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2. 19 165일 열왕기하 3-5장 엘리사의 기적들의 의미 p.162 23. 2. 19
여호람 - 두 여인(생도.수넴) - 나아만 장군
“엘리사가 잠시 내려앉았다가, 집 안 이곳 저곳을 한 번 거닌 뒤에 다시 올라가서, 그 아이의 몸 위에 몸을 포개어 엎드리니, 마침내 그 아이가 일곱 번이나 재채기를 한 다음에 눈을 떴다.” 열왕기하 4:35
오늘도 성경을 열면 기적이 열립니다
모든 성경 이야기에는 첫째 하나님의 법 둘째 하나님의 긍휼 셋째 하나님의 기적이 들어 있
습니다
일년 일독 통독 성경 오늘 범위는 열왕기하 3-5장까지입니다
엘리사 시대에는 여러 기적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난 배경을 살펴보면 하나님의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시대속에서 당시 선지자들과 제자들은 들에서 나는 풀을 따다가 국으로 끓여 끼니를 떼어야 정도로 가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선지자로 헌신하는 삶을 선택했습니다
그 삶이 얼마나 힘든 가난과 고난의 길이었는지 엘리사의 사역을 통해 보여 줍니다
오늘의 말씀 열왕기하 3-5장에 등장하는 성경지리 즉 공간은 사마리아 에돔광야길 길하레셋 수넴 갈멜산 길갈 요단강입니다
그리고 등장인물은 남유다의 여호사밧 왕 북이스라엘의 여호람 왕 모압의 메사 왕 에돔왕 엘리사 어느 선지자 제자의 유족들인 아네와 그의 두 아들 수넴 여인과 그의 남편과 아들 게하시 선지자의 제자들 아람 왕 나아만 나아만의 여종입니다
북 이스라엘은 아합의 아들 아하시아야 죽고 아합의 또 다른 아들 여호람이 왕이 됩니다 여호람은 아버지 아합이나 형 아하시야와는 달리 바알의 제단과 아세라 목상들을 없엤습니다 그러나 안타갑게도 단과 벧엘에 세운 금 송아지 우상을 없에지 않음으로 여로보암의 길에서는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레위지 지파가 아닌 일반 백성들을 제사장으로 삼았고 일년에 세차레 예루살렘 성전으로 사람을 보내지도 않았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북 이스라엘이 얼마나 많이 하나님으로부터 떠나 있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역사 상황 속에서 엘리사는 갈멜산에서 그의 사환 게하시와 함께 말씀을 묵상하다가 산에서 내려와 선지자의 제자들을 양성하는 일에 힘씁니다
엘리사는 일정한 거주지도 없고 정해진 끼니도 없이 살았습니다 먹을 양식이 없어 앞들에 텃밭보다는 산에서 야생 식물을 케서 먹어야 하는 경우가 더 많았을 것입니다
엘리사는 이러한 힘든 조건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 시대를 바로 세우고자 선지자의 제자들을 양육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한편 북이스라엘에서 엘리야의 뒤를 이은 엘리사의 사역이 본격적으로 수면위로 드러나게 된 것은 북이스라엘과 모합의 전쟁 때문이었습니다
여호람이 북 이스라엘의 왕이 되자 모압이 이스라엘을 배반한 것입니다 그동안 모압은 다윗시대 이래로 이스라엘의 속국이었는데 아합이 아람과의 전쟁에서 죽자 모압이 이를 기회로 삼아 이스라엘의 속국에서 벗어나고자 독립을 시도한 것입니다
모압이 이스라엘에 반기를 들고 조공을 중단하자 북이스라엘 남유다 에돔이 모압을 치기위한 연합군을 구성합니다
남유다의 여호사밧 왕은 이전 아합왕 때에도 힘을 합쳐 아람과 전쟁을 벌였었는데 이번에는 아합의 아들 여호람과 함께 모압을 치기로 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남유다의 여호사밧 왕 때에는 남 유다와 북이스라엘의 관계가 상당히 좋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북이스라엘과 남유다 그리고 에돔 연합군에 모압을 치러 원정길에 나섭니다 그런데 물을 구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이들은 전쟁에 나가기 전에 하나님의 뜻을 묻지도 의지하지도 않았습니다 바로 이에 대한 징계였습니다
그러자 남 유다의 왕 여호사밧이 북 이스라엘의 왕 여호람과 에돔왕에게 엘리사를 통해 도움을 구하자고 제안합니다 이 세명의 왕들이 엘리사를 찿아갑니다 사실 엘리사가 바알 신앙으로 물든 북 이스라엘의 왕 여호람을 환대할 리가 없습니다
다만 남유다의 왕 여호사밧의 낯을 생각해서 세명의 왕들과의 만남을 수락한 것입니다
왕하 3장14절 엘리사가 이르되 내가 섬기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만일 유다의 왕 여호사밧의 얼굴을 봄이 아니면 그 앞에서 당신을 향하지도 아니하고 보지도 아니하였으리이다
