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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2 숲길과 오름
서귀포 자연휴양림에서 나와 오늘의 첫 목적지인 사려니숲길로 향한다
오늘은 그나마 안개가 약해서 한라산을 보여주는 구나~
내륙도로중 숲터널이라는 도로가 있다 숲으로 이어진 터널~
사려니숲길 초입 도착~ 토요일이라 관광객들이 많이 왔다.
사려니숲길~
아래 지도에서 보이는 녹색길만 갈 수 있다
차를 주차시켜 놓았기에 물찻오름 입구(왕복 9km)까지만 갔다 올려고 했는데...
가다보니 붉은오름 입구(11km)로 나와 버렸다.
비교적 넒은 평지길에 일부러 깔아놓은 듯한 짙은 갈색 흙길이
녹음을 더욱 짙게 했다.
숲길 초입을 걷는데 역시 상쾌한 숲의 다양한 향기가 품어져 나왔다.
그중 더덕향기가 진하게 많이 났었는데...캐러갈 엄두가 나질 않았다.
이번에 구입한 jambox스피커 블루투스로 선없이 아주 좋은 소리를 내준다.
하지만...너무 비싸다....ㅡㅡ
숲길 중간 서어나무 숲
그래서 섰다! ㅡㅡa
물찬오름 입구~
하지만 이곳은 산방기간(12.31까지)이라 갈 수가 없었다.
6번 기점에서 다시 돌아갈까 고민하다 그냥 끝까지 가본다.
차를 가지러 도로를 걸어갈 망정 이 숲길을 돌아가기 싫었다.
숲을 보호하자는 취지의 테크길인듯한데...보호인지 회손인지...
데크길 종점에 내가 좋아하는 편백나무숲이 나온다
돌아가지 않고 끝까지 가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빽빽한 편백나무숲~ 가만히 이곳에만 있어도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이곳에서 쉬어가기로 하고 점프샷 놀이를^^
사진처럼 숲속은 얼마나 빽빽한지 한낮에도 어두웠다.
시멘트 길만 아니였더라도 최고였을텐데....
11km를 걸어 날머리로 나오니 차를 가지러 가려면 14km를 도로로 걸어가야만 했다 ㅡㅡ
스마트폰으로 검색해보니 다행히 버스가 있어 일단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본다.
사진에는 없지만 버스정류장에서 혼자 기다리고 있는데~
새참 바구니를 들고 가시던 아주머니께서 나한테 애기를 건네신다.근데 제주도 방언이 귀에 잘안들어 왔다.
무슨말씀을 하시더니 빵하고 커피를 주신다.
그렇지 않아도 배가 고팠는데~정말 맛있게 먹었다.
버스를 갈아타려고 다음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이번엔 배낭메고 나이드신 분께서 말을 건네오신다.
버스가 오기전까지 이런저런 여행애기~
어디어디 가보라고 애기해주시고
그중 '거문오름'을 알게됐다.제주도에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곳이 3군데라고 한다.
하나는 한라산이고, 또하나는 성산일출붕,그리고 거문오름이라고 한다.
처음 듣는애기였다. 그러시면서 꼭 가보라고 말씀하셨는데 거문오름은 3일전 예약을 해야만 가는 곳이였다.
우여곡절 버스를 두번 갈아타고 다시 차를 가져와서 다음 목적지인 아부오름(300m)으로 향한다.
'이재수의 난'이라는 영화의 촬영지였던 아부오름. 개인적으로는 이오름이 정말 좋았다.
(제주 방언으로 아부=앞)
제주도 386개의 오름중 자기에게 맞는 오름이 있다고 한다.
아부오름을 오르다 바라본 백약이오름! 다음으로 오를 오름이다.
오름 정상 파노라마~ 이오름에 오르는 순간 ㅋ ㅑ~~~를 연발했다.
온통 비박지다 ㅋㅋㅋ
분화구 부분에 심어져있는 나무는 돌아와 검색해보니 영화촬영때 심은 나무란다.
저 나무안에서 야생노루가 살고있다.
바로 여기다 텐트를 치고 싶었지만~
다른 일정으로 keep해놓고 내려왔다.
