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편에서는 아키바의 취미상품 코너를 중점으로 살펴봤습니다.
이번편은 아키바와 이케부크로를 돌아다니며 친근한 아니메 캐릭터들과 놀아보고자 합니다..^^
아키하바라 UDX 도쿄아니메센타 + 이케부크로 애니매이트 본점의 이야기 입니다.
그전에 잠깐 아키하바라..에 대한 예기를 좀 할께요.
아키하바라.. 한자로 쓰면 秋葉原(추엽원)
일본어 한자음독으로 따지면 '아키바하라<あきばはら>'로 읽는것이 정상입니다.
일본은 역명을 한자와 히나가라로 표기하는데 아키하바라는 あきはばら로 쓰죠.
'하<は>'와 '바<ば>'는 탁음의 차이인데 역 개업직후 탁음의' " '표시가 잘못된 것이
그대로 부르다 지금에 이른것이라고합니다. (あきばはら -> あきはばら)
뭐 이건 어디서 주어들은 예기니 크게 고민하시지 마시구요.
아무튼 이곳은 과거 일본이 전자제품과 중공업을 필두로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을
만들면서 관광명소로 대두되었던 곳입니다.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품질좋은
전자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메리트로 일본에 가면 전자제품
하나씩 사 오는것이 당연했던 시절의 이야기 입니다. 지금은 일본내에도 대형
할인점의 등장과 한국등의 전자제품이 품질로 뒤지지 않으면서 주춤해 졌었죠.
그러던 중 이 지역을 주심으로 소위 '오타쿠'라 하는 매니아층의 시장이 형성되면서
독특한 매니아 문화가 발생...그로인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시장이 생성되고
때마침 일본의 IT붐에 맞물며 다시한번 호황을 맞게 됩니다. 거기에 대형 할인점인
요도바시카메라까지 아키하바라에 지점을 내고 츠쿠바익스프레스가 개통 되는등
유동인구도 증가..다시한번 아키하바라는 제2의 증흥기를 맞고 있습니다.
'아키하바라 @ DEEP' 이나 '전차남' 등의 드라마에서 언급되었듯 이제는 오타쿠뿐만이 아닌
훨씬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실제로 아키하바라역에서부터 독특한 형색의 철도 오타쿠를 발견하긴 했지만
(정차음을 긴 삼각대를 이용해 녹음하더니 열차가 출발할때는 본인이 직접 지적신호를 하더라는..ㅎ)
거리에선 생각보다 많이 발견하진 못했습니다. 정말 지하로 숨었는지도..ㅡ.ㅡ
이 빌딩들이 신 아키바의 중심 '아키하바라 크로스필드' 입니다.
왼쪽은 높은 빌딩이 '아키하바라 다이비루' 오른쪽의 넓은 빌딩이 '아키하바라 UDX'입니다.
다이비루는 오피스가 주로 많고 아래층으로 컨벤션홀,카페등이 있습니다.
전차남DE 에서 사이버 넥스트 사장실은 다이비루의 고층쪽인듯 합니다.
츄오,소부센도 내려다 보이구요.
제가 가 본곳은 UDX 쪽인데요.
UDX는 2006년 3월9일에 오픈한 아주 새건물이죠.
UDX도 물론 5~22은 오피스가 있지만
아래쪽은 레스토랑,쇼핑,이벤트홀 등이 있습니다.
그중에 4층은 제가 가려는 '도쿄 아니메 센타' 입니다.
역시 케로로.. 지구침략은 실패(?) 했지만 아키바는 당당히 접수한 모습..ㅋㅋ
들어가는 입구부터 심상치 않군요..
이곳이 입구입니다.
입관은 무료입니다만... 내부의 시설 이용은 유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animecenter.jp/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일단 입구를 들어서면..
신작소개와 캐릭터들이 반겨줍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개봉한 포켓몬레인져와 바다의 왕자 마나피..(박명수가 아닌가..ㅋ)
피카~~~~츄~~
정보검색대도 있구요..
친숙한 캐릭터들이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도라에몽만 빼고 다 갖고싶은..ㅎㅎ
이쪽은 오피셜 숍 입니다. 다른데서 안파는 물품도 소수 있다고 하니
잘 찾아보세요..
이외에 유리로 내부를 볼 수 있는 스튜디오와 3D 상영관이 있지만
이쪽은 유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에서 알려준 홈페이지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앙골모아 파일폴더하나 집어 왔습니다.
이렇게 아키하바라 구경을 마치고 숙소 체크인과
세면을 위해 숙소가 있는 미나미센주로 갔습니다.
체크인 하고 아케보노 포기로 생긴 1박 연장 예약까지
마치고나서 씻고 다시 길을 나서 이번엔 이케부크로로 갑니다.
