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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제6기 서울둘레길 100인 원정대의 첫 발걸음인 1코스 수락ㆍ불암산 코스 시작점인 서울창포원은 서울 강북의 끝자락인 도봉산과 수락산 사이에 세계4대 꽃 중 하나로 꼽히는 붓꽃(iris)이 가득한 특수식물원이다. 서울창포원은 약1만6천평에 붓꽃원, 약용식물원, 습지원 등 12개 테마로 구분 조성되어있다.
서울둘레길 28개의 스팸프 중 첫 번째인 1코스 수락ㆍ불암산 코스의 스탬프 거치대인 우체통이 서있다. 수락산 암봉 모양의 스탬프를 찍으며 서울의 안쪽으로 숲과 마을과 하천을 이은 157km 둘레길 종주를 시계방향으로 시작된다.
서울창포원에서 보는 도봉산이다. 북한산국립공원내 동북쪽에 있는 '도봉산'은 최고봉인 자운봉(739.5m)을 비롯하여 만장봉, 선인봉, 주봉, 오봉, 우이암 등의 암벽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산인데 특히, 선인봉 암벽 등반코스로는 박쥐코스 등 37개 코스가 개척되어 있다. 북한산 및 도봉산 지역의 60여 개 사찰 중 제일 오래된 건축물인 '천축사'를 비롯하여 망월사, 회룡사 등의 절과 도봉계곡, 송추계곡, 오봉계곡, 용어천계곡 등 아름다운 계곡을 안고 있으며, 교통이 편리하여 서울시민이나 근교 주민들에게 더없이 인기있는 하루 등산지이다.
서울창포원은 '노랑창포, 부처붓꽃, 타레붓꽃, 범부채 등 130여 종'의 다양한 꽃 30만 본을 심어놓았다고 한다. 붓꽃과 창포는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서로 계통이 다르다. 창포는 주로 물가에서 피고 붓꽃은 산기슭의 건조한 땅을 좋아한다고 한다. 족보를 따지면 붓꽃은 백합과 창포는 천남성과다. 오월 양면한 기운 아래 보라 빛과 노란 빛깔 창포와 붓꽃이 한데 어우러져 눈부신 풍경을 자아낸다.
창포원에서 만나는 할미꽃 단지다. 예전에 들었던 할미꽃의 이야기가 생각 난다. 할미꽃의 키는 30~40cm정도이고 길고 굵은 뿌리를 가지고 있다. 이 뿌리의 윗부분에서 많은 잎이 나오는데 마치 새의 깃처럼 생긴 겹잎으로 잎자루가 긴 편이다. 4월경에 꽃줄기 끝에서 붉은 빛을 띤 자주색의 종 모양의 꽃이 고개를 숙인 채 피어난다. 할미꽃은 흰 깃털로 덮인 열매의 모양이 할머니의 하얗게 센 머리를 닮았다 하여 할미꽃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할미꽃을 한자어로 ‘백두옹(白頭翁)’이라고 한다. 꽃대가 구부러진 모양이 할머니의 구부러진 허리와 닮았기 때문에 할미꽃이 되었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할미꽃은 특히 무덤가에서 잘 자라는데 이는 주위에 큰 나무가 없어 햇볕을 받기 좋기 때문이다. 전설에 의하면 손녀의 집을 눈앞에 두고 쓰러져 죽은 할머니의 넋이 산골짜기에 핀 꽃이라 한다. 꽃말은 ‘슬픈 추억’, ‘충성’이다.
서울둘레길은 노원구에 접어든다. 노원구는 서울 최동북부에 위치하며 북쪽과 동쪽으로 수락산, 불암산 등을 통해 경기도 의정부시, 남양주시, 구리시와 맞닿아 있다. 구의 서쪽 경계를 따라 월계동을 관통하며 중랑천, 당현천이 흐른다. 노원이라는 지명의 유래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옛날에는 갈대(蘆)만 무성해서 행인들이 불편을 겪어 여관인 원(院)을 설치했는데 여기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으며, 단순히 갈대(蘆)가 많은 들판(原)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서울둘레길 100인 원정대는 서울창포원을 뒤로 수락산 구간으로 들어선다.
