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
( 알 - 지 )
깨달을-지,생각할-지,분별할-지,맡을-지,짝-지
8획 矢 (화살-시)
(과녁을 맞히는) 화살(矢)처럼 사실에 맞추어 말하니(口)안다는 데서 알-지
◆ 뜻풀이 :
1. 알다. 2. 알리다, 알게 하다. 3. 나타내다, 드러내다. 4. 맡다, 주재하다(主宰--)
5. 주관하다(主管--). 6. 대접하다(待接--). 7. 사귀다. 8. (병이)낫다. 9. 사귐
10. 친한 친구(親舊). 11. (나를)알아주는 사람. 12. 짝, 배우자(配偶者)
13. 대접(待接), 대우(待遇). 14. 슬기, 지혜(智慧ㆍ知慧). 15. 지식(知識), 앎
16. 지사(知事). 17. 어조사(語助辭)
①사물(事物)을 인식(認識)하고 판단(判斷)하는 정신(精神)의 작용(作用)하는 힘. 깨닫는 힘 ②성(姓)의 하나
◆ 회의문자
◇ 口와 矢의 합자(合字). 화살이 활에서 나가듯이 입에서 나오는 말.
많이 알고 있으면 화살(矢)처럼 말(口)이 빨리 나간다는 뜻을 합(合)하여 '알다'를 뜻함.
또 화살이 꿰뚫듯이 마음속에 확실히 결정한 일, 말은 마음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것이므로 알다, 알리다, 지식 따위의 뜻임
◇ 사람의 말(口)을 화살(矢)처럼 빠르게 ‘알아 듣는다’는 뜻. 안다는 데서 ‘분별하다’의 뜻.
◆ 같은 뜻을 가진 한자(유의자) : 認 알 인, 적을 잉 諒 살펴 알 량(양)/믿을 량(양)
識 알 식, 적을 지, 깃발 치
◆ 반대 뜻을 가진 한자(상대자) : 行 다닐 행, 항렬 항
‘화살-시’(矢)와 ‘입-구’(口)가 결합했다. 시(矢)는 발음을 표시하지만 여기서는 뜻도 도와준다.
자고로 화살은 수렵(狩獵)과 전쟁(戰爭)에 필수적인 무기였다. 따라서 조직의 리더인 연장자나 경험자는 사냥이나 전쟁에서 어떻게 화살을 다루어야 하는지 젊은이나 초보자에게 입[口]으로 상세히 설명하여 ‘알게’ 해 주었을 것이다. 이로부터 ‘알다’의 뜻이 나왔다.
통지(通知)는 통보하여 알려 주는 것이다.
무지(無知)는 모른다는 뜻이다.
미지수(未知數)는 방정식에서 답을 알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수이며,
또한 어떻게 될지 속셈을 모른다는 뜻이다.
지능(知能)이란 지적인 활동 능력이다.
지각(知覺)이란 알아서 깨닫는 능력이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이란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것을 안다는 뜻이다.
나이 쉰을 일컬어 지천명(知天命)이라 하는데, 공자는 그 나이에 하늘이 자신에게 무엇을 명(命)했는지 알게 되었다는 고사에서 유래했다.
◇지기(知己) : 자기의 참모습을 아는 이
◇지식(知識) : 지각(知覺)과 학식
◇탐지(探知) : 다듬어 살펴서 알아봄
◇지능(知能) : ①아는(두뇌의) 능력 ②지혜와 재능을 통틀어 이르는 말
◇통지(通知) : 통하여 (기별하여) 알림
◇친지(親知) : 친하게 알고 지내는 사람
◇지행합일(知行合一) : 앎과 행동이 하나가 됨
한 글자에 여러 뜻이 있으면 그 이유를 생각해 보자
한자도 처음 만들어질 때는 하나의 글자에 하나의 뜻(一字一意)이었지만 생각이 커지고 문화가 발달할수록 더 많은 글자가 필요하게 되었다. 그럴 때마다 새로운 글자를 만든다면 너무 복잡해지니 이미 있던 글자에 다른 뜻을 덧붙여 쓰게 되었다.
그러나 아무렇게나 붙여 쓰는 것이 아니고 그런 뜻이 붙게 된 이유가 분명히 있으니 무조건 외는 시간에 ‘이 글자에 왜 이런 뜻이 있을까?’를 생각하여 ‘아! 그래서 이 글자에 이런 뜻이 붙었구나!’를 느끼면서 익히면 훨씬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해 일, 날 일(日)’의 경우를 보자. ‘해 일’에 어찌 ‘날 일’의 뜻도 있을까? 생각해보면 해가 뜨고 짐으로 구분되는 날이니 ‘날 일’의 뜻이 붙었음을 금방 알 수 있다.
이처럼 한 글자에 둘 이상의 뜻이 있으면 반드시 그럴 이유가 있으니 무조건 외는 시간에 왜 그럴까를 생각해보자. 단순한 암기는 얼마 못가지만 생각해서 익히면, 즉 이해가 바탕이 된 암기는 분명히 익혀지고 오래도록 잊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