가의 규약이 있어야 될 텐데, 그 규약을 마련하는 과정이 그것을 계약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고.
사회자(노조) : 집행부 통합집행부 구성부분에 대해서 지금 그게 너무 초점을 맞춰서 얘기할 거리는 아닌 것 같다. 일단 지금 우리 쪽에서 발제한 취지는 그것이다. 우리가 새 노조가 나오고 회사 내부 분위기가 분열되는 과정에서 선배들이 느낀 두려움이라든가 그런 게 아직도 그대로 있다는 거다. 그게 뭐냐 하면 다수결의 횡포인 거다. 그런 것들이 아직도 두렵고 막 언제 저게 또 재발할 가능성이 분명히 있지 않겠어?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저희들 시니어들 중에. 현실적으로는 그렇다. 정서들이.
그래서 이것은 서운하고 말고 그런 것을 떠나서 회사 계속 어려워진다는데 언제 이런 칼날이 들어오는 거 아니야? 이런 두려움 가질 수 있잖아요. 그런 부분의 두려움을 불식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의지의 표현 이런 것들이 필요할 거다. 지금 제가 오늘 제안한 것은 취지는 그런 것이니까 그런 부분에서 잘 생각을 해 주시고 나중에 우리가 양쪽 노조가 투표결과가 찬성으로 나와서 통합하게 되면 그것은 통합소위에서 논의하면 될 일이이다. 지금 여기서 그것을 가지고 그것이 전제조건이 되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저희들 입장은.
토론자(지부) : 사실은 2노조 출범할 때 굉장히 일정부분 동감을 했었고요, 솔직히 말씀을 드리면. 사실은 가입을 하고 싶었던 생각도 했었다. 왜냐하면 저는 옆에서 지켜봐왔기 때문에 선배들이 당한 고통, 아까 얘기했지만 차별들을 저는 봐 왔거든요, 실제 5층에 있으면서. 선배들의 고통도 많이 알고 있고요. 제가 지금 드릴 말씀은 한 가지다. 뭐냐 하면 화학적 통합 조직적 통합도 좋은데요. 방송사에 선후배 갈등은 우리 방송사뿐만이 아니라 모든 방송사, 모든 언론사, 모든 회사의 문제라고 본다. 특히 정년이 있는, 그런데 그것은 사실은 노조하고 풀 문제가 아니라 회사차원에서 제도적으로 풀 문제거든요? 그것은 회사차원에서 뭔가 선후배간의 갈등, 또는 부서들 간의의 갈등 이런 것들은 회사에서 장을 마련해 주고 회사가 뭔가를 프로그램이라든지 뭔가 마련해 줘서 서로 얘기가 되고 화합이 생기고 그 안에서 믿음이 생기고 그래야 정상이라고 보여지는데 지금 회사는 사실 그런 역할을 전혀 안 하고 있다.
토론자(노조) : 그게 대단히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이 든다. 제가 편성국에 오랜만에 가서 봤더니 지난 번에 우리 워크샵 할 때 보도국에 몰빵으로 몇몇 기자들이 대단히 힘들다는 얘기를 듣고 저도 편성국을 상당히 이렇게 살펴봤더니 정말 일부 PD들은 일이 과도하게 많고 상당 부분 사람들은 상당히 일이 없기도 해요. 그런데 이 분배의 일, 업무의 분배는 회사에서 정말 기술적으로, 정책적으로 세련되게 해야 하는데 이것은 사람 하나 빠지면 사람 하나 꽂아 넣는 그러니까 후배 하나 빠지면 거기에 뭐 30년차 된 선배 하나 꽂아놔서 그걸로 메우는 식의 아주 단순한 그런 의도들이 있으면서 이것을 어떻게 말하면 갈등들을 유발하면서 선배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리지도 못하고 또 후배들은 지독하게 일에 치어가지고 그러다 견디다 못하면 타사로 이직해 버리고 하는 이런 상황들을 초래해 버리고 하는 것은 제가 볼 때는 그것이 드러나 있지는 않지만 회사의 시스템 운영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무능하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토론자(노조) : 결국은 회사 입장에서는 두 노조가 이렇게 갈라져있고 세대가 갈라져있고 혹은 본사와 지역 간에 서로 인식차이나 갈라져있는 부분들이 있고 이것을 극복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 사실 회사가 해야 한다. 그런데 회사 잘 안 하잖아요. 저는 Devide & Rule이라고 보고요. 그것을 돌파하는 게 노조가 해야 될 일이라고 본다. CBS노조는 지금까지 항상 그 일을 해 왔다. 회사의 미래도 회사보다는 어떤 면에서는 더 걱정해서 DMC가 우여곡절에 탄생되기는 했지만 거기에는 어느 정도의 충정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오죽 답답하면 지금 노조가 회사를 쪼고 견인하고 해서 했겠는가?
