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영월스포츠파크 A구장에서 열린 '2016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 강원권역 6라운드 원주공고 전에서 득점한 후 골 세러머니를 펼치고 있는 주천고 선수들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주천고가 난적 원주공고를 누르고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끈질긴 뒷심과 집중력 높은 플레이 등을 바탕으로 원주공고에 첫 패배를 안기며 챔피언 등극을 향한 쾌속행진을 거듭했다. 강릉중앙고는 갑천고에 완승을 거두고 단번에 2위까지 치고오르며 우승 경쟁에 엔진을 가열시켰다.
주천고는 30일 영월스포츠파크 A구장에서 열린 '2016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고등축구' 강원 리그 6차전에서 전반 45분 김정현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원주공고를 1-0으로 눌렀다. 주천고는 지난 23일 강릉문성고 전 버저비터 무승부에 이어 이날도 복병 원주공고에 1골차 승리를 거두며 승점 16점(5승1무)으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페어플레이 점수 차로 1-2위를 마크하던 두 팀은 이날 경기가 권역 리그 정상 정복의 큰 승부처였다. 서로의 특색과 패턴 등이 어느 정도 파악된 상황에서 전반 초반부터 신중한 경기운영을 통해 서로의 빈 틈을 엿보는데 골몰했다. 매치의 중압감이 너무 컸던 탓일까. 두 팀 모두 공격 상황에서 잔실수로 흐름이 빈번하게 끊기면서 소강상태를 이어갔다.
그 와중에 집중력 싸움에서 앞선 쪽은 주천고였다. 주천고는 전반 45분 에이스 김정현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깼다. 원주공고 수비라인의 집중력이 다소 흐트러진 틈을 역이용한 주천고의 침착한 경기운영이 빛을 낸 대목이었다. 불의의 일격을 맞은 원주공고는 라인을 깊숙하게 끌어올리면서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으로 반격을 모색했으나 주천고의 육탄방어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주천고는 에이스 김정현과 방세영 등을 축으로 양 측면을 적절하게 활용하며 공격 빈도를 늘렸으나 세밀한 마무리가 발목을 잡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원주공고 또한 이재원과 이혁주, 이현수 등을 중심으로 동점골 사냥에 분주함을 나타냈지만, 확실한 임팩트를 남기는데 실패했다. 후반 막판까지 1골차 살 얼음판 레이스가 계속 이어진 가운데 주천고가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원주공고의 반격을 저지하며 승리를 낚아챘다. 원주공고는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 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육민관고에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뒤진 4위로 밀려났다.
강릉중앙고의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는 여전히 매서웠다. 강릉중앙고는 박민수의 멀티골과 해결사 안수현의 1골로 갑천고에 3-0 완승을 거뒀다. 강릉중앙고는 개막전 원주공고 전 1-2 패배 이후 파죽의 5연승을 구가하며 선두 주천고를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오는 5월 7일 주천고와의 매치업만 잘 치르면 역전 우승도 노려볼 수 있게 되는 등 여러모로 많은 의미를 시사했다. 해결사 안수현은 리그 10호골을 터뜨리며 해결사 노릇을 다해냈다. 갑천고는 강릉중앙고의 화력쇼를 극복하지 못하며 9위에 머물렀다.
갈 길 바쁜 강릉문성고와 육민관고는 나란히 1골씩 주고받는 혈전을 펼쳤으나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릉문성고는 지난 23일 주천고 전 버저비터 무승부를 내준데 이어 이날도 복병 육민관고에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2점(3승3무)으로 5위에 머물렀다. 여러모로 원주공고(14일), 강릉중앙고(21일) 등 경쟁팀들과 매치업이 더욱 부담으로 작용하게 됐다. 육민관고는 강릉문성고 전 무승부로 원주공고에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선 3위로 올라서며 왕중왕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횡성FC U-18은 후반 43분 이석진의 결승골로 춘천기계공고를 1-0으로 누르고 6경기만에 리그 첫 승을 수확했다.
이밖에 춘천고는 조성호와 이현석의 연속골로 상지대관령고를 2-0으로 누르고 개막전 갑천고 전 3-1 승리 이후 5경기만에 승점 3점을 챙겼다.
◇다음은 '2016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고등축구 강원 리그' 경기결과(30일).
▲상지대관령고 0-2 춘천고 득점=조성호(전반 30분), 이현석(후반 30분. 이상 춘천고)
▲원주공고 0-1 주천고 득점=김정현(전반 45분. 주천고)
▲갑천고 0-3 강릉중앙고 득점=박민수(전반 41분. 후반 12분), 안수현(후반 17분. 이상 강릉중앙고)
▲강릉문성고 1-1 육민관고 득점=장동수(전반 11분. 강릉문성고), 한찬희(후반 7분. 육민관고)
▲횡성FC U-18 1-0 춘천기계공고 득점=이석진(후반 43분. 횡성FC U-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