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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2학년]안동과학대, 창단 17년만에 첫 우승 '대형 사고'…김인배 감독 "예상보다 빨리 우승 맛봐서 너무 기쁘다"
▲"타 팀들에 비해 우리는 학교 측의 투자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 향후 큰 희망을 가지는 요인이다. 선수들도 안동과학대에 오고 싶어하고 있고, 알짜 선수들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이 호재다. 향후 몇 년 후에는 지방부터 큰 변화의 물결이 오리라 본다."라고 하는 1-2학년 대학축구대회 우승컵의 주인공 안동과학대 김인배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안동과학대가 '천년의 빛' 영광에서 기어이 대형 사고를 저질렀다. 신흥 강호 용인대에 역전승을 거두고 팀 창단 17년만에 토너먼트 대회 정상 샴페인을 터뜨리며 대학축구 역사를 화려하게 창조했다. 고교시절까지 '눈물 젖은 빵'을 씹었던 선수들이 강한 '헝그리 정신'을 바탕으로 이뤄난 성과라는 점에서 우승의 가치는 더더욱 치솟는다.
안동과학대는 7일 전남 영광 영광스포티움에서 열린 KBS N 제12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 결승에서 '캡틴' 홍성민의 멀티골과 손거산, 김준호의 1골로 용인대를 4-2로 대파했다. 안동과학대는 초당대, 한남대, 서울디지털대, 경희대 등에 이어 이날도 2014년 대회 우승팀인 용인대에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강한 정신력 등으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1999년 팀 창단 이래 처음으로 토너먼트 대회 제패라는 역사를 이룩했다. 2년제 전문대로는 2011년 송호대 이후 2번째 토너먼트 우승에 해당된다.
"사실 대학축구 자체가 저학년 때 기량을 만개하는 시기다. 우리와 같이 전문대는 가르칠만하면 졸업이 임박하는 상황이라 힘든 부분이 많았다. 이 부분 자체가 우리에게 넘지 못할 콤플렉스로 작용했다. 나 역시도 안동과학대 감독직을 맡으면서 이 팀이 될까라고 반신반의했던 부분도 적지않았다. 대회 직전 목표치를 8강 진출로 설정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U리그를 통해 영남대, 대구대, 동의대, 울산대 등 대학축구 대표 강호들을 상대로 스파링을 확실하게 하면서 얻은 자신감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힘을 받기 시작했다. 우승이라는 자체가 어느 과정이 없으면 이룩할 수 없는 타이틀인데 강팀들에 승리도 하면서 한단계 올라선 것 같다. 2~3년 후 상위 입상을 목표로 했었는데 예상보다 빨리 우승의 희열이 찾아와서 너무 기쁘다."
2010년대 초반까지 '승점 자판기'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가 붙어다녔던 안동과학대는 명 조련사 김인배 감독의 조련 속에 최근 2~3년 동안 괄목할만한 성과물을 쏟아내며 기존 4년제 명문팀들을 무섭게 위협하고 있다. 2014년 U리그 9권역에서는 대구대를 골득실 차로 제치고 창단 첫 챔피언십 초대장을 확보하더니 지난 시즌 대구대, 영남대 등을 제치고 제97회 전국체전 경북 대표로 선발되며 녹록치 않은 위용을 과시했다. 기세를 몰아 지난 시즌 U리그 9권역 최종전 울산대 원정경기에서는 3-0 완승으로 영남대에 이어 권역 리그 2위로 챔피언십 무대를 밟는 등 상승세가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실천해보였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끈끈한 팀워크와 함께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과 정신력 등이 한데 결합되면서 상대에 큰 경계대상으로 자리잡았다.
