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들의 편에 설 것인가>
제가 쓴 책이 모두 저에겐 각별하겠지만, 이 책은 좀 다른 의미에서 각별하지요.
제가 공저자로 참여하긴 했지만 제 이야기가 아니라 국제연대협력 평화활동가인 곽은경 님의 이야기인데요.
지난 30년 간 전 세계를 넘나들며 약하고 낮은 자들의 인권과 평화를 위해 헌신해온 놀라온 활동가의 뜻깊은 활동들을
소개할 수 있어서 제겐 참 영광이었습니다.
게다가 이 책으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시상하는 <제1회 평화의책>에도 선정되었으니 더 기뻤고요.
그 곽은경님이 올해 초부터 서울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GSEF.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라는 국제단체의 사무국장 직을 맡아서요.
서울에서 일하지만 여전히 절반 이상을 해외 출장으로 보내기 때문에 저도 만나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이번에 국내 NGO 활동가들과 함께 "변화와 혁신"을 주제로 한 연수를 진행하면서 괴산을 찾았습니다.
각기 다른 비영리단체에서 일하는 현역 활동가 9명과 함께 책방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도시에서 살던 우리 부부가 시골에 와서 삶의 변혁을 꾀한 이야기,
그 의미와 활동 내용, 젊은 활동가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등...
서울시 NPO지원센터는 말 그대로 서울시에 있는 비영리단체들을 지원하고 협력하는 센터인데요.
NPO란 Non profit Organization, 특정 집단의 영리와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그들의 활동이
공익적이며 일반 대중들에게 보편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그런 단체를 의미합니다.
어려운 시대 환경에서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보람있는 일이지만.
어쩌면 남들이 잘 가지않는 가시밭길입니다.
그 길을 나의 것으로 받아들여 힘들지만 열심히 우리 사회 변화와 진보를 위해 애쓰는 그분들에게
힘내라고 등 두드려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