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부철도는 도쿄의 아사쿠사, 스카이트리와 토치기현의 관광지 닛코와 키누가와를 연결하며 평일에는 출퇴근용 착석통근으로 활약하는 여러가지 우등열차망이 갖춰져 있었고 이에따라 꽤 많은 숫자의 특급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90년 100계 "스페이시아"의 도입과 91년 폐차부품을 재생한 200계 특급형 전동차 이후로 20년 넘게 신형 특급열차의 소식이 없었는데 2017년 다소 침체된 닛코 지역과 연선 주변의 관광 자원 개발등을 목표로 JR 홋카이도에서 SL을 빌려오기도 했으며 스크린도어 설치 등 여러가지 안전설비 개량등의 투자를 통해 대대적인 서비스 개선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그 일환으로 기존 중장거리 쾌속/준급 열차로 운용되던 300계나 6050계 전동차를 특급열차로 대체할 겸 특급열차 서비스의 유연성을 높히기 위해 신형 500계 전동차 "리바티"를 도입하게 되었다. 애칭인 "리바티"(Revaty)는 병결 분리에 의한 다양한 목적의 특급열차 - 버라이어티함- 의 Variety와 선로를 종횡무진 누비는 자유도 높은 차량을 뜻하는 Liberty를 합친 조어로 2017년 4월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 토부철도 "리바티"의 로고엠블렘. 미래적인 디자인을 지향한다.
2. 오쿠야마 키요유키가 보여주는 토부철도의 매력
이번 500계의 전체적 디자인은 JR동일본의 최신 차량들을 디자인한 오쿠야마 키요유키씨의 "켄 오쿠야마 디자인" 에서 담당하여 이번에도 꽤 파격적인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다. 이바라키, 토치기 지역의 풍부한 자연과 시간의 흐름과 토부철도의 상징과도 같은 도쿄 스카이트리의 선진국 다운 격식을 융합했다. 알루미늄 더블스킨으로 되어있는 차체에는 시간의 흐름을 상징하는 "재팬 베이지"라 불리는 약간의 메탈릭한 베이지색 도색을 기본으로 풍부한 자연을 상징하는 "포레스트 그린"과 검은색, 그리고 토부철도의 새 고로마크에도 들어가 있는 "퓨쳐 블루" 파랑색 띠를 넣었다. 정확히 대각선으로 자른것 같은 유선형 선두부는 특급열차의 속도감을 상징하고 있다.
이번 500계 또한 최근 전동차들의 트렌드를 따라 출중한 성능 뿐만 아니라 3량 단위의 분리병결 능력을 갖췄다. 기본 3량편성으로 되어있으며 알루미늄 더블스킨 차체를 채용했다. 하부 높이를 낮춰 기존 100계 "스페이시아" 보다 60밀리 낮은 1125mm로 승강장과의 단차를 낮추고 승하차 편의성을 높혔다. 190kW급의 영구자석 동기전동기(PMSM)와 1C4M방식의 IGBT 인버터방식의 추진제어를 2M1T로 구성해 최고 130km/h까지 낼 수 있으며 대차에는 풀액티브 서스펜션을 채용해 승차감을 개선했다. 선두부의 곡선이 꽤 가파름에도 자동병결 기능을 갖추기 위해 관통형으로 된 선두부는 특이한 구조로 되어있는데 JR동일본의 235계 전동차처럼 전공일체 방식의 밀착연결기, 그리고 자동으로 조작되는 관통문과 연결막도 있지만 선두부 윗쪽 부분은 거리가 상당히 남기 때문에 연결과 함께 관통문이 열리면 안쪽에 수납된 "연결막 박스"(호로 박스)가 튀어나온 다음 연결막을 조립하는 방식으로 되어있다. 보조전원장치는 SiC 소자를 사용하고 있으며 T-TICS라는 TICS급의 열차제어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 500계 전동차간의 병결과정. 연결이 되면 관통문 개방과 함께 연결막의 연장박스가 튀어나와 길이를 맞춰주는것이 특징이다. 연결막 작업은 수동이다.
4. 최신 특급형 차량 답게 갖출건 다 갖춘 실내
실내 디자인의 컨셉은 "위대한 대지와 하천의 흐름과 에도문화를 느낄 수 있는 감각"으로 되어있다. 도쿄 스카이트리를 상징하는 하얀색을 전체 내장의 기조색으로 두고 대지의 나무를 상징하는 원목 무늬를 벽쪽으로 배치했다. 천정에는 연선의 키누가와, 스미다가와 강의 흐름을 이미지한 곡선을 그려넣고 그 위로 온화한(낮은 색온도) 색의 간접조명을 두었다. 좌석색은 에도 전통무늬가 들어간 파란색 좌석으로 되어있으며 슬림한 형태의 리클라이닝 시트를 사용했다. 보통차만 있는 모노클래스의 3량에는 일한영중 4개 국어가 지원되는 풀컬러 LED식의 승객안내장치와 량당 6~7개 정도의 공기청정기가 설치되어 있다. 좌석 팔걸이에는 전원콘센트가 갖춰져 있으며 무선인터넷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다. 중간차에는 휠체어 스페이스와 장애인 대응 화장실 등 충분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 500계의 실내 보는 순간 예전 787계 전동차의 뷔페카를 보는 줄 알았다.
- 옆 기둥 부분은 이렇게 원목으로 덧대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 좌석은 평이한 리클라이닝 시트로 되어있다.
- 콘센트는 여기에 숨어있다.
- 휠체어 보관대도 있어 배리어프리는 확실하다.
- 풀컬러 LED 안내장치는 이렇게 한글과 역번호 표기를 지원한다.
- 2호차의 데크에는 휠체어 대응 화장실과 AED와 같은 기본적인 편의시설 정도만 갖췄다.
- 풀컬러 행선안내표시기는 기본!
5. 토부철도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토부 500계 전동차는 2017년 4월부터 정식 데뷔해 8개편성 24량이 제작되었으며 그간 임시 열차류에 투입되던 300계 전동차가 퇴역하게 되었다. 닛코선 방면의 "케곤", 키누가와선 방면의 "키누" 뿐만 아니라 그간 임시 열차 "스카이트리 트레인" 정도로나 들어가던 야간철도-아이즈철도 직통 특급열차도 정례화 할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그간 시모이마이치역에서 이뤄지던 특급열차와 쾌속열차의 연계접속을 이 차량을 통해 같은 특급열차로 분리병결 운행으로 바꿔 열차이용의 편의성과 운용편의성까지 잡게 되었다. JR과 직통운행하는 열차에는 투입되지 않으며 토부선 구간에서만 운용되며 이 500계 전동차가 투입되는 특급열차의 애칭에는 "리바티"가 들어가므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토부철도에서는 신형 500계의 투입과 증기기관차의 도입과 같은 공격적인 투자와 서비스 개선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있으며 500계 차량의 경우 향후 추가 증비를 통해 운용범위를 늘릴 계획에 있다.
첫댓글 오류 하나 제보드립니다. 닛코, 키누가와는 이바라키현이 아니라 토치기현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