수락산은 서울특별시의 노원구와 경기도 의정부시, 남양주시에 걸쳐 위치한 산이다(고도:641m). 조선 시대에는 양주목에 속하였다. 내원암 일대 계곡에 바위가 벽을 둘러치고 있어 물이 굴러 떨어지므로 수락(水落)이라 이름 하였다는 설과 산봉우리 형상이 마치 목이 떨어져 나간 모습이 수락(首落)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한자 표기는 달라도 모두 고개를 숙이고 있거나, 골짜기 물이 맑아 금류(金流) · 은류(銀流) · 옥류(玉流)라 하는 폭포를 이루어 떨어지는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산의 자태에서 이름이 유래된 것 같다.
수락산은 서울의 서쪽의 인왕산으로부터 북한산 도봉산을거쳐 서울의 동북쪽을 지키는 산이다. 아래로 불암산 아차산 용마산등이 연이어지고 멀리 남쪽으로 관악산부터 우면산 구룡산 대모산등이 어림된다. 트레킹코스로 잘 알려져있는 수락산은 불암산과 이어진 능선에 봄철 철쭉이 아름답다. 산길이 험하지 않고 서울시내에 위치해있어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산이다. 일설에 조선조 이태조가 수락산이 서울을 등지고 앉은 산세를 하고있기 때문에 서울을 도읍지로 삼은 왕의 뜻에 어긋 난다하여 반역산이라 불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수락골이다. 수락골의 옛 이름은 벽운동계곡으로 서울 근교에서 알아주는 명소였다. 벽운동계곡이 있는 수락골은 사도세자의 장인이자 혜경궁 홍씨의 아버지인 영의정 홍봉한이 별장을 짓고 사는 동안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면서 유명해진 곳이다. 홍봉한의 맏딸인 정주의 생모 혜경궁 홍씨도 어린 시절 이곳에서 서정성을 키워 훗날 '한중록' 과 같은 문장을 남겼다고 한다. 현재 덕성여대 생활관 안에 퇴락한 벽운동 별장의 안채 우우당이 남아 있는데, 화려했던 과거의 명성은 간데없고 추사의 글씨로 쓴 현판이 있었다는 이야기만 전해져 온다. 그런데 추사는 이 별장 주인이 세상을 떠난 뒤 8년이 지나 태어난 사람이고, 오래된 소문을 확인할 글자도 지금은 볼 수 없다. 한 시대를 뒤흔든 권력자도 구름처럼 몰려들던 벗들도 간 데 없다.
참고자료 - 수락산 수락골 냇가 바위에 깊이 새겨진 벽운동천이라는 각자만 아지 뚜렷하다.
노원구 주민쉼터 전망대다.
전망대에서 노원골로 다시 내려가는 오솔길에서 만나는 소나무 한 그루, 모진 풍파에 꺽이어 마치 4라는 숫자처럼 생긴 모양새가 언제나 이길을 걸을 때 발걸음을 붙잡는다.
노원골이다.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던 '귀천'의 시인 천상병을 기리는 산길과 공원이 있는 곳이다. 시인은 생전에 "수락산정으로 가는 등산행객 / 막무가네로 가고 또 간다"고 했다. 시인이 떠난 뒤 산정을 향해 꾸역꾸역 몰려드는 인파는 더욱 많아졌다.
채석장 직전 전망대다.
수락산 채석장 자리를 복원한 깍아지른 벼랑 위 전망대에 서니 불암산에서 망우산, 용마산과 아차산 그리고 남산 너머 관악산까지 서울을 에 두르고 있는 먼 산들까지 시야가 트이는 곳이다. 전망대 아래 펼쳐지는 빽빽한 아파트 숲과 다닥다닥 붙어 있는 집들이 잠시 시선을 멈추게 한다.
