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오늘 읽을 말씀: 레위기 16-20장
설교본문: 레 16:6-10
설교제목: 아사셀 염소
하나님은 율법과 규례들을 전해주면서
계속적으로 “거룩하라”고 명하셨습니다
하나님 백성이 거룩을 잃어버리면
하나님과의 관계도 끊어지고,
다시 사탄의 종이 되기 떄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금지하신 내용들은
훗날 이스라엘이 범하는 죄의 항목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들은 금지하신 일들을 착실히 행했습니다
우상숭배를 했고, 신접한 자와 박수를 따랐으며
성적인 타락과 약자를 착취하는 일과
하나님을 떠나기를 속히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백성들을 용서하시기 위해
그들이 아직 죄를 짓기 전에
그들을 속죄할 제사를 알려주셨습니다
제사장은 아무 때나 법궤가 있는 지성소로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지성소에는 법궤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법궤 위를 하나님의 보좌라는 의미로 ‘시온좌’로도 부르고
‘속죄소’라고도 부릅니다
제사장은 1년에 한 차례,
대속죄일에만 그곳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온 백성을 속죄하는 제사를 드리고
하나님 앞에 서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속죄일에 독특한 제사를 드립니다
대제사장은 두 수송아지를 준비합니다
제비를 뽑아서 뽑힌 쪽은 속죄제로 드리고
다른 하나는 산 채로 광야로 보내집니다
아사셀은 “보내다”와 “염소”의 합성어입니다
이 아사셀 염소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지고
광야로 보내짐을 받습니다
그곳에서 맹수에게 먹이가 되거나
절벽에서 떨어져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제사장은 산에 올라가서 염소가 사라질 때
“너희 죄가 사라졌다”고 선포합니다
그런데 10절 마지막에 “아사셀을 위하여
광야로 보낼지니라”고 말하는 것으로 봐서
아사셀은 염소가 아니라 광야의 악한 존재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위경인 에녹1서에는 ‘아사셀’을
반역한 천사의 우두머리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죄를 지었을 때
“이는 아사셀의 일이다”고 말합니다.
죄 없는 어린 염소가 백성의 죄를 모두 안고서
사망이 기다리는 광야로 걸어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그리스도의 사역을 연상시킵니다
제사에 쓰인 두 염소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관련 있습니다
먼저 제비 뽑혀서 죽게 된 염소는
하나님께 속죄의 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고,
광야에서 죽게 되는 아사셀의 염소는
우리의 죄 모두를 자신이 담당하고
사탄이 왕노릇하는 사망 가운데로
묵묵히 들어가신 것을 보여줍니다
아직 이스라엘이 죄를 짓기 전에
대속죄일의 제사를 통해 하나님은
백성들의 죄를 사해주실 길을 여셨고
그 말씀에 순종하여 이스라엘이
대속죄일의 제사를 드릴 때 용서를 받았습니다
이와같이 우리가 아직 죄를 짓기 전에,
또 태어나기도 전에,
하나님은 이미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의 죄를 사해주시고자
십자가를 지게 하셨습니다
이제 그리스도를 믿고 온전한 마음으로 회개할 때
우리 모두의 죄는 주님이 담당하시고
우리는 죄로부터 해방되었습니다
“우리의 죄가 사라졌다”
십자가 앞에서 이 선언은 큰 소리로 선포되었습니다
오늘도 우리 죄를 멀리 옮기신 주님 앞에 나와
그분이 주신 생명을 기쁨으로 누려야합니다
그러나 거기서 멈춘다면 십자가의 은혜를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것입니다
예수의 생명이 우리에게 옮겨졌으니
전에는 설 수 없는 하나님의 존전 앞에 서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다시는 죄의 길로 들어가지 않도록
말씀과 기도의 자리에 나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더욱 사모하며
사망의 길을 걷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우리 안의 모든 부정함을 씻으시고 생명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이제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내 안에 뛰는 심장이 주님으로 인해 뛰고
나의 팔과 다리가 주를 위해 섬기는 일을 감당함으로써
새 생명 얻음의 감격을 주님께 돌리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