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소식을 봄꽃이 전합니다~
칡이 갱년기 건강에 좋다고 하여 오늘 산행에 나섰습니다
칡 뿌리는 캐기 힘들어서 오래된 칡 넝쿨을 채취하러 올라갔는데 산 계곡에 복수초가 노랗게 만발하여 유채꽃밭을 연상케 했습니다.
어느새 여기저기 피어난 봄꽃들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복수초 [2017.03.19]
매화
수선화
산수화
직경이 5cm이상의 해묶은 칡넝쿨을 채취하는데 고생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친구와 통화중에 설명을 했더니 헛고생했다며 넝쿨은 효능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음날 같이 가자고 하여 다시 산행길에 올랐습니다.
이번에는 칡뿌리를 엄청 캤습니다. 둘이서 교대로 등에 메고 내려오는데 무거워서 쉬고 또 쉬면서 내려왔습니다.
칡즙, 그리고 정관장에서 판매하는 화애락이 갱년기 증상에 좋다고 하기에 힘든줄 모르고 채취했습니다.
칡을 물에 초벌 씻고, 쇠 수세미로 씻고, 치솔로 씻고, 마지막으로 행구는 과정을 거치기에 아주 힘이 듭니다. 친구와 같이 했는데 이렇게까지 씻어야 하는냐고 불만이 가득한 어조로 반문합니다만 흙을 먹을 수 는 없지 않습니까.
[2017.03.20]
건강원 추출기 기계에 넣고 달이는데 칡은 처음이라 물의 양을 얼마만큼 넣어야할지 몰라서 한 바가지 넣고 달였는데 20여 봉지만 나와서 또 실패하는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칡이 많아서 이번에는 한바가지에 25봉지 정도 나오는것을 감안하여 네바가지를 넣으면 100봉지 정도 나오니까 물을 넣어 다시 달이기 시작했습니다.
봉지의 갯수와 즙의 농도는 물의 양으로 조절합니다.
칡을 달일때는 일정한 온도로 몇 시간을 달인후 완전히 식힌 다음, 다시 몇시간을 달여서 추출해야 완전히 달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통의 건강원에서는 연료비, 인건비의 원가상승 때문에 그렇게 달여 주기 어렵습니다. 잘 달인 칡즙은 고소하고 고유의 칡즙 맛을 느낄수 있어 아주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