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성소분과 위원 10명 무안 몽탄 이내수(아오스팅)신부님 묘지 참배하고 왔습니다.
신부님은 한국 천주교 6번째 사제이시며 호남지역 첫번째 사제이셨고
폐결핵이라는 병마와 싸우시면서도 끊임없이 복음을 전하시다 38세에 선종하셨다고 합니다.
돌아가시는 순간 "나의 믿음을 기억해다오."라는 말씀을 남기셨다고 합니다.
청명한 하늘 빛
눈부시게 맑은 날씨
황금 물결을 이루는 들판
순례 길에 말을 걸어주는 억새와 코스모스
수많은 들꽃과 들풀들
모든게 너무도 아름답고 감사함으로 다가온 날...
그 중에서도 성소국 신부님의 강론 말씀은
가슴에 쿵~~! 하고 자리잡았다.
성모님이 진정으로 행복한 이유는 성모님이야말로 말씀의 첫 제자이기 때문이다.
당신 몸으로 말씀을 잉태하기 전에
당신 영으로, 당신 순명으로, 당신 내적 침묵으로 말씀을 잉태하신 분,
성모님이 행복한 이유는 말씀을 듣고 ,믿고, 행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의 영적 여정의 기본은 말씀을 침묵 속에 받아 들이고, 간직하고, 열매 맺을 때.
말씀을 따라 걷는 믿음의 가장 원초적인것은 "하느님과 함께 걸어감."이다
순례의 길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함께 따라 걸어가는 길이다.
우리들의 인생길에서 방황하거나 안주하거나 하느님께서 끊임없이 함께 가자고 재촉하시며
하느님의 말씀도 늘 함께 걸어 가고 있음을 기억하자.
말씀으로 부르셨지만 우리들이 성소의식이 없으면 방황하게 된다.
오늘 이내수 신부님 묘소까지 순례의 길을 걸으며
놓아버리지 못한 것들, 짐처럼 무거운 것들 모두 하느님께 맡겨드리며 걷자.
하느님께서는 늘 우리를 불러주시고 꼭 약속을 한가지 하신다.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 "두려워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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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에 들어서자 우리를 환영하는 프랑카드가 환하게 웃으며 반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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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탄 성당 제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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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전 입당성가 1번과 파견성가 257번을 연습중인 본당 성소분과 위원들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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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를 봉헌하고 이내수 신부님의 묘소까지 3.5km를 걷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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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수 신부님의 묘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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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소에 도착해서 휴식을 취하는 본당 식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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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 가득 준비해온 간식을 먹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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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소 참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아름다운 억새가 본당 식구들의 발목을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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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은 아직도 소녀들...코스모스 앞도 그냥 지나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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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탄 성당 내에 모셔진 성모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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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덕분에 너무도 행복했던 오늘~~
덤으로 성경쓰기 노트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미사 전례 봉사도, 간식 나눔 봉사도 우리 본당 식구들이.....
함께해준 성소 식구들 사랑합니다.
첫댓글 다정한 얼굴들
예쁜미소 아름다워요
그러게요.
본당 식구들은 언제 어디서든
참으로 반갑고 다정함으로 다가오지요.
또 한번 의미있는 순례길이 되셨겠습니다.
수고해주신 성소분과위원님들께 격려와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성소분과 일을 하면서 늘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성직자 수도자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할 수 있다는 것에.....
성소분과 위원님들
행복하셨겠어요 ~^^
"내가너와 함께있겠다 "
"두려워 하지마라"
늘 위안이 되는구절입니다.
너무 행복했던 날입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몽탄성당 방문도,
이내수 신부님을 알게된 것도,
모든 순간순간들이 모두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