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모델 30명, 인견 옷 입고 무대선다’
[인터뷰]천연염색 풍기인견 패션쇼 여는 남옥선 대표
사회자, 모델, 음악, 미용 등 모두 재능기부
천연염색의 새로운 트랜드 엿 볼수 있어
“천연염색의 다양한 색감과 풍기인견의 다양함을 많은 관객들과 함께 감상하고 즐기는 축제의 꽃이 되길 희망합니다. 또 이 가을에 꼭 보셔야 할 천연염색 풍기인견 패션쇼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많이들 구경 오시길 소망합니다”
2018년 풍기인삼축제 천연염색 풍기인견 패션쇼가 21일 오후 7시부터 1시간동안 축제장인 남원천 특설무대에서 화려하게 열린다. (사)소백산천연염색(대표 남옥선)가 주관하는 이 패션쇼는 서울, 부산, 대전, 대구, 청주 등 각 지역에서 풍기인견를 좋아하는 매니아들이 모델로 무대에 서는 재능기부로 이뤄진다.
남옥선 대표는 “지난 10여년 동안 매년 작품 전시회라 생각하고 천연염색의 색감, 무늬, 원단의 차별성을 위해 노력 하다 보니 세월이 금방 지나 가는 것 같다”며 “패션쇼 준비에 어려움이 많지만 사회자, 모델, 음악, 미용 등 모든 부분이 재능기부로 이뤄지는 이번 패션쇼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남 대표는 “패션쇼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익금은 인재육성장학금으로 기탁하겠다고 선언하고 시작한 일”이라며 “모델들이 지역민들을 포함 모두 30명이 무대에 올라가는데 모두들 처음 무대에 올라가는 사람들이라 기대반 우려 반이지만 성황리에 패션쇼를 마칠 수 있도록 최선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남 대표는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천연염색의 새로운 트랜드와 새로운 디자인을 무대에 올림으로써 지역민들의 자긍심 고취하고 명품화된 특산품을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일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의 패션쇼가 전문 모델들이 아니고 40대 이상의 주부들이라 걱정도 되지만 자유롭고 편한 느낌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지역대표축제인 풍기인삼축제를 좀 더 활발하고 다양하게 즐길수 있도록 노력하고 축제발전을 위해 소백산천연염색도 항상 최선를 다해 고민하고 애 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풍기읍 산법리에 소재한 (사)소백산천연염색은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은 기업이다. 또 풍기인견을 소재로 나무, 풀 등 자연의 재료만을 활용해 염색, 의류를 가공하고 있어 풍기인견의 고부가가치화,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에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 특히 매년 풍기인삼아가씨선발대회에 천연염색 풍기인견 의상을 협찬해 왔으며 미국 라스베가스 패션 매직쇼, 베트남 호치민 패션쇼, 중국 광저우 패션쇼 등 해외 패션쇼에 참가해 풍기인견을 널리 홍보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최근엔 (사)한국문화예술진흥회 주최로 부산 한국자유총연맹 대강당에서 열린 제18회 영호남문화예술축제에서 공예부문 전체대상의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013년농어민기술개발부분에 선정, 전통염료생산및 체험교육 부분에 힘쓰고 있으며 밤송이를 활용한 전통천연염색 특허보유와 2018 농촌복합자원화사업 수행 중에 있다.
오공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