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개하(信口開河)
◎글자풀이:믿을신(信 xìn),입구(口 kǒu),열개(開 kāi),물하(河 hé).
◎뜻풀이: 입에서 나오는대로 거침없이 지껄이다.
◎출전:원(元)상중현(尙仲賢)『기영포(氣英布)』
◎유래:
진(秦)나라 말 항우(項羽)와 류방(劉邦)이 천하를 다투는 초한(楚漢)전쟁중 영벽(靈璧)전투에서 류방이 패하여 군사를 형양(滎陽)에 주둔시켰다. 승전한 항우는 영포(英布)를 “당양군(當陽君)”으로 봉하고 정예군사 40만을 거느리고 구강(九江)에 주둔하면서 한(漢)나라군을 진공할것을 명했다.
류방의 전알관(典謁官) 수하(隨何)는 어릴때부터 영포와 친분이 있었으며 이를 안 류방이 수하를 보내 영포에게 투항을 권했다. 영포가 수하의 말을 듣고는 류방에게 투항했다. 한나라군영에 온 영포는 중용을 받을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그러나 류방은 일부러 영포를 만나지 않았으며 영포의 오기가 꺾인후에야 환영연회를 차렸으며 영포를 “구강후(九江侯)”로 봉했으며 영포에게 항우를 치게하니 이번에는 항우가 크게 패했다.
“신구개합”이라는 성어는 수하가 영포에게 투항을 권유할때 나온 말이다. 영포가 수하를 “신구개합(信口開合)”한다고 질타했는데 여기서 “신구”는 입에서 나오는대로 생각없이 말한다는뜻이다. 이는 사실을 날조하거나 과장해 말하는것을 형용하기도한다. “합(合)”과 “하(河)”의 한어 독음이 비슷하기에 후에는 “信口開河”로 사용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