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차 전북순창 강천산 산행후기
순창의 대표적 관광지 두곳 !
1981년도에 전국최초로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강천산과 일년내내 습한 날씨로 발효가 잘되어 깊은 맛을 낸다는 유명한 순창고추장마을을 두루 섭렵하고 왔다.
두 마리의 용이 승천하는 형상이라하여 용천산이라고도 불리었던 산 강천산 !
근처 내장산과 장성의 백암산과 더불어 호남의 단풍명산중하나인 강천산은 두 번에 걸쳐 갔었던 내장산보다는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곳에 대한 나만의 동경에서 경기로즈산악회 가을 단풍산행지로 택하게 되었고, 단풍을 즐기시려는 회원님들의 바램이 겹쳐져서 비교적 성황리에 다녀올수 있었다.
알림을 보내고 난후, 내가 회장이 된 이후로 한번도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던 김상숙님이 직장동료 8분과 함께 오시겠다고 예약을 해주셔서 큰 힘이 되어 주셨고,
정경미팀의 한창호님 일행과 태백분주령 이후로 로즈산악회를 잊지않고 찾아주시는 박현숙님께서 일행4분을 예약해 주셔서 뒷좌석을 거의 채워 주셨으며,
안미화,안부영 자매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함께해 주시겠노라 하셔서 힘을 보태 주셨다.
별도로 예약을 하지 않으셔도 붙박이로 좌석을 배정하고 있는 김시우형님과 신양순누님,이강세,윤석병형님들,윤범호형님과 임부택님은 로즈산악회를 받혀주시는 대들보들이시고,
복희언니가 남기선님일행두분과 허명희님일행5분을 추가해주셔서 앞좌석도 꽉찰 무렵에 임부택님과 술한잔하러 들렀던 행복포차에서 주인인 차선자님과 메리츠보험에 다니시는 김도현님이 오시겠다고 했고,
오랜만에 서상철,안기정님이 거의 막차를 타셔서 일치감치 예약해주신 임영순홍보이사님 지인분과 이번이 두 번째인 양재동에 사시는 매우 활발하시고 산도 잘타시는 에어로빅 전문가 이상철님,그리고 대청봉산악회 다니시는 남한산성 동락배드민턴클럽 최정자총무님을 합하여 무려 47명의 대부대를 이루어 보무도 당당하게 강천산에 입성할수 있었다.
하루전날 안전이 우려된다며 45명이상은 곤란하다는 대호관광 배차담당의 전화를 받고는 추가로 오시려던 김시우형님 친구분과 서형식교장선생님,대청봉산악회에서 오셨던 이월재님과 박주영고문님께서 추천해주신분의 신청을 정중하게 거절해야만 했던 흔치않은 일이 벌어지기도 했었다.
당일 아침에는 예약도 없이 와주신 김칠종님과 조병일님이 느닷없이 와주셔서 조금은 당황하였으나, 마침 식당을 운영하시는 박명순,김영애 두분의 사장님들이 오질 않으셔서 복희언니는 안내양자리에 앉으시고, 나는 맨뒤에 앉고 서며 그렇게 47명의 장미꽃을 태운 관광버스는 전라북도를 향해 고속도로를 내달렸다.
지난번 포천명성산 산행시 곤조를 부려 모두를 힘들게 했던 기사는 짤려나갔는지 다른기사님이 오셨는데 우리 입맛에 맞게 잘 호응해 주시고, 챙겨 주셔서 즐거운 산행에 일조를 해주셨다.
대호관광 배차담당이 이번에도 기사님 어땠냐고 묻길래 최고였다고 하였고, 다음에도 원기섭기사님을 배정해 달라고 부탁도하였다.
사실, 작년에는 봉고차를 한 대 더 간적도 있었고, 임원님들이 서서간적도 있었는데 올해들어서는 한번도 만차를 이루지 못해서 아쉬웠었고, 이번에는 인원이 넘쳐 예약을 거절해야하는 아픔을 맛보아서 미안해지기도 했으나, 마음속으로는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기도 하였다.
이번에는 참여인원이 많은 관계로 제약회사 홍보를 받지 않았고,
처음부터 아침간식을 나눠드린후 산행에 관한 안내사항과 참석자들을 일일이 소개해 드렸으며, 이경애총무님이 단골로 가시는 에스까다피부샾 이미정 원장님께서 10만원의 거금을 찬조해 주셔서 너무나 고마웠다는 소개의 말씀도 드렸고, 오전에 문자를 드려서 고마운 마음을 전해 드렸다.
11시 20분경에 강천산입구 임시주차장에 도착한 우리 일행들은 강천산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고, 바쁜걸음으로 강천군에서 받는 매표소에서 경로우대자 7명을 제외한 40명을 단체입장요금인 1인당2,500원을 지불하고, 모두함께 매표소를 통과하여 사전에 나눠진 A,B코스를 따라 병풍폭포까지 다달아, A조는 깃대봉 방향으로 비교적 경사가 있는 등산코스로 올라갔고,B조는 박주영고문님과 이경애총무님의 안내로 구름다리를 지나 전망대까지 오르는 힐링등산코스를 택해 조별로 흩어져 등산을 시작하였다.
