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8일 "사후피임약의 일반의약품화는 허용되어야 하는가(우리나라)" 반대 박희지

[박희지[16]]

  사후피임약은 여성의 몸 안에 있는 항체에서 나오며 프로게스테론과 형태는 유사하나 기능이 반대인 프로제스틴의 일종인 레보노게스트렐이 주성분으로 배란기에 성관계를 한 뒤 72시간 내에 12시간 간격으로 한 알씩 2회 복용하면 원하지 않는 임신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약의 작용 원리는 레보노게스트렐이 자궁벽을 탈락시킴으로 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된 수정란이 자궁벽에 착상되지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최근 사후피임약의 일반약품화에 대한 찬반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저는 사후피임약이 일반약품화 되어야 하는가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먼저, 사후피임약이 일반의약품화 될 경우 약물 오남용의 문제가 있습니다. 사후피임약은 응급상황에만 쓰여야할 약품입니다. 그러나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될 경우 피임약의 한 종류로 인식되어 남용될 위험이 있습니다. 안전한 피임을 위해서는 사전에 올바른 피임지식을 갖추어야 합니다. 사후피임약이 그저 피임약중 하나라는 인식을 심는다면 올바른 피임에 방해가 될 것입니다. 사후피임약의 일반의약품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응급피임약의 용도를 확대해석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응급상황에서 사후피임약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일반의약품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성범죄 사건 발생시 무조건 사후피임약을 복용할 것 보다는 의료기관을 찾아 사후관리나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는 말합니다. 이처럼 사후피임약이 일반의약품화 될 경우 약물 오남용의 문제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사후피임약은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사후 피임약은 사전피임약보다 호르몬 농도가 10~15배 높아 부작용 위험이 크다”며 “응급 시 전문의에게 제대로 교육을 받고 복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사후피임약은 불가피한 상황에 응급으로 사용하는 고용량 호르몬제제이기 때문에 필요시마다 오용하면 피임효과가 줄어들고 출혈·오심·복통 등 부작용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미란 아주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대한피임생식보건학회 발표 자료에서 사후피임약은 고용량 호르몬 요법이기 때문에 구토나 출혈, 유방통증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궁 외 임신 위험도 높고, 무엇보다 사후피임약은 피임 실패율이 15%로 일반피임약보다 훨씬 높다고 합니다. 이처럼 사후피임약은 수많은 부작용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후피임약이 일반의약품화되면서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사후피임약을 사용했을 때 피임에 실패할 확률은 15%입니다. 이는 사전피임약의 피임실패률이 약 1%임을 볼 때 상당히 높은 수치입니다. 피임실패는 원치않는 임신과 불법낙태로 이어지는데 실패율이 가장 높은 사후피임약이 일반약으로 전환되면 낙태위험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이와같이 불법낙태가 늘어나면 생명경시풍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불건전한 성문화 조장, 에이즈 등의 성병조장 등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호기심 많은 청소년들의 문란한 성문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잘못된 피임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사후피임약의 일반의약품화는 수많은 사회문제를 발생시킬 것 입니다.

 결론적으로, 사후피임약이 일반의약품화 될 경우 약물오남용의 문제, 부작용 문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사후피임약의 일반의약품화에 반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