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성경이가 이웃학교와의 축구 경기에서
상대의 머리에 콧등 끝, 미간 부분을 다쳤습니다.
부어 올라서 병원에 가서 액스레이를 찍어보았더니
뼈에 이상은 없고 기다리면 가라앉을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성경이도 가슴을 쓰다듬었고, 저역시 그랬습니다.
지금은 붓기가 가라앉으면서 멍이 눈 언저리로 내려와 아주 멋있는 다크써클이 눈주의에 생겼습니다.
12학년 한빛(한솔 누나)도 교실에서 늦은 시간까지 환경구성을 하다가
넘어져서 팔꿈치를 다쳤습니다.
넘어지면서 팔꿈치로 바닥을 짚었기 대문에 매우 아파해서 밤에 응급실에 갔었습니다.
사진을 찍어보니까 가지런하고 예븐 그 뼈에 전혀 손상이 없었습니다.
타박으로 인한 아픔이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셔서
팔을 굽혔다 폈다하는데 처음보다 훨씬 통증도 적어졌습니다.
감사의 큰 숨을 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파란색 천으로 만들어진 부목을 목에 걸고 한빛은 학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 생활 한달을 넘기면서 외상이 생기기도 하고
열이 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과다하게 사용한 에너지를 회복하기 위해서 쉼이 필요한 아이들도 있어 보입니다.
모두들 전쟁을 치르듯 공부하고, 운동하고, 해야할 일들을 해 내고 있습니다.
은혜가 아니고는 해석할 수 없는 삶입니다.
첫댓글 아이들은 다치면서 커지만 보호자들이 가슴을 쓸어내려야 하는 일이 생깁니다.
성경이 얘기를 읽으며 저런~ 했었는데 바로 뒤에 우리 아이 얘기가... 어쿠~
가만히 보니 둘 다 터키 출신... 둘 다 터키 사람들 처럼 통뼈인 줄 아나?
제 곁에 있었으면 그러면서 커는거야 하며 응급실까지 안갔을텐데...
저희를 대신해서 저희보다 더 아이들을 잘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괜찮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안전사고 일어나지 않고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픈아이들과 그 아이들을 돌보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니 맘이 아프고 얼마나 놀라셨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드네요...
할 수 있는 일이 기도밖에 없어서... 하지만 작은 기도도 들어주시는 하나님이시니 더 열심히 기도할께요...
학교의 평안과 선생님들 아이들 모두의 질병과 재해로 부터 보호하심이 있도록 더 기도하겠습니다.
강신형 선교사님~ 쿨 하신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