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독작 / 李白
하늘이 만일 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주성(酒星)이 하늘에 없을것이고.
땅이 만일 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응당 땅에는 주천(酒泉)이 없을 것이리.
천지가 이미 술을 좋아하는 이상
술 마시는 것이 하늘에 부끄러울 것 없네.
이미 듣기를 청주는 성인에 비하고
또 탁주를 현인에게 비유한다 했는데.
성현(聖賢)을 모두 합쳐서 마신 이상
하필 신선(神仙)을 구할 필요가 없네.
석잔으로 대도(大道)에 통하고
한 말로 자연과 합체(合體)하니.
다만 술 속에서 흥취를 해득하면 될 뿐,
술 깬 자에게 말로서 전하지 않을 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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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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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독작2
백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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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2.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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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년말연시에 성현(짬뽕)에는 주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