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불교연대 2019 정기강좌]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느끼며 나를 깨우는 시간'
안이비설신, 내 안의 궁극적 욕망은 어디서 오는가?
11월 '바람난 여자'
<아로마 향테라피>
'향기가 머무는 곳은 자아가 자기 자신으로 돌아올 수 있는 자리'
나와 타인의 회복을 돕고, 몸과 마음의 면역력을 높이다.
국제 아로마테라피스트 김미성님의 '아로마 향테라피'로 11월 나의 행복을 찾다.
오감을 체험하며 나를 알아가는 세 번째 프로그램으로 향을 맡다, 아로마테라피가 지난 11/6(수) 저녁 7시 기룬에서 소규모로 진행되었습니다. 아로마테라피가 일상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간략히 6가지의 향을 맡고 느낌을 공유하며 스스로 어떤 향에 끌리고, 싫은지를 알아갔습니다. 이에 대한 설명을 통해 지금 나의 몸과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유추해보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변화를 줘야할 지 생각해보는 자리였습니다. ^^
아로마 테라피를 시작하다
아로마테라피스트 김미성 강사가 아로마테라피를 시작하게 된 까닭은 둘째 아이의 백반증 치유였다. 백반증 치유는 거의 7년 간의 고통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우연히 아로마테라피를 접하면서 한 달 정도 지나자 아이의 백반증 증상이 서서히 가라앉았다. 아이 얼굴 색이 바뀌고 원래대로 돌아왔다. 기적이었다. 신기한 나머지 그 이후 아로마 오일 공부를 시작했고, 강의와 상담을 병행한 아로마 치유 등을 통해 주변에 아로마 테라피를 전파중이다. 그렇게 그녀는 선한 영향을 미치는 아로마테라피스트로 살아가고 있다.
아로마, 일상에 스며들다
아로마는 기운이 없는 날에는 기운을 주는 힘을 지닌다. 아주 작은 분자로 세포 벽을 빠르게 뚫는 효과가 있는데, 나에게 맞는 향을 직접 맡음으로 즉각적으로 그 날의 컨디션에 영향을 미친다. 이렇듯 아로마는 일상 생활에 스며들어있다.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아로마 오일
아로마 테라피를 행할 때, 공통적으로 물어보는 질문이 있다.
"요즘 마음이 어떤 것때문에 힘들었나요?"
이는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있으면서 둘 중 하나를 치유하면 나머지는 서서히 치유되는 상호작용을 뜻한다.
예를 들어, 라벤더는 '열을 잡아주는 역할'인데 홧병에 효과적이다. 신체적 열을 잡으면, 저절로 몸 안의 열도 잡는다. 또한 호흡기와 연관된 아로마 오일은 전반적인 통증을 다 잡아준다. 향을 맡는 행위시 호흡이 내려가는데, 이를 반복하면 혈액순환과 함께 '스스로 자연치유'가 된다. 향을 떠나 대부분의 향은 맡는 행위 자체로 나의 호흡에 도와준다.
향 테라피, 직접 체험하며 나를 알아가다
아로마 테라피에 관해 설명을 들은 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6가지의 향을 맡았을 때 스스로 끌리는 향을 순서대로 택하고, 그 향이 어떤 느낌으로 다가오는 지 적는다. (집단 조직 내에서 실시하면 서로를 잘 알아가기에 좋다) 각자의 신체, 마음, 성향, 체질 등에 따라 향 선택기준과 느낌이 달라 단체 체험 도중 느낌을 미리 공개하지 않는다.
평상시에 자주 접하지 못하는 체험이라 참석자분들의 소감은 '향 구분이 어렵고 느낌 적기가 어렵다.'가 대다수였다. 이중에 향을 맡으면 콧물이 나는 신체적 반응도 있었는데 이는 반응이 즉각적인 경우였다.
이와 관련 김미성 강사는 '향도 연습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좋다'와 '싫다', '흐리다'와 '진하다', '향이 안난다.', '시큼한 향', '졸리다' 등 다양한 느낌이 존재하기에 일상에서 자주 경험해보면서 어떤 향에 반응하는지 연습이 필요하다.
나는 지금 어떤 상태인가?
아로마 테라피를 처음 접할 때는 향을 맡았을 때 '좋다' '싫다'로 구분하면 쉽다.