오름 입구에 있는 나무와 소
어느덧 해도 저물어 가고...
다음으로 오른 백약이오름(356.9m) 오름에 자생하는 약초가 백가지 넘느다 하여 백약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소들이 못나오게 설치한 출입문~
오름 올라가는길 소가 바로 풀을 먹고있다.
근처에가도 도망가질을 않아 만져볼까?하다 만져본다. 사실 갑자기 덥벼들면 어쩌나 겁이났었다.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이고~
오름 정상~가파른 경사를 소들은 잘도 내려간다.
둘레를 탐방하는데 야생 노루가 쳐다보고 있다. 순간 멈칫~ 이뇨석도 저뿔로 달려들면 어쩌나 겁이 살짝났는데...지가 먼저 도망가더라 ㅋ
오름길은 이렇게 올라와서 둘레를 한바퀴 돌아볼때가 좋은것 같다~ 경치도 달라지고~
언젠가는 올라가봐야할 다른 오름들~
오늘일정을 마치고 세번째 야영지 모구리아영장으로 향한다. 가는길 노을이 이뻐서 멈춰 사진을 찍었다.
바람에 풀이 움직이는 모습이 예술이였는데 사진으로는....
모구리야영장 가기전 장을 보기위해 근처 성읍민속마을에 왔다. 근데 농협하나로마트는 문을 닫은상태~ (제주도는 해장국집은 오후 3~4시,고기집은 밤10시,일반식당은 8시 정도 일찍닫는다.) 일단 편의점에서 이것저것구입하고~ 민속마을을 잠시 구경했다.
옛날에 제주도는 물이 귀했다고 하더니 이런식으로 물을 모았나보다.
모구리야영장 도착후 사이트를 치고 저녁을 먹었다. 주말이다 보니 야영장은 캠핑하는 사람들로 만원이였고 꼭대기에 자리를 깔았다. 야영비(2,000원) 이곳의 장점은 온수샤워가 가능하다.
저녁을 먹고 산책겸 사진을 찍으러 이곳저곳 돌아다녔다. 그중 발견한 마운틴하드웨어 텐트 영화에서 본것같은데...베이스기지로 사용했던....여하튼 엄청컸다.
폴이며,슬링,정말 많았다. 바람부는 제주에는 딱이겠다 싶었다.
내일 일정을 확인하고~ 삼국지를 보다 잠이들었다.
-오름 탐방은 새벽이나 오전, 해질무렵에 하는것이 좋다. 그늘이 거의 없기때문에...
오전에 오름 한두개,낮에는 숲길,그런다음 해질무렵 오름이 좋을 듯 하다.
투비 컨티이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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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름다운 나만의 여행길은 늘 새로운경험과
설레임을 안겨주죠....멋진 경치와모습으로
제가간듯설레임에 빠져보는 행복에 잠시
미소를 지어봅니다....지하철에서~~♥
사려니숲길, 아부오름, 거문오름... 나도 꼭 가봐야 겠다
스케쥴 제대로 짜서 갔구나. 공부하면서 하는 여행 넘 멋짐!!
제주 벙개 함 쳐라ㅎㅎ
제주 벙개 함 지세요ㅎㅎ
겨울제주 벙개 함 치세요. ㅎㅎ
제주에 오름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네..여유롭게 한적하게 넘 좋네~
담 기회에 한가로이 떠나고 싶어지네~ㅎㅎ
제주도 한번 가봤지만.. 저런 멋진 곳이 더 많다는게 신기하다
뻑 빠져든다 너무 멋지다아
다른 나라 같아.. 해외 말구.. 저길 가봐야하는데....
사진과 글에
용아
마하 스페이스 스테이션 돔 660만원.. ㅎㅎ 영화 버티컬 리미트에서 나왔었는데.. 숲이 참 좋구만...
음,,,오름이 좋쿤요,,,,,
제주도 자주 간거 같은데 먹는거에 집중하느라 오름도 한번 못가보고 ㅋㅋㅋㅋㅋ
사진이 또 잇다규요 ?? 으릉
소 겁나 이쁘게 생겻군요
보니 새롭네^^
두리였으면 더 부러웠을텐데...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