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남덕유산의 우중산행은
야생화와 함께했다~
때 : 2023년 9월 14일 목 백 년
곳 : 함양군 서상면 남덕유산(1,507m)
날씨 : 흐린 후 비내림
산행길 : 월봉산입구~헬기장~하봉~중봉~남덕유산~월성치~황점주차장
산행거리 : 약 8,9km
산행시간: 약 5시간 30분
am 10:13
마역기 준 8시 출발한 차는 10시 13분 이곳 월봉산 입구에서 하차를 한다.
그리고 산행 준비를 하고 산행에 나선다. 하늘은 캄캄하고 높은 지대라서
안개까지 흐르니 막상 산행을 하려고 하니 망설여지지만 이곳에 왔어니
이게 바로 도전 정신이 아닌가! 나의 체력은 내가 지킨다.
비만 내리지 말기를 바라며 출발한다.
am 10:36
정상적인 코스가 아니라서 입구에서 잠시 우왕좌왕 했지만 산행시작 23여분에 만에
헬기장 같은 곳에 도착을 하여 잠시 인원 체크도 하고 정비시간을 갖는다.
산행길은 산죽이 많고 빗물이 묻어서 바지를 젖게 하고 걷기에는 부적합한 모습이다.
나는 사진을 찍느라 언제나 뒤에 서서 올라간다. 다행히도 앞장서서 가시는
님들 때문에 난 바지가 덜 젖는다.
구름으로 20m 가시거리가 허용되지 않은 남덕유산은 이슬비까지 내린다.
큰 용담꽃
등산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어 야생화를 담는다.
pm 12:01
하봉에 도착을 한다.
아직 활짝 피지 않은 큰 용담꽃이 많이 보였다.
지리바꽃(투구꽃과)
정영엉겅퀴~
며느리 밥풀떼기꽃
pm 12:19
영각재에 도착을 한다. 먼저 온 산친구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나도 여기서 간단히 점심을 먹었다.
눈괴불주머니꽃~
간단이 점심을 먹고 비까지 내리니 우중 산행을 하기 위해서
가방에 방수덮게를 씌우고 올라가면서 꽃이 있을 때는 가방에서
사진기를 꺼내어 꽃들을 찍는 수고를 이어간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많이 지체된다.
분취꽃~
까실쑥부쟁이꽃~
미역취꽃~
남덕유산 산행길은 공사 중이다 오늘은 비가 오니 일하시는 분들은 보이지 않고
자재와 페인트 등 등이 널브러져 있었다.
깨끗이 정비가 된 계단이 보인다.
구절초꽃~
아래보다는 고도를 높일 때 꽃들이 많고 길가에서 비를 촉촉이 머금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비슷비슷한 꽃이라도 꽃종류가 너무 다르기에 전문가가 아닌
우리가 일일이 꽃이름을 대기는 너무나 어려운 것 같다.
구름으로 덮인 중봉~
그래도 꽃이 있어서 혼자서 가는 길이라도 외롭지 않았다.
다 보이는 않았지만 저 계단길을 한참 올라야 남덕유산 정상에 설 수가 있다.
내 뒤에도 사진을 열심히 찍고 올라오는 한분이 있는데 어떻게 되었는지 잘 모르겠다.
중봉에서 이렇게 계단으로 내려서서 다시 정상을 향한 계단으로 갈아탄다.
올라가는 계단 사이사이에 보이는 꽃들을 보니 발을 멈추지 않고는 갈 수가 없다.
산오이풀꽃은 북덕유나, 남덕유에서나 볼 수 있는 꽃이다.
계단을 올라서니 정상을 향한 길에는 수많은 꽃들이 나를 멈추게 한다.
비는 약하게 계속 내리고 내 머리에 모자는 흠뻑 젖어있다.
계단 앞에 흙이 있다고 씨앗을 튀어 꽃을 피웠다.
대단해 생명력이~
정상을 향한 마지막 계단코스 모든 것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고본꽃~
정상을 향해 가다가 수많은 꽃을 보는 즐거움으로 가득하였다 그러자니 시간이 많이
지났고 앞서 서간 산친구들의 인적을 느낄 수가 없다.
pm 13:17
나 홀로 덕유산 정상에서 인증 사진을 남긴다.
누가 머라고 하든지 난 희열을 느낀다.
이제 모든 것을 남기고 서봉쪽으로 향할 것이다.
백 년 산악회 시그널이 가리키는 곳으로~
다시 삼거리길 삿갓대피소로 향한다.
그러나 빗방울이 점점 굵어진다.
pm 13:58
정상에서 40분 걸려서 월성재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황점으로 하산을 할 것이다. 종착점 황점마을까지는 3,8km 남아있다.
아직도 보이지 않는 한분이 걱정이 되지만 마냥 기다릴 수가 없었다.
삼각길이다. 난 남덕유에서 내려왔어니 직진을 하면 삿갓봉과 삿갓대피소가
나오는 곳이라 우측 황점 마을로 하산을 할 것이다.
삼각길에 있는 산행안내도도 찍어보는 여유로움을 보인다.
월성재에서 2km 지점을 내려오니 앞서서 가신분 중 두 분을 만나고
오다가 주운 모자를 전달한다.
pm 14:31
월성재에서 내려오면서 처음 다리를 만난다.
작은 물궤적도 한 장 찍고~
pm 14:55
두 번째 다리를 만난다. 이 다리를 기점으로 남덕유산 황점 지구
출입통제소가 있었다.
다리 위에서 물궤적을 다시 담아보고~
황점마을 200m 남은 이정표에서 오늘의 산행을 다시 한번 가늠해 본다.
pm 15:09
주창에 도착을 한다. 이렇게 산행도 마무리하고 비도 그치고 산행시간 마감시간 오후 4시까지
늦을까 봐 조마조마 했는데 무사히 마친 것에 안도하며 땀과 비에 젖은 옷들을 갈아입는다.
나에게 수고했노라고 스스로 위로를 한다.
남덕유산 사진영상도 만들고 보면서 지난 추억들을
하나 더 보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