이케부크로 역사진을 안찍어서 예전여행 사진으로 대신..
2005년에 가보고... 이케부크로는 굉장히 오랫만에네요.
이케부크로 동쪽출구로 나가셔서 선샤인60 스트리트를 따라 쭉 내려오시면
선샤인시티 도큐핸즈가 나옵니다.
지금 이 사진의 뒷편...
그러니까 도큐핸즈를 지나쳐 길을 건너면 도요타 암럭스가 있습니다.
도요타 암럭스를 지나쳐서 첫번째 골목에서
오른쪽을 보시면 애니메이트 안내이정표가 보일 겁니다.
도요타 암럭스에서 바로 오른쪽으로 가셔도 됩니다.
암튼 도요타 암럭스만 찾으면 '애니메이트'도 'K-books'도 바로 근방에 있습니다.
이곳입니다..이곳이 바로 전국 체인의 애니메이트 본점..
들어가자마자 우리 단장님이 계신것은..
오사카 텐노지점과 다를바 없군요.
(제가 여행갔던 시기엔 하루히가 대세였거든요..^^)
저 단장 두건은 오사카에서 이미 구입해버린..ㅋㅋ
본점답게 친필 사인도 여러장..
좀 좁긴 하지만 1~9층까지 온통 애니매이션 상품들...^^
스쿨럼블도 있군요..ㅎㅎ
아..텐마도 너무 좋은데..
이건.. 요도바시가 더 저렴했습니다.
요도바시서 1000엔인가 하던데..흠..
한번에 지르지 않고 수첩에만 적고다닌 보람이 있네요.
간혹 이렇게 매장별로 가격차이가 있는 물품이 있거든요.
애니메이트는 http://www.animate.co.jp/
홈페이지를 미리 확인해 보고가세요.
지역한정물품 아니면 대체로 어느지역이든 비슷했습니다.
사실 오사카에서 1차적으로 스즈미야 상품을
한번에 질러버려서 이케부크로에서의
감동은 덜 한것 같습니다..
암튼 애니매이트 탐방을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낮에는 규동으로 때웠으니 저녁은..
스시를 먹어줍니다..
식사후엔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갑니다..
도큐핸즈는..뭐랄까..
잡화품 파는 곳인데 신기하고 재밌는 상품들이 많습니다.
그냥 들러서 구경하셔도 좋아요..
방금 밥을 먹었는데 또 먹으려는 건 아니고
웬디스에 들려 내일 아침에 먹을 햄버거를 삽니다..
저는 웬디스가 젤 좋더라구요.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미나미센주역 근처의 주요호텔..(10분 거리지만..ㅎㅎ)
나름대로 저렴하고 깔끔해서 자주 이용합니다.
시설은 오사카의 호텔 추오와 비슷합니다.
가격은 오사카쪽이 훨씬 저렴하죠..
오사카의 신이마미야근처처럼 이쪽 미나미센주 부근도 저렴한 숙소가 몰려있는데
이곳은 그중에 좀 비싼 곳이라 현지 생활형이라기 보단
외국인 관광객 손님이 훨씬 많습니다.
오늘 돌아다니면서 되도록 비싼거나 부피가 큰것은 구입을 자제하고
이렇게 작은..테츠도 무스메만 두개 집어 왔습니다.
같은 피규어인데 왼쪽은 애니메이트 한정품이군요..
과연 토부철도(東武鉄道)의 미나미 쿠리하시양이 한쪽은 치마 한쪽은 바지입니다..(양 사이드)
가운데는 오사카에서 구입한 JR동일본의 마츠모토 아즈사양..
아즈사는 Vol.1 , 쿠리하시는 Vol.2 입니다.
Vol.3는 9월에 나와서 구입못했죠.
겨울에 간다면 구입해봐야죠..ㅎ
테츠도 무스메에 대한 정보는
http://tetsudou-musume.net/index.html
이쪽에서 확인해 보세요..
언제나지만 하루 일정이 마칠때는 꼭 맥주사진이 나옵니다.
제가 철도 다음으로 좋아하는 것이 맥주라..ㅎㅎ
(아이돌은 열외입니다. 언제나 마음속에 있죠..ㅋ)
암튼 맥주 사진이 나오면 그날 일정의 마무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키나와~~ 여긴 언제 가보게 될런지..
이렇게 해서..
취미와 아니메로 가득했던 7일차 일정을 마칩니다.
다음편은 8일차의 시작...
하리마의 은하철도217 을 타고 엔카쿠지에 갑니다..
다음편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첫댓글 은하철도 217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싶은데 빨리요.
^^ 그냥 일반 전차입니다..스쿨럼블이라는 애니에서 은하철도999를 패러디 하는 장면에서 나와서 그렇게 표현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