올 시즌에도 안동과학대의 상승 기류는 변함이 없었다. 시즌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영남대에 2-0 승리를 거두며 지방세의 중심인 영남대를 탈락의 늪으로 몰아넣는 저력을 뽐냈다. 이후 울산대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안동과학대는 전통의 강호 광운대에 져 36강에 만족했지만,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강한 '싸움닭 기질' 등을 바탕으로 광운대와 엇비슷한 경기력을 이어가며 많은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춘계연맹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U리그 9권역에 출항한 안동과학대는 전반기 때 울산대, 대구대, 동의대 등 경쟁팀들에 1패씩을 맛봤음에도 승점 20점(6승2무3패)으로 2위 대구대(승점 23점)를 3점차로 따라붙으며 챔피언십 진출에 대한 여지를 남겨뒀다. 지난 시즌부터 꾸준하게 숙성시킨 경험과 내공 등이 차차 결실을 이뤄가며 기존 팀들에 극도의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산전수전 다겪은 베테랑 지도자답게 인터뷰 수준도 최고였다. 우승을 확정지은 후 KBSN 공중파를 통해 우승 소감을 전달하고 있는 안동과학대 김인배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이번 저학년 대회는 안동과학대의 '하이라이트 필름'을 화려하게 끼워맞춘 큰 사건에 가까웠다. 조별리그에서 제주국제대, 전주기전대에 내리 승리를 거두며 워밍업을 한 안동과학대는 한 번 패하면 모든 것이 물거품되는 '서바이벌 경쟁'에서 더욱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32강 초당대 전에서는 종료직전 버저비터 실점으로 승부차기에 몰렸음에도 고도의 집중력을 통해 승리를 낚아채더니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한남대와의 16강전에서는 후반 막판 2골을 쓸어담으며 한남대를 추풍낙엽처럼 쓰러뜨리는 등 심상치 않은 기운을 하나둘씩 발산하기 시작했다. 초당대, 한남대 전의 양상은 핀치에 몰렸다가 단칼에 패를 뒤집어버리는 명 '포커'들의 모습이 절로 비유될 정도로 임팩트 자체가 강렬했다.
초당대, 한남대 전 승리의 기세를 몰아 8강에서 돌풍의 주역인 서울디지털대를 4-0으로 셧아웃시켰고, 준결승에서도 대학축구 대표 강호인 '자줏빛 군단' 경희대에 2-0 승리를 거두며 창단 첫 토너먼트 대회 결승 초대장을 움켜쥐었다. 결승 진출로 만족할 안동과학대가 아니었다. 신흥 강호 용인대와 '마지막 승부'를 펼친 안동과학대는 전반 19분 상대 신현식(1학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감을 자아냈지만, 정교한 세트피스와 빠른 역습 등으로 용인대 수비라인을 단번에 파괴하며 주도권을 쥐었다. 그 중심에는 에이스 손거산이 있었다. 손거산은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예리한 오른발 킥력으로 홍성민의 헤딩 동점골을 도왔고, 전반 44분 상대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직접 차 넣으며 역전골을 이끌었다. 특히 2번째 골은 볼 궤적과 타이밍 등 모두 상대 골키퍼 김동헌(1학년)이 손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했을 정도였다.
완성도 높은 세트피스에 강점인 빠른 역습과 강한 압박 등은 경기의 질을 더욱 풍족하게 만들었다.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협력수비로 상대 이한빈(1학년)의 포스트플레이와 이민규(1학년), 이현식, 장원빈(이상 2학년) 등의 공간 침투를 꽁꽁 묶었고, 양 날개인 조윤형과 김준호(이상 2학년) 등의 스피드와 공간 침투로 용인대 지친 수비를 집요하게 파고들며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결국, 안동과학대는 후반 11분과 20분 역습 상황에서 김준호와 홍성민이 차례로 골 사냥에 성공하며 용인대 벤치를 침묵의 늪으로 몰아넣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이현식에게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내줬지만, 안정된 경기운영과 고도의 집중력 등으로 용인대를 앞지르며 '생애 최고의 순간'을 멋지게 이룩하는 결말을 낳았다.
"우리가 최근 3개월 동안 공식 시합에서 11승1무1패로 제법 리듬이 좋았었다. 이는 수도권 명문팀들도 기록하기 힘든 기록이라고 자부한다. 여름 대회라 체력적인 부분을 꾸준하게 준비했는데 그 부분이 잘 들어맞았고, 역전승도 많이 나오는 결과로 연결됐다.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임했는데 32강 초당대 전을 잘 넘긴 것이 선수들의 결속력을 더욱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용인대와 결승전은 경기 전 몸 푸는 움직임과 과정 등을 유심히 체크했었다. 우승을 해본 선수들이라 우리와 맞붙으면 소홀하게 나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라운드에서 이러한 현상이 어김없이 표출됐고, 이 부분만 파고들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우리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워낙 많이 뛰다보니 용인대 선수들이 버텨내지 못한 것 같다. 용인대 선수들 자체가 좋은 기량을 갖춘 선수들인데 킥&러시로 나오는 것을 잘 대처해준 것도 용이했다."
