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평중 이나리입니다.
저희 학교의 전문적 학습 공동체 일정에 따라, 올해 첫 제안수업을 어찌하다보니 제가 하게 되어 어제 그것을(아주 큰 마음의 짐을ㅠㅠ) 끝냈습니다! 속이 다 후련합니다!
저는 중1 여덟개 반 수업을 하는데요, 저희 학교 제안수업은 미리 연습해보고 하는 수업이 아니라 레알 생 라이브 제안수업이에요. 짜고치는 고스톱이 아닌 것이지요. 진도가 맞는 8반을 데리고 하기로 결정하고, 진도가 빠른 반을 데리고 미리 몇 번 해봤는데도 불구하고, 저희 학교 샘들 40여명과 다른 학교 샘들 40여명이 보는 앞에서 하는 수업인지라 무지 떨리더라고요. 애들은 오히려 하나도 안 떨고 설레여했구요.(끝나고 설레임과 토스트를 먹을 생각에 설레였나? 아님 너희 반은 샘한테 선택받았어! 소리를 교과샘들한테 하도 들어서? ^^)
이 수업을 위해 동료샘 세 분이 제 수업을 미리 참관하고 조언해주시고, 또 이 학습지의 원작자인 난곡중 조영매샘과도 어제 점심시간 전까지도 대화를 나누며 수정하고 또 수정하며 고민 끝에 활동지를 완성했어요.
저희 학교 수업지도안에는 수업자의 수업관 혹은 수업의도를 써야 하는데, 그 부분도 참 고민되더라구요. 내가 내 수업에 가지고 있는 수업관이 무얼까 글로 쓰는 건 정말 어려워요 저처럼 글을 주저리주저리 횡설수설 쓰는 이에게는.ㅜㅜ
여튼, 고민 끝에 활동지 마지막 페이지에 가이드라인 없이 아이들이 모둠토의하도록 수정한 활동지... 저한테 모험일까 싶었는데 아이들은 기대 이상으로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시차 계산 외에도 사회과부도 뒤져가며 지리적인 생각도 나눠보고.... 아이들한테 고맙고 감동받은 어제였습니다. 제가 오히려 아이들한테 배웠고, 수업 참관하신 샘들과 수업협의회 하면서 제가 다 살펴보지 못했던 아이들 하나 하나 어떻게 배웠나 알게 되고 내가 놓치고 있는 게 참 많구나도 알게 되었어요.
진짜 부끄럽지만 지도안 올려봅니다. 저희 학교 전문적 학습공동체도 올려보아요.
저희 학교에 쭉 있으면서 힘든 적도 많고 고민도 참 많이 해왔지만... 2000년에 전지모에 돈만 내는 유령회원으로 지내다가...우리 학교에 온 후 2012년부터 전지모 오프 활동에 발을 담그게 되고 정말 큰 도움과 배움을 얻어 어제 수업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어요. 항상 감사드리옵니다.
새벽에 말이 많네요.ㅎㅎ 그럼, 오늘 하루도 모두 행복하게 보내세요.^_^
160324(지도안)1차 전체교사연구회(사회,1-8,이나리)_이름지우고.hwp
2016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계획.hwp
160324(지도안)1차 전체교사연구회(사회,1-8,이나리)_알파고이세돌.hwp
첫댓글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 좋은 수업이 되었을꺼라는 확신이 드네요^^ 자료 무지 감사합니다. 샘 자료가 누군가에는 엄청난 힘이되는 자료가 될것 같아요.
저희는 올해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을 학교에서 처음하는데요,, 샘 자료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감솨!!^^ 일정이 장난이 아니네요,,
넵 매주 목요일 애들은 5교시에 귀가하지만 거의 연구회 협의회를 해요. 그나마 작년부터 자율연구의 날을 쟁취^^;하여 한숨돌려요~ 샘도 파이팅이요~
샘. 혹시.지리샘중에
강의식 말고, 협동학습, 토의학습, 모둠학습 등 이런 것들을 포함해서 막 혁신적인 수업을 하시는 샘 좀 아세요?
조영매샘이요
궁금합니다!!!
영매샘은 항상 그러한 식으로 수업을 한다고 들었습지요!
오오오오~~~~!!역시!!!빛나는 후배님!!!!^^ 훌륭훌륭!!!^^
아이고 선배님도 참 ㅎㅎ 진짜 빛나는 후배님은 바로 바로 차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