선택한 향이 좋고 싫음에 따라 내 마음의 욕구가 어떤지, 그 욕구로 만들어진 지금 나의 상태는 어떠한 지 알 수 있다.
Cheer (보라색) 향은 포옹하고 안아주는 '위로'의 역할인데,
4번 Forgive(용서) 향이 좋았던 사람은 '용서 안할래'
이 향을 택했는데 누군가 타인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그 대상이 나 자신일 경우가 많다. 나를 탓하고 용서를 못하는 마음이 일고 있는 것이다.
5번 Peace (평화)는 이 날 강연에서 싫어하는 사람들이 다소 많았던 향이다.
평화의 반댓말은 전쟁인데, 전쟁은 일상이다. 전쟁의 대상은 다르지만 나의 평화를 깨는 요소가 일상에 많은 경우 이 향을 싫어한다. 대다수의 경우 자본주의와 연계될 때 자본주의 사회를 싫어하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이 향을 뽑는 경우가 있다. 직장을 옮기고 싶은데 돈은 궁할 때가 보통이다.
이와 더불어, 향 하나를 골라 이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자리도 가졌다. 한 가지 향으로 다양한 의견과 그 안에서도 공통점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1번의 향에 대해 '한약향같으면서 상쾌하다가 진하다가 느끼하다', '톡 쏘는 남성적인 향', '제일 싫어하는 향인데, 끝까지 강렬하게 남아 있던 향', '깊고 진한 느낌' 등 다양한 표현이 존재했다.
향을 담다
마지막으로 담배 필터 같은 '인헤어'에 향을 넣고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수시로 향을 맡는 것을 소개한다. 비염에 좋은 향을 6방울을 떨어뜨려 인헤어를 만들고 직접 가져가는 자리를 가졌다.
'이지에어 (easy air)'라는 오일인데 공기가 잘 들어갈 수 있도록 많드는 성분이 모였다. 잎사귀 오일 (유칼립투스, 페퍼민트)과 오렌지나 레몬으로 강한 향과 부드러운 향이 만나 조화롭게 향이 이루어져 있다.
아무리 좋은 것도 과하면 독이 된다 (주의사항)
1. 좋은 것이라도 향이 많고 섞이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2. 향 요법(아로마오일)은 천연 방부제 역할을 하는데, 약간 향이 이상하다 싶은 변성된 건 흡수력이 더 높아 쓰면 안 된다.
3. 원액으로 쓸 수는 없고 희석해서 처음에는 5ml(100방울) 소량으로 사용한다.
예) 쟈스민에 인돌이라는 향이 추가되어야 사람들이 보통 '이 향이 쟈스민이구나' 인식함.
슬픔 속에서 현실 직시하고 소환하는 힘을 가진 쟈스민향. 원액 3% 희석해서 쓰면 매력적인 향.
4. 안에 들어가있는 화학물질이 완전히 다르기에 향은 원산지가 중요
1가지 오일로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한 것은 아무리 단순해도 70가지의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예) 라임, 레몬: 레몬 안에 70가지 물질이 있어 처음(탑노트)에는 괜찮아도 끝으로 이상하다 여기거나, 섬세한 경우 독한 물질까지 모두 느낀다. 이때문에 유효 성분이 적정 비율로 있는가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가성비 대비 안전성을 위해 유효성분을 공개해주는 제품 (도테라)을 권장한다.
5. 아로마 디퓨저는 선물 안 하는 것이 낫다.
앞서 말한 것처럼 한 가지 향에 여러가지 물질이 존재하기 때문에 유효 성분을 잘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 향은 직접적으로 세포 벽을 뚫는 역할이기에 인공적인 화학물질로 구성된 디퓨저, 향초는 거의 쓰지 말기를 권한다. 천연향을 맡을 기회가 줄어들여 인공향보다 천연향이 낯설 수가 있지만 믿을 수 있는 성분의 제품을 통해 맞는 향을 찾고 연습하면 괜찮다.
* 김미성 님의 강좌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안이비설신, 내 안의 궁극적 욕망은 어디에서 오는지...
다음 강좌는 '맡다'에 이어 '맛보다' 신들의 만찬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려요^^!
전체강좌 일정 및 상세내용
http://cafe.daum.net/bsge/dyOX/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