엘리사는 세명의 왕들에게 물을 얻을 비결을 알려주고 모압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게 될 것을 예언합니다 이렇게 물도 찿고 모압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까지 들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와 에돔 연합군은 용기백배하여 전쟁에 임했고 그들은 마침네 큰 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사실 모압은 골짜기 물을 핏빛으로 착각하고 연합군의 내분이라 생각해 성급하게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이 전쟁에서 패배하게 된 것입니다
왕하 3장24-25절
3:24 이스라엘 진에 이르니 이스라엘 사람이 일어나 모압 사람을 쳐서 그들 앞에서 도망하게 하고 그 지경에 들어가며 모압 사람을 치고
3:25 그 성읍들을 쳐서 헐고 각기 돌을 던져 모든 좋은 밭에 가득하게 하고 모든 샘을 메우고 모든 좋은 나무를 베고 길하레셋의 돌들은 남기고 물매꾼이 두루 다니며 치니라
여기에서 길하레셋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 에돔 연합군이 모압의 메삭왕과 전쟁할 당시 모압의 수도로 토기의 성읍이라는 뜻입니다 사해 동쪽 약 18키로 미터 지점에 있으며 해발 915미터 높이로 지어진 성읍으로 남북로의 대상로에 위치한 절략적 요충지였습니다
길하레셋은 모압왕 메사가 전쟁에 패하는 것을 벗어나기 위해 자기 맏아들을 성벽 위에서 인신 제사를 한 곳으로 길르 혹은 길헤세렛이라고도 불리었습니다 열왕기하에서는 엘리사의 기적이 상당히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당시 하나님의 선지자로 헌신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역경의 길인지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몇가지만 살펴보면
엘리사가 빈 그릇에 기름을 채운 기적입니다
이는 기름 그릇 하나를 채울 수 없을 정도로 빈곤하게 살아가는 선지자 제자의 미망인이 빚 때문에 두 아들들이 종으로 팔릴 위기에 처하자 엘리사에게 도움을 청했고 엘리사가 이를 해결해준 기적이었습니다
어떻게든 하나님 앞에서 시대의 아픔을 짊어지겠다고 나셨던 선지자의 제자의 유족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이렇게까지 힘든 것이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는 엘리사의 마음은 어떻겠습니까? 그릇을 빌려오라고 말하는 엘리사의 모습에서 그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사를 통해서 그 빈 그릇에 기름을 가득채워 주셨습니다
또한 엘리사를 공궤한 수넴 여인이 아들을 얻은 기적과 그 아들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기적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를 잘 대접했습니다 그리고 사르밧 과부는 엘리야에게 자신의 전부를 공궤 했습니다 수넴 여인 역시 엘리사를 강권하여 엘리사가 그곳에 올때마다 음식으로 대접
했습니다
왕하 4장8절 하루는 엘리사가 수넴에 이르렀더니 거기에 한 귀한 여인이 그를 강권하여 음식을 먹게 하였으므로 엘리사가 그 곳을 지날 때마다 음식을 먹으러 그리로 들어갔더라
수넴은 굴곡의 땅이라는 뜻입니다 나사렛 남쪽으로 약 11키로 미터 지점에 있으며 잇사갈 지파의 성읍입니다 수넴은 사울왕과 블레셋의 길브아 전투전에 블레셋이 진을 쳤던 곳이며 엘리사가 갈멜산에서 사마리아로 가면서 지났던 성읍이었습니다
이러한 기적 외에도 흉년에 가난한 선지자의 제자들을 돌보는 가운데 들에서 나는 풀을 따다가 끓인 국으로 끼니를 떼워야 하기에 독이든 국을 해독할 수 밖에 없었던 기적 보리떡 20개와 채소 조금으로 백명을 먹게한 기적을 일으킵니다
엘리사의 기적 이야기중 또 하나는 바로 아람의 군대 장관 나아만이 엘리사의 말에 순종해 나병이 낫게된 이야기입니다
왕하 5장14절 나아만이 이에 내려가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요단 강에 일곱 번 몸을 잠그니 그의 살이 어린 아이의 살 같이 회복되어 깨끗하게 되었더라
엘리사가 엘리야 선지자에게 갑절의 영감을 구했던 것은 단순한 욕심이 아닙니다 엘리야 선지자를 통해서도 끔쩍하지 않았던 당시 사회는 큰 권능이 필요한 사회였던 것입니다 그만큼 시대가 어려웠던 것입니다
그러했기에 엘리야 선지자가 그에게 내가 어려운 일을 구하는도다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엘리사의 선지자의 기적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전혀 없는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다만 소명을 다하겠다는 열정과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마음 바탕에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일어난 기적이었습니다
오늘도 성경을 열면 기적이 열립니다 시대가 어려울수록 근본인 성경에 기초해야 합니다
소중하신 한 분과 오늘의 이 이야기를 꼭 공유해 주십시오 성경한권이면 충분합니다 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