"세트피스 연습은 대회 전부터 많이 했었다. 대회 기간 세트피스 득점이 많이 나왔는데 1~2골을 넣다보니 선수들 전체가 세트피스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해주고 있다. 볼을 탈취한 뒤 역습을 나가는 파트는 항상 우리 팀이 추구하는 파트다. 공격라인에 (조)윤형, (김)준호 등 빠르고 파워가 좋은 선수들을 포진하면서 마무리하는 과정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아무래도 상대가 밀렸을 때 라인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면 뒷공간이 열리기 마련인데 선수들이 이를 잘 활용해줬다. 지난 몇 년 동안 이 팀을 맡으면서 과연 이 팀이 될까라는 막연한 생각도 가졌었다. 심지어 얼굴을 내밀기 조차 부끄러웠던 시간들이 많았었다. 하지만, 선수들에 우리도 가슴에 별을 달 수 있다는 인식을 많이 심어줬는데 이를 잘 따라줘서 너무 행복하다. 이번 대회 우승은 많은 의미를 시사하는 것 같다."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선수들에게 헹가래를 받고 있는 안동과학대 김인배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사실 안동과학대의 선수들 면면을 들여다보면 고교시절 '눈물 젖은 빵'을 씹은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고교 졸업 후 대학 진학 과정에서 남모를 애환을 겪으면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고, 전문대 타이틀로 인해 '낙오자'라는 주변의 선입견도 상당히 따가웠다. 그 과정에서 오는 육체, 정신적 스트레스 또한 상상을 초월했다. 4년제 대학팀들과 달리 2년여를 마치고 편입과 취업, 중도 이탈 등이 반복되다보니 소속감이 결여될 우려도 높았다. 그러나 안동과학대에는 '헝그리 정신'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었다. 재도약이라는 일념 하나를 가지고 혹독한 훈련과 연습, 강의 등이라는 빡빡한 스케줄을 군말없이 소화해내며 내면의 성숙함을 하나둘씩 입히기 시작했다. 초창기 때 패배주의에 길들여진 선수들의 의식이 바뀐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연습도 실전처럼이라는 말이 있듯이 선수들이 훈련과 실전 모두 고도의 집중력과 냉정함 등을 잘 유지하며 어느 팀과 대결해도 쉽게 물러서지 않는 '잡초' 정신을 장착하게 된 것이다.
'캡틴' 홍성민의 스트라이커 변신은 안동과학대 최고의 '걸작'이다. 지난 시즌까지 센터백으로 활약하다가 김인배 감독의 권유로 스트라이커로 보직을 옮긴 홍성민은 매 경기 순도높은 결정력과 함께 강력한 포스트플레이와 묵직한 슈팅력 등으로 팀의 화력을 책임지며 성공적인 '포지션 전향'을 써내리고 있다. U리그 10개 권역 선수들 중 최다골(12골)을 기록하고 있는 홍성민은 이번 대회에서도 6골-3도움으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며 팀의 첫 정상 정복에 '히어로' 역할을 확실하게 했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쥔 에이스 손거산을 비롯, 센터백 박재봉과 박성우(이상 2학년), 조윤형, 김준호 등도 각자 위치에서 제 역할을 충실하게 소화해내며 새로운 '무명 신화' 탄생 가능성을 한껏 고조시켰다. '김인배와 아이들'의 유쾌한 추억몰이가 이번 저학년 대회에서 '해피엔딩'의 방점을 찍은 것과도 같다.
"우리 선수들은 고교시절 남모를 애환을 겪은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학교 교수님들의 자체 설문조사에서 학창시절 우승을 맛본 선수들도 2명에 불과했을 정도다. 우승이라는 것이 운도 따라줘야 되고, 뜻대로 이룩할 수 있는 업적이 아니다. 그래서 항상 선수들에게 싸움닭 기질을 심어주고 있다. 어느 팀과 맞붙든 한 번 패한 팀에게는 연패하면 안된다는 인식을 확립하면서 연습경기라도 실전처럼 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 자체가 선수들이 훗날 사회생활을 할 때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행히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팀 색채를 잘 확립해줘서 고맙다. 선수들이 우승의 희열을 느끼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 나도 앞으로 선수들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좀 더 발전적인 팀으로 거듭날 수 있겠다는 확신도 가질 수 있게 됐다."