제6기 서울둘레길 100인 원정대의 첫 발걸음에서 만나는 원정대를 유혹하는 슬랩구간, 이 곳에서 추억거리를 남겨봄이 어떨까?
1코스 보조구간 갈림길이다.
내려서는 길에 잠시 뒤돌아 봄이 어떨까? 앞만 보며 가다 보면 그냥 스치고 지나가는 바위다.
당고개공원이다. 지역 주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문화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원이다. 공원 중심으로 탁 트인 광장이 있고 이외에 어린이놀이터, 야외무대 등이 들어서 있다. 정자인 덕암정이 있고, 각종 체육시설과 인공암벽장이 있다.
서울둘레길 1코스 불암산구간이다. 불암산은 높이 508m로 수락산과 함께 서울 노원구와 경기도 남양주시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거대한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모습이 우람하다. 정상 부근의 바위로 된 산봉우리가 마치 송낙을 쓰고 있는 부처님과 닮아서 불암산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불암산은 서쪽으로 북한산과 마주 보고 있어 걷는 동안 북한산이 자주 보인다. 불암사, 학도암 등의 전통 사찰이 있고, 태릉,강릉이 불암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철쭉동산이다. 서울둘레길 1코스 두 번째 스탬프 거치대를 만나는 곳이다.
넓은마당이다.
둘레길 전망대다. 2층 구조로 된 전망대에 오르면 우람한 불암산의 모습을 가깝게 감상할 수 있다. 수락산 아래 당고개 지역을 비롯하여 북한산과 도봉산의 모습도 아름답다.
넚적바위다. 예전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던 여근석이다. 이곳 넚적바위도 아래마을 동제의 대상이었을 것이고 조선시대에는 아들 낳기를 바라는 여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을 것이다. 원래는 호젓한 산속이었지만 둘레길이 나면서 사람들이 많이 지나는 곳이 되었다.
백사마을이다.
한차례 가파른 오름막길이 조금은 힘들게 한다.
그리고 만나는 불암산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공릉동 쉼터다. 공릉동은 경기도 양주군 노해면에서 서울시로 편입 될 당시에는 서쪽에 공덕리 동쪽에 태릉, 강릉이 있거 그 안에 능골이라는 큰 마을이 두개 있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태릉동으로 정하였다가 공덕리 주민들의 반대로 동명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가 두 마을 주민들의 합의에 의하여 자연부락인 공덕리의 '공'자와 태릉의 '릉'자를 따서 공릉동이라 하여다 한다.
공릉산백세문이다.
또 하나의 추억거리를 남겨 봄이 어떨까?
1코스 종점이자 2코스 시작점이다.
첫댓글 감사합니다..기억이 새록새록.....
봄길 따라, 꽃길 따라 걸었던 서울둘레길 1코스 지나고 나니 남는 것은 사진뿐입니다. 감사합니다^^*
서울둘레길에 매료되어 쉬임 없이 걸었던 지난날을 잠시 생각해 봅니다.
그간 서울둘레길의 수요 길동무, 4기와 5기 100인 원정대를 거치면서 걷다 보니 11번의 완주를 하였네요.
요즈음은 수명산 님의 '길동무'팀에 합류하여 강화나들길 등 수도권의 걷기 좋은 길의 도보여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만, 이와 병행하여 6기 원정대의 일정을 뒤따라가며, 혹은 앞서가면서 잠시 쉬었던 서울둘레길을 역 방향으로 완주하려 합니다
6기 100인 원정대의 출발을 축하드리며 대원들의 건투를빕니다.
서울둘레길 역방향은 기다리는 봄길이 많아 가을길로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함께여서 늘 행복합니다^^*
여기 저기 늘 지나다닌 듯도 하고 .......
스탬프 찍으며 새로 시작해 볼 요량이긴 합니다만.....
잘 보았습니다^^
서울둘레길은 걸어도 걸어도 또 걷고 싶은 길이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