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로마·중동의 제국 등에는 현대와 같은 여단·사단·군단이 존재했으나 모두 현대에까지 이르지 못했고 지금과 같은 개념이 자리잡은 것은 18세기 말 프랑스에서부터다.
드 브로글리가 1759년 보병·포병을 포함하는 혼합 부대로서의 사단 조직을 최초로 만들었고 이후 보병 사단을 대규모 전술·행정 부대 개념으로 정립시켰다.
여단(brigade)은 구스타브 아돌프가 정립한 개념으로 연대(regiment)와 같이 대령이 지휘하고 보병이나 기병 연대에 포병을 조합한 단위 부대로 운용했다.
프랑스의 카르노는 1794년 보병·포병·기병을 하나의 작전 단위로 통합한 사단 개념을 창안, 각각의 사단이 독립 작전이 가능토록 해 1796년까지 전 프랑스군을 이 편제에 맞춰 개편했다.
전장에 동원되는 병력 숫자가 20만 명 이상이 되자 적절한 통제와 행정 편의를 위해 다시 사단의 상위 개념인 군단(corps)이 등장하게 됐다.
모로가 1800년 프랑스군 11개 사단을 4개의 군단으로 편성하는 계획을 수립했고 나폴레옹은 1804년 이 계획을 전장 환경에 접목시켜 고정 군단 개념을 확립했다. 나폴레옹은 유럽 정벌에서 각 보병 사단을 2∼3개의 보병 여단(각각의 여단은 2개 연대로 편성)과 포병 여단으로 구성, 전투력을 최적화했고 전술 부대의 핵으로 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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