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僞飾), 이중인격(二重人格)에 관계되는 속담 나들이
개 못된 것은 들에 가 짖는다 제 밥 먹고 쓸데없는 짓만 하고 다니는 사람을 비꼬는 말,
개 못된 것은 부뚜막에 올라간다 제 구실도 제대로 못 하는 사람이 오히려 미운 짓만 골라서 한다는 말,
개살구 지레 터진다 1,얕고 가벼운 사람이 도리어 언행(言行)에 민첩한 체하거나 잘난 체하며 뽐냄을 비웃는 말, 2,미처 자라기도 전에 좋지 않는 짓부터 할 때 이르는 말, (비)시지도 않아서 군내부터 먼저 난다. 열무김치 맛도 안 들어서 군내부터 난다.
고양이의 소(素)로구나 속에 딴 뜻을 가지고 겉으로만 바르고 점잖은 것처럼 꾸밈을 이르는 말, ★소 : 고기가 없는 나물만으로 된 음식,
고양이 쥐 생각(한다) 마음속으론 해칠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겉으로는 친절하고 위하는 척하는 것을 말,
금(金)덩어리 지고 거지 노릇한다 돈을 두고 궁상을 떤다는 뜻,
김칫국 먹고 수염 쓴다 실속은 없으면서 겉으로는 잘난 체, 있는 체한다는 뜻. (비)비짓국 먹고 용트림한다. 냉수 먹고 이 쑤시기, 미꾸라지 국 먹고 용트림한다. 냉수 먹고 갈비 트림한다. 물 먹고 배를 튀긴다. 잉엇국 먹고 용트림한다. 진잎죽 먹고 잣죽 트림한다. 혀는 짧아도 침은 길게 뱉는다. 냉수 먹고 이 쑤신다.
꼴에 수캐라고 다리 들고 오줌 눈다 되지도 못한 것이 젠체하고 수작함을 일컫는 말, (비)주제에 수캐라고 다리 들고 오줌 눈다.
네 떡 내 먹었더냐 1,덤덤히 앉기만 한다는 말, 2,제가 할 일을 저질러놓고 모르는 체한다는 뜻,
농사 물정(物情) 안다니까 피는 나락 홱 뺀다 남의 비꼼을 깨닫지 못하고 우쭐거리는 사람을 비웃는 말,
말똥도 모르고 마의(馬醫) 노릇 한다 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마의를 한다는 뜻으로 어떤 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 일을 맡으려 함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비)맥도 모르고 침통 흔든다. 쥐 밑도 모르고 은서 피 값을 치른다. 자 눈도 모르고 조복 마른다. 적도 모르고 가지 딴다. ★마의 : 예전에, 말의 질병을 진찰하거나 치료하는 수의사(獸醫師)를 이르던 말. 은서피 : 변색(變色)족제비의 가죽.
몽당비가 우쭐댄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못난 사람이 오히려 잘난 체하며 나선다는 말,
미친개 천연한 체한다 평소에 못된 짓을 숨기고 점잖은 체한다는 말,
밑구멍으로 노(새끼) 꼰다 겉으론 아주 점잖고 의젓하나 보지 않는 곳에선 별 엉뚱한 짓을
다 한다는 뜻, (비)똥(뒷, 밑)구멍으로 호박(수박)씨 깐다. 밑구멍으로 숨 쉰다.
바느질 못 하는 년이 바늘을 먼저 들고 나선다 일 못 하는 사람이 잘하는 척하고 먼저 들고
나선다는 말,
바느질 못 하는 년이 실은 길게 꿴다 일을 못 하는 사람이 연장 치장은 잘한다는 말,
밤새도록 물레질만 한다 속셈은 딴 데 있으면서도 그와 관계없는 딴 수작만 하고 있다는 말,
백정 년 가마 타고 모퉁이 도는 격 실상은 흉악한 자가 그것을 잘 모르는 사람 앞에서 훌륭한 체한다는 말,
뱀의 마음이 부처의 말 간악한 사람이 성인과 같은 말을 한다는 말,
봇짐 내어주면서 하룻밤 더 묵으라 한다 갈 것을 은근히 바라면서도 겉으로는 붙드는 체함을 이르는 말, (비)봇짐 내어주며 앉으라 한다
부처님 궐(闕)이 나면 대를 서겠네 부처의 자리가 비면 자신이 부처가 되겠다는 뜻으로, 겉으
로는 자선한다고 하나 속마음은 음흉함을 이르는 반어를 말함, ★궐 : 자리가 빔,
부처님한테 설법(說法) 다 잘 알고 잘못도 없는 이에게 주제넘게 가르치려 드는 어리석은
행동을 이름,
빈 수레가 더 요란하다 실속 없는 사람이 겉으로 떠들어 댄다는 뜻. (비)빈 달구지가 요란하다. 들지 않는 솜틀에서 소리만 요란하다. 먹지 않는 씨아에서 소리만 난다. 안 먹는 씨아에서 소리만 난다.
서까랫감인지 도릿감인지 모르고 길다 짧다 한다 일의 내용도 모르면서 이러쿵저러쿵 아는 체하고 시비함을 비꼬아 이르는 말,
술 먹여놓고 해장 가자 부른다 일을 못되게 망쳐놓고 그 뒤에 도와주는 체한다는 말, (비)병 주고 약 준다.
아는 걸 보니 소강절(邵康節)의 똥구멍에 움막 짓고 살았겠다 너무 아는 체하는 사람을 핀잔주는 말, (비)알기는 오뉴월 똥파리군, 안다니 똥파리, 알기는 칠월 귀뚜라미, ★소강절 : 소요부(邵堯夫)라고도 한다. 성리학의 이상주의 학파 형성에 큰 영향을 주었다. 수(數)에 대한 그의 생각은 18세기 유럽의 철학자 라이프니츠의 2진법에도 영향을 주었다.
양반 김칫국 떠먹듯 아니꼽게 점잔을 빼는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으슥한 데 꿩알 낳는다 뜻하지 않던 곳에서 좋은 것이 발견되었을 때 하는 말,
점잖은(얌전한) 개가 부뚜막에 오른다 점잖은 체하는 사람이 엉뚱한 짓을 한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