평일인데도 강천산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단풍을 보려는 사람들은 비교적 쉬운 전망대코스를 택하여 곳곳에 붉게물든 아름다운 단풍의 향연에 빠져들었고, 내가 올랐던 강천산 왕자봉 코스에는 힘들어서인지 그렇게 많은 인파로 붐비지는 않았다.
A조는 선두에서 송석동부회장님이 일행8분과 함께 산을 오르고 있었고, 나는 후미에서 5분과 함께 힘든 걸음을 옮기며 숨이 차도록 오르고 올랐다.
중간에 무전이 와서 강천사까지 갔던 조병일,최정자님이 다시돌아와서 왕자봉으로 올라 오신단다.
두분은 왕자봉까지 볼수 없었고, 중간에 전화해서 잘올라오시도록 했지만 두분은 베테랑 산꾼이시라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았다.
나중에 들어보니 두분모두 고향이 전남 나주라서 많은 얘기 나누시느라 힘들지 않게 왕자봉까지 올라오셨단다.
왕자봉 적당한 장소에서 모두가 둘러 앉아 소주와 막걸리를 곁들여 각자 가져온 먹거리를 안주삼아 맛있는 간식을 즐길수 있었고,15명은 유대감을 더욱 깊게하기 위하여 왕자봉 정상석을 가운데 두고 단체사진을 찍은후 바로 구름다리 방향으로 하산을 서둘렀다.
당초에는 왕자봉에서 형제봉을 지나 제2강천호수를 끼고 내려와 구장군폭포를보고, 구름다리를 건너 강천사방향으로 내려갈려고 했으나 산행출발시간이 늦어진 관계로 중간 산행코스를 건너뛰고 막바로 경사진 등산로를 따라 구름다리로 하산하게 된것이었다.
하산중간에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강천산은 지금까지 힘들게 올라오면서 볼수 없었던 풍경을 연출해 주었고,구름다리위에서 본 풍경도 사진속의 붉음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우리를 매료시키고 있었다.
내려가는길에 강천사를 들러 샘물도 한잔 마시고, 일부는 대웅전에 서 절도하고,물론 사진도 찍어가며,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넓은길로 내려가서 다시 인공으로 만들어졌다는 병풍폭포와 매표소를 지나 버스정류장으로 돌아와서 4시간의 산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돌아와서 박주영고문님께서 카페에 올려주신 사진을 보니 정말로 아름다운 단풍을 담아주셔서 내가 미처 보지못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주셨다.
모두모여 관광버스에 오른 우리일행은 약10분거리에 있는 순창고추장 마을로 향했고, 사전에 예약한대로 성가정식당에서 갈비탕과 산채비빔밥으로 늦은 점심식사를 하였고, 점심식사후에는 고추장마을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이경애총무님과 이인애감사님은 이틀이나 지난 나의 생일을 챙겨 주시느라 케익을 준비해서 모두의 합창으로 생일축하 노래도 불러 주셨고,큰박수로 축하해 주셔서 한편 고맙긴한데 예상치 못한 축하에 쑥쓰러움이 교차한 순간이었다.
점심밥을 후딱해치우신 일행들이 먼저 일어나서 고추장마을 안쪽으로 들어갔고, 남은이들은 마지막까지 술잔을 기울이느라 조금늦게 마을을 둘러 봐야했다.
우리일행들은 저마다 무엇을 사셨는지 비닐봉지를 한손에 들고 계셨고, 나는 어느집인가에서 제공해준 식혜와 막걸리를 최정자님과막걸리만 드시는 임부택님과 함께 끝까지 남아서 다 비우고 나왔다.
예정시간보다 조금일찍 성가정식당을 출발하여 버스에서 박주영고문님의 사회와 손놀림이 익숙해서 다른사람이 따라올수 없는 노래방기기기술자인 이인애감사님의 신청곡예약하기와 이경애총무님이 돌아다니며 신청곡을 받아오시는 손발이 척척맞는 버스노래방이 이어졌고, 나는 준비하는동안에 한곡을 부르고는 맨앞자리에 앉아 잠깐 잠을 청했다.
노래를 부르고 춤도추고하며 여흥을 즐기고는 마지막휴게소 이후에 조용히 신갈정류장과 죽전정류장에 들러 일부를 내려드린후 모란역 4번출구에서 모두내려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이번 강천산산행에 함께해주신 47명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다음산행지는 콩밭매는 아낙네가 있는 충남청양의 칠갑산을 간다.
이번처럼 많은분들이 참여해 주시기를 기대하며 알림을 보내드리려한다.
아울러 12월 셋째주화요일 산행에는 연말 송년회를 겸하여 가까운 곳에서 가벼운 산행을하고 노래자랑도하고 선물도 드리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마음에 두셨다가 공지를 띄우면 예약해 주시기 바란다.
내년 1월에는 한라산 1박2일 눈꽃산행도 계획하고 있다.
나날이 발전하는 경기로즈산악회가 되도록 8명의 임원모두는 헌신봉사하는 자세로 정진해 나갈 것이다.
투명하고 정직하며 즐겁고 건강한 산악회가 경기로즈산악회이다.
나의 알림을 받아주시는 300여명의 회원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