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를 조금 일찍 다녀왔습니다.
어쩌다보니 장마기간에 휴가를 떠나게 되던차라 날씨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제주도는 휴가기간동안 우산이 필요없었습니다. 잠깐잠깐 나오는 해빛에 살도조금 탈 정도로 날씨가 무척 좋았습니다.
이번 휴가때에도 아내에게 양해를 구하고
격일로 2일 서귀포에서 다이빙을 했습니다.
일요일은 문섬한개창
화요일은 섭섬
시야는 대략 5~8미터
수온은 17~21도로 지난주 동해안에 비하면 물이 엄청 따뜻(?)했죠. 몸 상태가 좋다면 후드없이 다이빙도 가능합니다.^^
뭐 특이사항이라면 마지막 아래 새우사진을 찍으려다 바위를 살짝 짚었는데 따끔따끔따끔 하더군요.
음~! (검정깃)히드라에 쏘였습니다.
상처부위는 뭐랄가 모기에 집중적으로 10방이상 물린 상태라고 표현가능합니다.
이에대한 응급처치법은 "과산화수소수, 레몬, 라임, 식초등을 상처주위에 바르고 놔두면 괜찮아진다"였습니다.
날씨도 후덥지근하고 3일이 지나도 가려움이 가시지 않고 왼쪽귀주변이 뻐근해지는게 아무래도 림프샘도 부었다싶더군요.
아내가 고생하지 말고 병원다녀오라고 하는 통에 우선 윤미한테 전화를 걸어 유선상으로 개략적인 처방을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다이빙해본 의사가 말이 잘 통하는 법이겠죠?! ㅋㅋㅋ)
그래서 가까운 병원에 들러 항히스타민, 스테로이드 주사 맞고 먹는약, 바르는약을 받아 왔습니다.
참! 무서운것은 주사 맞고 2시간 정도 지났을까? 효과가 바로 나타나더군요. 그래서 주사는 정량만 꼭 필요할 때 맞아야 하는거군 하는 생각도 들게되고 말입니다.
제가 해파리에도 두번 쏘였고 이번엔 처음으로 히드라에 쏘였는데...기도가 부풀어올라 숨을 못쉬고 죽을정도의 과민반응은 없으나 다수의 다이버들이 말하듯 "가려워도 몇 일만 참고 긁지 않으면 낫는다"를 하기에는 힘든 어정쩡한 체질인가봅니다.
해파리에 쏘이면 온몸이 근질거렸는데 이번 히드라는 쏘인곳 주변만 가렵다는게 제 경험에서 나온 증상입니다.
새우(OLYMPUS-SP350, ISO200, f4.5, s1/125)
전갱이(OLYMPUS-SP350, ISO200, f4.5, s1/320)
달고기(OLYMPUS-SP350, ISO200, f4.5, s1/200)
(OLYMPUS-SP350, ISO200, f6.3, s1/400)
달고기(OLYMPUS-SP350, ISO200, f5.0, s1/200)
(OLYMPUS-SP350, ISO200, f4.5, s1/100)
(OLYMPUS-SP350, ISO200, f4.5, s1/100)
쏠종개
바윗속 문어(OLYMPUS-SP350, ISO200, f4.5, s1/125)
연산호와 노래미(OLYMPUS-SP350, ISO200, f5.6, s1/125)
연산호와 자리돔(OLYMPUS-SP350, ISO200, f4.5, s1/125)
전기가오리(OLYMPUS-SP350, ISO200, f5.6, s1/125)
육동가리돔(OLYMPUS-SP350, ISO200, f5.0, s1/125)
태평양 김병일 사장님
숲섬에서 바라본 문섬
솔배감팽(OLYMPUS-SP350, ISO200, f4.5, s1/125)
쑤기미(OLYMPUS-SP350, ISO200, f7.1, s1/125)
쥐치와 청각((OLYMPUS-SP350, ISO200, f4.5, s1/125)
꽃동멸(OLYMPUS-SP350, ISO200, f3.5, s1/125)
첫댓글 히드라에 쏘여 고생을 했구만.
이건 가이드를 잘 못한 나의 불찰.
그래도 일년에 한두번씩 꼬박꼬박 내려와 다이빙을 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네.
ㅎㅎㅎ 사진 좀 찍어보겠다고 바위에 손을 척 붙인 제 불찰입니다. 히드라도히드라지만 늘 산호나 다른 생물들을 혹 제가 치고다니지 않나 걱정은 합니다만... 늘 욕심이 화를 부르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