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풀이 : 성스러울 성(聖)
聖은 耳(귀 이)와 (통할 정)의 합자
사물의 이치를 훤히 꿰뚫고 있는 明通者를 표현
聖자 안에 들어 있는 은 임이 아니라 정이니 매우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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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전서체 | 해서체 |
성스러울 성 | | |
곧을ㆍ착할 정 | | |
아홉째 천간 임 | | |
이름 있는 학자들, 문자교육 관련자 상당수가 이를 혼동하고 있다. 위 도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전서체에서 해서체로 변하는 과정에서, 정자가 마치 '壬임'자처럼 변해 혼동을 주니 매우 주의해야 한다.
어떤 이는 필자에게 전화를 걸어와, 자기는 한자교육자인데 왜 聖의 '壬임'자를 '곧을/착할 정'으로 잘못 풀어놓았느냐? 그것은 언어의 약속에 위배되지 않느냐고 따져와, 자초지종을 설명하느라 난감한 적이 있었다. 그러한 일이 있은 뒤, 조사를 해보니 문자교육에 종사하는 전문가들 상당수가 그와 같은 인식을 하고 있음을 발견, 바른 어원교육의 중요함을 새삼 느꼈다. 시급히 교정되기를 바란다.
언어문자는 인간세계의 투영물이다. 선과 악을 비롯하여 저속하고 聖성스러운 그 모든 것이 언어에 내포되어 있다.
聖(성)을 알기 위해서는 그 안에 든 (정)을 알아야 하고 (정)을 알기 위해서는 그 안에 든 (정)을 알아야 한다.
聖성 = 耳(귀 이) +
(통할 정)
정 =口(입 구) +
(바를 정)
정 =
(사람 인) + 土(흙 토)
정은 人(사람 인)과 土(흙 토)의 합자로, 사람[人]이 땅[土] 위에 직립해 있는 모양을 상형한 것이다.
정은 直立(직립)에서 나아가 '곧다[直직], 정직하다, 착하다' 등의 뜻을 나타낸다.
정에 口구가 붙은 정은 사실을 속시원하게 바른대로[정직하게: 정] 말하는[口구=言언] 모습으로, 이와 같은 모습에서 발전하여 다음과 같은 여러 뜻들을 나타낸다.
바른대로[정] 말하는[口구] 모습
1. (정체를) 드러내다 → 보이다, 나타내다 → (내보↗ 자랑하다
1. (정체를) 드러내다 → 보이다, 나타내다 → (내보이다·내놓다)
1. (정체를) 드러내다 → 보이다, 나타내다 → (내보↘바치다[드리다]
2. (바른대로) → 바르다, 반듯하다 → 平평(평평하다)
3. (속시원하다, 뻥뚫리다) → 상쾌하다·통쾌하다·통하다
1. (정↘ (속이 풀리다) → 풀다[解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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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성은 耳(귀 이)와 정의 합자로, 聖성에서의 정은 위의 많은 의미들 중 통하다의 뜻으로 쓰인 것이다.
聖성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반대 개념인 귀[耳]가 막혀있다와 대비시켜 볼 필요가 있다.
▶귀[耳]가 막혀있다→잘 듣지 못한다→사물의 이치에 어둡다
▶귀[耳]가 뚫려있다→잘 알아듣는다[聖]→사물의 이치에 밝다
즉, 聖은 사물의 이치를 훤히 꿰뚫고 있는 明通者명통자를 표현한 글자이다. '聖'은 달통한 사람, 성인 및 나아가 의미전이되어 지존자인 왕, 천자, 천황 등을 뜻한다.
사오정 귀수술
사오정은 귀가 들리지도 않아 답답하여 귀 수술을 하게 되었다.
귀 수술을 마치고......
의사: 잘 들려요??? 사오정: 예.. 잘 보입니다~~~~~~~ ^^;; 의사: 손 좀 봐야겠군 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