"(홍)성민이의 스트라이커 변신은 우리 팀의 이번 대회 큰 수확이다. 사실 상대에 많이 노출된데다 2명씩 더블팀을 붙다보니 체력적으로 굉장히 고갈됐다. 1학년때부터 빠지지 않고 출전했기에 더욱 그랬다. 그래도 워낙 가지고 있는 기량이 출중한데다 자기관리가 철저해 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찬스 때 좋은 집중력을 잘 발휘해줘서 공격에 숨통이 트였다. 지금 많은 팀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기대가 크다. (손)거산, (박)재봉, (박)성우, (조)윤형, (김)준호 등도 지난 시즌부터 숙성시킨 경험과 내공 등을 바탕으로 올 시즌 팀 '플랜'에 빠르게 융화되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은 특정 선수 1~2명에 의존해서 이뤄낸 성과가 아니라 선수단 전체가 절박함을 가지고 하나로 뭉쳤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서울에서 우승했을 때보다 더 큰 감동과 기쁨을 느끼고 있다. 학교와 안동시, 시민 분들의 성원에도 너무 감사드린다."
대학가 구조조정은 최근 한국 사회를 무섭게 뒤흔드는 '핫 이슈'다. 정부 자체에서 대학 정원 감축과 학과 통폐합 등을 바탕으로 대 개혁에 나서면서 운동부의 고충은 이만저만 아니다. 학교 전체 예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에서 구조조정의 칼바람으로 예산이 대폭 감소되면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그럼에도 안동과학대는 최근 흐름에 굴하지 않고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 권상용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은 축구부의 안락한 운동여건과 편의 제공 등에 다각도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고, 대회 출전비와 숙식비 등 전액을 모두 지원하면서 학부모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올 시즌 김영도(FC안양)의 프로 진출로 팀 인지도가 비약적인 상승을 이룬 흐름과 절묘하게 맞물리면서 최근 안동과학대 입학을 원하는 선수들은 나날이 증가하는 형국이다.
▲선수들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힘차게 들고 있는 안동과학대 김인배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창단 17년만에 첫 토너먼트 대회 우승으로 대학축구 역사를 새롭게 창조한 안동과학대지만, 여기서 만족하기엔 이르다. 오는 8월 충북 충주에서 펼쳐지는 추계 1-2학년 대회 못지 않게 여름방학 직후 펼쳐지는 U리그 9권역도 결코 놓칠 수 없다. 선두 울산대(승점 25점) 정도를 제외하면 2위 대구대(승점 23점), 3위 동의대(승점 22점)와 2~3점차로 맞물려있어 효율적인 승점 관리는 필수다. 특히 여름방학 직후 첫 경기인 대구대와의 홈 경기는 3년 연속 챔피언십 진출에 마지막 승부처다. 대구대 자체도 끈끈한 팀워크와 견고한 조직력 등을 바탕으로 초장부터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사실상 '단두대 매치'나 다름없다. 과거 문일고(서울) 감독 시절 수많은 우승과 함께 신진원(영상FC U-18 감독), 성한수(호남대 감독), 진순진(청운고 감독) 등 다수의 스타플레이어들을 길러낸 김인배 감독은 성적 못지 않게 '포스트 김영도'를 목표로 모든 에너지를 쏟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타 팀들에 비해 우리는 학교 측의 투자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 향후 큰 희망을 가지는 요인이다. 선수들도 안동과학대에 오고 싶어하고 있고, 알짜 선수들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이 호재다. 향후 몇 년 후에는 지방부터 큰 변화의 물결이 오리라 본다. 권상용 총장님을 비롯한 모든 교직원 분들이 축구부에 대한 투자를 항상 생각하고 계시다. 우리 팀은 나와 코치, 버스 기사님 등이 학교 교직원 신분이라 축구부에 필요한 전액을 학교에서 지원받고 있다. 이러한 투자가 점점 결실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투자만 놓고보면 수도권 명문팀들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올 시즌 (김)영도가 프로에 진출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부분이 후배들에게도 큰 동기부여다. 선수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매사에 임해줄 때 또다른 행복을 느끼는 것 같다. 앞으로도 영도 못지 않게 많은 선수들을 프로에 취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학년 대회 우승을 했어도 U리그 9권역 남은 레이스 또한 놓칠 수 없다. 추계 1-2학년 대회는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면서 U리그 9권역에 올인할 생각이다. 여름방학 직후 첫 경기인 대구대 전은 우리에게 승점 6점 이상의 가치를 부여한다. 전문대라는 타이틀에서 3년 연속 챔피언십 진출도 웬만한 우승 못지 않은 가치를 부여한다. 대구대와는 서로 너무 잘 아는 만큼 잘 준비해서 목표 달성을 위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과거 문일고 감독 시절에도 시간이 거듭될수록 팀이 빠르고 선수들의 움직임이 좋아진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앞으로 우리 팀을 만나면 많이 뛰면서 끝까지 달라붙는 무서운 팀이라는 인식을 좀 더 강하게 심어주고 싶다." -이상 안동과학대 김인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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