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형과 매형의 차이에 대해서
형제 자매할 때 '姉'가 손 윗누이 자이고 '妹'가 손아래 누이 매이기 때문에 누나의 남편은 자형, 여동생의 남편은 매제가 맞는다는 말을 많이 볼 수 있었고 저 또한 매형보다는자형이 더 적절한 사용이 아닌가 싶어서 검색해 봤습니다.
자형/매형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치에 관한 이야기라면 대개 양보가 없다.
한치 물러섬도 없이 자기주장만을 편다.
예절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다.
가가례(家家禮: 집안마다 달리 행하는 예법이나 풍속, 습관 따위)라는 훌륭한 탈출구가 있음에도 자기가 알고 있는 것만이 유일한 진실인 양 핏대를 세운다.
이렇게 강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흔히 '매형'(妹兄)은 틀린 말이라고 이야기한다.
누나의 남편이면 당연히 '자형'(姉兄)이라야 된다는 논리다.
물론 겉으로 보면 '妹'가 '손아래 누이'이니 자(姉:손위 누이) 형만이 옳다.
그러나 이것은 글자 자체에만 지나치게 집착해 저지른 오류다.
사실은 '자형'과 '매형'이 동의어인데다 실제론 '자형'보다 '매형'이 더 많이 쓰이기 때문이다.
글자 뜻대로만 풀면 매형 외에도 많은 말들이 문제다.
예를 들면 '매부'(妹夫). '누이의 남편', 즉 손위 누이나 손아래 누이의 남편을 함께 일컫는 말이지만 한자로 본다면 손아래 누이의 남편만 가리키는 말이 된다.
또 '제수'(弟嫂)나 '계수'(季嫂)가 '동생의 아내'이지만 '嫂'가 '형수 수'자인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게다가 손위 누이를 가리키는 말이 '매씨'(妹氏)인 것은 또 어떻고….
개 모양이지만 '견형'(犬形)이 아닌 '인형'(人形)이라 하며, 네모(方)나지 않아도 방석(方席)이라 부르는 게 '언어 현실'인 것이다.
세월에 따라 말뜻도 변한다.
이를 무시한 채 너무 글자에만 얽매인다면, 지난 1995년 일본 한신 대지진 때 공원에서텐트를 치고 피난생활을 하는 시민들에게 공원 법 위반이라며 텐트를 철거하라고 요구한 구청 측과 뭐가 다르겠는가.
누나의 남편에 대한 호칭어 및 지칭어로 ‘매형’, ‘자형’, ‘매부’를 쓸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정하게 된 경위를 “표준 언어 예절”(국립국어원, 2011.)의 ‘가정에서의 호칭, 지칭-동기와 그 배우자에 대하여’에서 보기와 같이 밝히고 있으니, 이 내용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누나의 남편에 대한 호칭은 ‘매형’, ‘자형’, ‘매부’이다.
‘매부’는 중부 지방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누나의 남편과 여동생의 남편을 부르는 말이고, ‘매형’은 중부 지방에서 누나의 남편을 부르는 말이다.
‘자형’은 주로 남부 지방에서 누나의 남편을 부르는 말이므로 ‘표준 언어 예절’에 넣을 수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자형’이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서도 이미 상당한 세력을 얻었으므로 ‘표준 언어 예절’로 인정한다.
그럼 여동생의 남편 호칭은 어떻게될까?
여동생의 남편은 보통 매제라고 하며, 남녀 모두에게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직접 부를 때는 나이와 관계에 따라 매부, 제부, 서방님 같은 표현도 함께 쓰입니다