그런 점에서 저는 통합을 위해서 지금 우리가 뛰어넘어야 할 2, 30m 남아있는 이것을 당겨내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그러려면 우리 안에 있는 서로에 대한 불신이나 오해 같은 것들을 이제는 스스로 절대 하면 안 된다고 본다. 그리고 그것을 상대방에게 자꾸 그 프레임과 또는 그런 요구들을 강요하거나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사실 허수아비 논쟁이다. 잘못된, 그리고 그게 사측이 바라는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저는 시니어 선배들이 후배들을 보면서 “더 이상 개량적이다. 회사를 위해서 제대로 싸우지 않느냐?” 이런 얘기를 하지 말자. 열심히 잘할 수 있고 충분히 일을 잘 할 거라고 본다, 후배들이. 또 후배들도 마찬가지로 선배들에 대해서 이상한 정치적 프레임을 뒤집어씌우고 그런 얘기 하지 말자, 이제. 우리가 devide & rule(*분할통치)을 스스로 당하고 있고 우리 스스로 그렇게 범하고 있는 거다, 지금. 그것을 뛰어넘지 못하면 통합 안 된다. 통합해도 의미가 없다.
그리고 지금 여러분들 말씀하셨지만 송신소 이런 중차대한 문제가 지금 엉망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런 현실, 이것을 다 특히 후배들한테 큰 재앙이 될 수 있는 문제다. 그러니까 그런 문제에 지금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되고 그리고 이사회 개혁문제 그리고 또 유능한 사장을 잘 세울 수 있는, 누구를 반대하고 누구를 밀자는 게 아니라 그래서는 안 되죠, 노조가. 제도 자체가 잘못 운영되어 왔던 게 분명히 있으니까, 그런 것을 이번에 한번 같이 다 힘을 모아서 만들어내면 정말 큰 노조로 그동안에 아픔들을 다 뛰어넘을 수 있다. 이제. 몇 달 동안에 우리가 충분히 그 일을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 믿음을 갖고 아까 선배들이 발제했던 뭐 중집위 구성이나 집행부 구성에 대한 그것도 거기에 나와 있는 숫자나 뭐 구체적인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정신이 중요하다고 본다.
서로의 믿음과 신뢰를 갖고 하나가 진짜 되어 보자라는 그 취지가 중요하니까 잘 돼서 우리가 가결이 된다면 통합소위에서 그것을 서로 점진적으로 논의하고 어쨌든 상대의 입장에 서서 잘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더 깊은 얘기는 나중에 또 다시 나누시고, 그랬으면 좋겠다.
사회자(노조) : 오늘 오랜 시간 고생들 하셨습니다. 위원장님들 말씀하셔야죠.
위원장(지부) : **선배 말씀 100% 다 공감해요. 다 좋은 말씀해 주셨다. 제 능력의 한계를 본다. 그러니까 제가 노력해 봤는데 대의원회에서도 얘기도 하고 간도 봤는데 아직 제가 모자람이 있었구나 그래서 선배들한테 아직 믿음도 많이 못 드렸고 그래서 그 믿음을 못 드렸기 때문에 저 정도가 아니면 믿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아, 아직 많이 모자랐다.’ 그리고 조합원들한테도 조금 더 이렇게 믿음을 드리면 어떠냐고 하는데 저희 대의원들은 전향적으로 하더라도 더 이상 할 수 없는 선들이 제가 보고 좀 많이 그랬다. 이 간격을 제가 어떻게 하느냐 생각한다. 그러니까 너무 재촉하지 말자. 재촉하지 말고 지금 있는 선 그대로 평가받자. 지금 있는 선 그대로 확인하고 서로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대한 해 보면 그 다음들이 열릴 테니까 한번 해 보자는 생각이 사실은 들었다.
마지막까지 노력해 보겠다. 노력해 보고 하고 서로 진심을 또 확인하는 과정까지 해 보고 최선을 다하면 결과가 어떻든 그 다음 길이 있겠죠. 저는 그대로 지금 있는 선 그대로 평가받고 부족한 대로 우리 조합원들과 우리 선배들의 우리 노력에 대해서 믿음이 되어서 평가를 받고 그 성적표 가지고 그 다음 움직이겠다.
위원장(노조) : 토론회를 통해서 저도 이제 과거 진행되어 온 점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볼 수 있었고요. 회사 미래와 또 우리 노동조합의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분명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저희 시니어 조합원들 그리고 저를 비롯해서 누구보다도 노조통합을 바라고 있다.
노조가 하나가 되어야지 힘이 있다. 노조가 지금 두 개가 있다 보니까 통합문제에 대해서 여러 가지 신경을 쓰고 그러다보니까 에너지가 많이 분산이 되고 그래서 지금 회사경영 검증이라든지 정말 해야 될 일에 대해서 마음은 있어도 미치지 못하는 그런 부분들이 많이 있을 거다. 하나가 되면 에너지가 더 응축이 되고 하나로 모아져서 조금 더 효율적으로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려됐던 부분들 지금 많이 좁혀지고 있고 많이 해소되어 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주 정상적인 어떤 행로를 현재 가고 있다고 본다. 오늘 토론회도 그 과정의 하나라고 생각을 하니까 앞으로 더욱더 노조통합을 위해서 많이 기도해 주시고 많이 협조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감사하겠다.
사회자(노조) : 늦게까지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 '토론 특보 ①②③'을 묶은 통합 노보의 PDF파일과 '토론회의 속기록' 파일을 첨부합니다.
CBS노동조합 특보_지금이 골든타임이다.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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